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점프볼=청주/김용호 기자] 한엄지가 매일 같은 스텝업을 꿈꾼다.
인천 신한은행 한엄지는 17일 청주체육관에서 열린 2020 우리은행 박신자컵 서머리그 대학선발팀과의 B조 예선 두 번째 경기에서 29득점 14리바운드 2어시스트로 맹활약했다. 이주영(21득점 27리바운드)과 함께 트윈 타워의 몫을 다해내면서 신한은행도 93-60, 이번 대회 첫 승을 신고했다.
지난 16일 부천 하나원큐와의 첫 경기에서 패배한 뒤 1승을 수확한 한엄지는 “어제도 턴오버를 조심하고, (정상일) 감독님이 말씀하신 기본에 집중했다면 승부가 어떻게 됐을지 모른다고 생각한다. 오늘은 그만큼 기본부터 신경 썼기 때문에 수월하게 경기를 풀었던 것 같다”라고 소감을 전했다.
한엄지는 지난해 박신자컵에서 사실상 팀의 최고참으로서 대회를 치렀던 경험이 있다. 이에 그는 “작년에는 혼자 동생들을 이끌려다보니 힘들었는데, 올해는 (김)아름 언니가 짐을 덜어주기 때문에 훨씬 나은 것 같다. 경기력이 좋아졌다는 평가를 듣는 건 선수 모두가 본 훈련은 물론 개인 시간까지 투자하며 열심히 하기 때문인 것 같다”라고 말했다.
신한은행으로서는 지난 6월 3x3 트리플잼 1차 대회에서 김연희가 전방십자인대 부상으로 이탈한 상황에 한엄지는 물론 지난해 신인 이주영의 성장이 필수적이다. 이날 동반 활약한 이주영에 대해 한엄지는 “(이)주영 언니가 어제 엄청 긴장을 하더라. 그래서 오늘 경기 전에 뭔가 해내려고 하는 생각보다 궂은일부터 하면 좋아질 거라고 얘기해줬더니 훨씬 나아진 것 같더라. 함께 뛰면서 기분이 좋았다”라며 미소 지었다.
어느덧 프로 네 번째 시즌을 준비 중인 한엄지는 여전히 자신의 플레이에 만족스럽지 못하다. 지난 시즌에는 정규리그 단 두 경기 결장에 그쳤지만, 한엄지는 “개인적으로 그리 만족스러운 시즌은 아니었다. 비시즌에 열심히 훈련했던 거에 비해 스스로 기가 죽어서 많은 걸 보여주지 못했다”라며 더 나아질 모습을 약속했다.
한편, 이날 1승 1패를 기록한 신한은행은 오는 18일 오후 7시, 용인 삼성생명과 4강행 막차 탑승을 놓고 단판 승부를 펼친다. 끝으로 한엄지는 “어제보다는 오늘, 오늘보다는 내일 더 나아지려고 한다. 기본에 충실히 하다보면 내일 삼성생명과의 경기에서도 제 몫을 해낼 수 있을 거다. 또, 정규시즌까지 바라보고 감독님의 주문을 빨리 캐치하면서 기분 좋은 경기를 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라며 당찬 각오를 전했다.
# 사진_ 문복주 기자
점프볼 / 김용호 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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