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점프볼=인천/김호중 인터넷기자] “저희가 꼴찌 후보라고들 하시던데..." 경기 전 정상일 감독의 외마디다.
인천 신한은행은 12일 인천도원체육관에서 열린 KB국민은행 Liiv M 2020-2021 여자프로농구 부천 하나원큐와의 홈 개막전서 73-55로 승리했다.
이경은(7득점 6어시스트)과 한채진(13득점 8리바운드 6어시스트), 김단비(18득점 11리바운드), 김수연(8득점 13리바운드 5어시스트)이 중심을 단단히 잡아준 덕분에 신한은행은 상큼한 시즌 스타트를 끊는데 성공했다.
사실 신한은행의 승리를 예상한 이는 많지 않았다. 신한은행은 김애나, 김연희 등 핵심 선수들이 부상으로 이탈해있다. 경기 전 정상일 신한은행 감독은 “모두가 우리를 꼴찌 후보라고 하네요…”라며 걱정을 표한 바 있다.
하지만 정상일 감독의 걱정은 기우였다. 선수단 전원은 한 발 더 뛰며 리바운드를 사수했고, 공격 상황에서는 서로에게 양보하는 이타적인 농구를 펼쳤다.
공식 인터뷰에 임한 정상일 감독은 “농구는 수비와 리바운드가 제일 중요하다. 리바운드를 14개 앞섰고(44-30) 턴오버(7개)가 적어서 승리한 것 같다”라고 경기를 총평했다.
사실 신한은행은 베일에 싸여 있던 팀이다. 신한은행은 비시즌 동안 프로팀과의 연습 경기를 일절 치르지 않은채 아마추어 팀들과만 경기를 해봤다.
하지만 뚜껑을 열어보니 신한은행은 단단히 준비하고 나온 모습이었다. 정 감독은 “남자 고등학교 선수들이 정말 빠르다. 비시즌에 공수 밸런스를 맞추는 것에 집중했다. 아직 연습했던 것이 다 나왔다고 보지는 않는다. 그 점 때문에 오늘 경기, 100점 만점에 70점 정도만을 주고 싶다”라고 했다.
연이어, “앞으로도 가드가 있지만 가드가 없는 농구를 펼치겠다. 전부가 공을 잡는 농구를 보이겠다”라고 했다.
이날 경기에서는 유승희가 십자인대 부상을 딛고 복귀했다. 두 시즌간의 공백을 딛고 공식 복귀전을 가진 유승희는 14분 17초동안 7득점 2리바운드를 기록했다.
삼성생명 코치 시절부터 유승희를 지도해온 정 감독 입장에서 심정이 남다를 터. 정 감독은 “어느 선수가 그렇듯, 장단점이 있는 선수다. 배짱 하나만큼은 어느 선수들한테도 뒤지지 않는다. 들어가서 경기 운영을 실수 없이 잘해줬다. 계속 기용하겠다”라며 뿌듯해했다.
마지막으로, 정 감독은 “작년에는 준비할 시간이 없었다. 올시즌에는 공격 뿐만 아니라 수비도 많이 신경썼다. 노련미가 있는 선수들과 잘해보겠다”라는 말로 인터뷰를 마쳤다.
#사진_WKBL 제공
점프볼/ 김호중 인터넷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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