
[점프볼=고양/김민태 인터넷기자] 승장 김승기 감독이 승리 소감과 함께 선수들에게 고마움을 전했다.
고양 캐롯은 10일 고양체육관에서 펼쳐진 서울 SK와의 2022-2023 SKT 에이닷 프로농구 1라운드 맞대결에서 102-92로 승리했다. 2경기 연속 100점 이상을 올리는 막강 화력을 선보인 캐롯은 시즌 6승(3패)째를 쌓으며 DB와 함께 공동 2위로 1라운드를 마쳤다.
2쿼터 한때 14점차까지 앞섰던 캐롯은 2쿼터 막판 야투 난조에 시달리며 52-48, 4점차로 전반전을 마쳤다. 후반전 들어 집중력을 살린 캐롯은 종료 3분여를 남기고 9점차로 앞서며 승기를 잡았고 남은 시간 어렵지 않게 경기를 매듭지었다.
승장 김승기 감독은 “직전 경기 기분 좋은 승리의 분위기를 잘 연결한 것 같다. 100점을 넘긴 공격력에도 만족한다”는 소감을 전했다. 다만 “수비에서의 대처는 더 생각해서 나와야 할 것 같다”는 아쉬움도 남겼다.
이날 승리로 캐롯은 1라운드에서만 6승을 거뒀다. 개막 이전 많은 이들의 예상을 빗나가는 기대 이상의 성적이다. 김승기 감독은 “정신없이 1라운드가 끝났는데 6승까지 할 수 있었던 건 모두 선수들의 덕이다. 선수들이 너무 열심히 해줬다. 선수들이 나를 좋은 감독으로 만들어주는 것 같다”며 호성적의 공을 선수들에게 돌렸다.
김승기 감독은 2쿼터 전성현에게 긴 휴식을 줬다. 전성현은 2쿼터에 단 1분 34초 동안만 코트를 밟았다. “2쿼터에 점수차가 벌어졌을 때 다시 투입할 수도 있었다. 하지만 그때 뛰고 있는 선수들이 잘하고 있어서 전성현에게는 휴식을 주는 방향으로 갔다. 상대가 전반에 너무 뛰다 보니 후반에 그 덕을 봤다”고 설명했다.
김승기 감독은 경기 전 이종현의 선발 출전을 예고했다. 하지만 이종현은 3분여만 뛰고 벤치로 물러나 다시 모습을 보이지 못했다. 이에 대해 김승기 감독은 “상대가 더블 포스트를 사용하지 않아서 이종현을 쓸 수 없었다. 상대에 맞춰서 경기 운영을 한 것”이라고 전했다.
전성현과 함께 KGC에서 캐롯으로 자리를 옮긴 김승기 감독은 지난 시즌 챔피언결정전 이후 정규리그에서 SK를 만나는 첫 경기였다. 주축 선수들의 이탈로 전력이 약화된 SK지만 최준용이 복귀를 앞두고 있다. 이후 맞대결에서는 지난 시즌 김승기 감독에게 아픔을 안겼던 지난 시즌의 전술을 꺼내들 가능성도 있다.
하지만 김승기 감독은 개의치 않았다. “가장 무서운 선수는 최준용이 아니라 안영준이었다”고 입을 연 김승기 감독은 “안영준이 궂은일을 다 해주다 보니 다른 선수들까지 살아난 거다. 안영준이 없다 보니 최준용과 김선형이 그 일을 나눠서 해야 하기 때문에 전력이 약해진 것 같은데 최준용이 복귀해도 엄청난 전력 상승이 있을 것 같지는 않다”고 자신감을 내비쳤다.
캐롯은 13일 삼성 원정에서 3연승에 도전한다. 김승기 감독의 색깔로 조금씩 칠해지고 있는 캐롯이 남은 시즌 보여줄 농구에 관심이 모아진다.
#사진_이청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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