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번째 정규리그 우승, 남달랐던 김완수 감독의 소감 “5년 동안 희로애락 다 느꼈다”

부산/최창환 기자 / 기사승인 : 2026-03-30 21:34: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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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프볼=부산/최창환 기자] 정규리그 우승을 힘겹게 따냈기 때문일까. 김완수 감독이 남다른 소감을 남겼다.

김완수 감독이 이끄는 청주 KB스타즈는 30일 부산사직체육관에서 열린 BNK금융 2025~2026 여자프로농구 정규리그 부산 BNK썸과의 원정경기에서 94-69로 승리했다. 1위 KB스타즈는 21승 9패로 정규리그 일정을 마무리, 2위 부천 하나은행의 잔여 경기 결과와 관계 없이 정규리그 우승을 확정했다. 통산 7번째 우승이다.

김완수 감독은 “이 정도 경기력은 예상 못 했다. 팀워크, 집중력이 너무 좋아서 깜짝 놀랐다. 코트에서 선수들의 움직임, 표정이 너무 좋았다. 슛, 수비 뿐만 아니라 의지나 집중력도 남달랐다. 플레이오프를 앞둔 만큼 이 부분이 만족스럽다. 주전들 뿐만 아니라 백업들까지 모두 잘해줬다. 정규리그 30경기 중 제일 만족스러운 경기였다”라고 말했다.

KB스타즈는 박지수가 튀르키예리그 도전을 마친 후 복귀, 강력한 우승 후보로 꼽혔으나 예상만큼 압도적인 경기력을 보여주진 못했다. 추격자 입장에서 레이스를 펼치다 시즌 중반 7연승을 질주한 게 큰 원동력이 됐고, 결국 하나은행을 제치며 1위에 올랐다.

“외부에서 강력한 우승 후보라고 평가해서 부담도 따랐지만, 내부적으로는 시즌 준비를 제대로 못한 부분도 있었다. (박)지수가 튀르키예에 다녀온 데다 부상으로 결장한 기간도 있었다. 시즌 중반 이후 집중력을 발휘해 1위까지 올랐다”라고 운을 뗀 김완수 감독은 “결국 팀워크로 해냈는데 지원스태프의 역할도 빼놓을 수 없다. 선수들의 건강, 체력, 스케줄 관리까지 잘해준 덕분에 큰 부상 없이 정규리그를 마쳤다. 선수들도 열심히 해줬지만 지원스태프가 묵묵히 임해준 덕분이다”라고 덧붙였다.

김완수 감독은 KB스타즈 감독 부임 후 온탕과 냉탕을 오갔다. 부임 첫 시즌이었던 2021~2022시즌에 통합우승했지만, 2022~2023시즌은 박지수의 부상 여파를 극복 못하며 플레이오프 진출에 실패했다. 2023~2024시즌은 정규리그 우승을 하고도 통합우승에 실패했고, 지난 시즌은 박지수의 공백을 딛고 4위를 차지하기도 했다.

“첫 시즌은 멋도 모르고 했고, 2년 차에 쓴맛을 제대로 봤다. 3년 차는 챔피언결정전에서 무너졌고, 4년 차는 나도 선수들도 성장했다. 다른 지도자들이 어떻게 생각할지 모르지만, 모든 경험을 했다고 생각한다. 희로애락을 다 느꼈고, 정말 힘든 시기도 있었다. 그 경험이 자양분이 됐다. 아직 플레이오프가 남아있지만, 개인적으로는 굉장히 값진 우승이다.” 김완수 감독의 말이다.

김완수 감독은 감정이 북받친 듯 잠시 말을 잇지 못했다. 감정을 추스른 후 “5년 차가 되면서 선수들도 나와 어떻게 맞춰가야 하는지 알게 된 것 같고, 사무국도 물심양면으로 지원해 줬다. 덕분에 선수들이 왜 KB스타즈에서 뛰어야 하는지, 왜 행복할 수 있는지를 느낀 것 같다”라는 소감을 덧붙였다.

더 중요한 건 플레이오프다. 김완수 감독은 “정규리그에서 느꼈던 아쉬운 부분은 보완해서 플레이오프에 임하겠다. (송)윤하, 지수가 뛸 때 수비 전술의 차이가 있는데 그때 나오는 실수를 최소화해야 KB스타즈만의 농구를 할 수 있다”라며 각오를 전했다.

#사진_WKBL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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