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외인은 잘 뽑지 않나" 캐롯 김승기 감독의 이유있는 자신감

고양/정지욱 기자 / 기사승인 : 2022-10-21 21:36: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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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프볼=고양/정지욱 기자]고양 캐롯의 김승기 감독은 외국선수 선발에 일가견이 있다. 대부분의 감독들은 공격, 수비, 골밑, 외곽, 패스까지 다하는 슈퍼맨을 원하지만 현실은 냉혹하다. 그런 선수들이라면 NBA에 가 있다. 김승기 감독은 국내선수 구성에 따라 외인에게 원하는 부분이 뚜렷하다.

 

자신이 원하는 것만 해준다면 'OK'다. 단점부터 찾아 '00가 부족하다'는 둥의 말을 하는 이들과는 다르다. 자신이 활용할 부분만 본다.   

 

그는 안양 KGC 시절이었던 2020-2021시즌에는 정규리그 막바지 제러드 설린저를 영입해 전무후무한 플레이오프 10전 전승 우승의 금자탑을 쌓았다. 몇몇 감독들은 이를 두고 나도 설린저가 있었으면 우승했다고 쉽게 말하지만, 2년간 커리어가 단절된 선수를 시즌 중간에 영입하는 결정을 내리기는 쉽지 않다게다가 당시 김승기 감독은 계약이 만료되는 시즌이었다. 1, 2달만 쉬어도 몸 상태를 걱정하며 영입을 꺼리는 감독들이 태반이 아니던가.  

 

올 시즌을 앞두고 데이비드 사이먼과 디드릭 로슨과 계약했을 때에도 우려의 시선이 향했다. 수비가 약하다는 이유 때문이었다. 김승기 감독은 아랑곳하지 않았다. 팀에 부족한 득점을 채워주는 선수들을 원했고 고민없이 로슨과 사이먼을 선택했다.

 

로슨과 사이먼은 21일 고양체육관에서 열린 2022-2023 SKT 에이닷 프로농구 정규리그 홈경기에서 창원 LG를 맞아 28점을 합작했다. 특히 로슨은 경기 막바지 6분간 12점을 몰아치는 등 20점을 기록하며 팀 승리(8982)에 기여했다. LG는 외인 2(아셈 마레이 15/단테 커닝햄7)22점을 기록했다. 이날 경기 득점 차(7)는 사실상 외인 득점 차이(6)였다.

 

경기 후 김승기 감독은 내가 원래 외국선수를 잘 뽑지 않느냐며 웃었다. 그는 로슨과 사이먼 둘다 너무 잘해주고 있다. 외인 싸움에서 상대를 앞선다면 선수들이 전력 자체가 좀 뒤떨어지더라도 엄청난 자신감을 갖는다. 그런 면에서 외국선수는 아주 중요하다둘의 활약이 우리 선수들에게 자신감을 가져다주고 있다. 두 선수에게 고맙게 생각한다며 미소를 지었다.

 

#사진=문복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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