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LG가 현대모비스 유재학 감독 700승의 희생양이 되었다.
창원 LG는 12일 창원체육관에서 열린 2021-2022 KGC인삼공사 정관장 프로농구 울산 현대모비스와의 2라운드 맞대결에서 61-80으로 졌다. 전반까지 우열을 가리지 못했으나, 후반 들어 수비가 무너지며 울었다. 여기다 극심한 야투 난조까지 겹치며 시즌 첫 연승 기회를 허무하게 날려버렸다. 패한 LG는 10패(3승)째를 떠안으며 최하위에 머물렀다. 더불어 현대모비스 사령탑 유재학 감독의 역대 최초 700승의 제물이라는 불명예도 피하지 못했다.
경기 후 만난 조성원 감독은 “전반전엔 뛰는 농구를 하면서 대등한 승부를 펼쳤다. 후반에 자유투를 여러 번 놓치면서 선수들이 위축된 것 같다. 우리가 안 좋은 모습이 나올 때가 리드를 뺏겼을 때 패턴을 하면서 2대 2 플레이를 해야 하는데 그렇지 않으면 쫓기는 경우가 많다. 기본적인 부분에서 안 되면서 스스로 자멸했다”라며 이날 경기를 총평했다.
이날 경기는 KBL 최초로 700승 달성 경기로 관심을 모았다. 이날 경기 전까지 699승 (517패)를 기록 중이던 현대모비스 유재학 감독은 대망의 700승 고지를 밟았다.
경기 전 조성원 감독은 적장의 700승 관련 질문에 “우리 홈에서 (700승을)하는 건 싫다. 울산에서 했으면 좋겠다”라고 했지만, 뜻대로 되지 않았다.
이에 조 감독은 “경기 끝나고 (700승) 축하드린다고 말씀드렸다”라며 축하 인사를 건넸다고 했다.
LG는 이날 3점슛 성공률 10%(2/21), 자유투 성공률 44%(11/25) 등 극심한 야투 난조에 시달렸다. 전반 대등한 승부를 펼치고도 후반 들어 완벽히 주도권을 내준 요인이기도 하다.
이에 대해 조 감독은 “3점이 안 터져서 빨리 하프 라인을 넘어가서 공격하자고 했다. A급 선수가 되기 위해선 꾸준히 잘해야 한다. 우리 선수들이 그런 부분을 극복했으면 하는 바람이다. 안 들어가더라도 좀 더 자신감을 갖고 (슛을) 쏴야 한다”라며 자신의 견해를 전했다.
끝으로 조 감독은 개인 최다인 21점을 폭발시킨 빅맨 박정현(25, 203cm)의 활약을 반겼다.
그는 “(박)정현이가 현대모비스를 상대로 좋은 경기력을 보여줬다. 오늘도 제 몫을 해줬다”라며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리그에서 가장 먼저 두 자릿수 패배를 기록한 LG는 14일 수원으로 이동해 KT를 상대한다. 홈 개막전 상대인 KT를 상대로 76-92로 패했던 LG가 1차전 설욕에 성공할 수 있을지 지켜보자.
#사진_윤민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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