퇴출 논란 잠재운 윌리엄스, 선두 KGC의 마지막 퍼즐 될까?

조영두 기자 / 기사승인 : 2020-12-13 21:36: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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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프볼=안양/조영두 기자] 최근 퇴출 논란에 휩싸인 라타비우스 윌리엄스(31, 200cm)가 맹활약을 펼치며 반등에 성공했다.

안양 KGC인삼공사는 13일 안양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20-2021 현대모비스 프로농구 전주 KCC와의 3라운드 맞대결에서 83-78로 승리했다. 5연승을 질주한 KGC인삼공사는 KCC를 밀어내고 단독 1위(12승 7패)로 올라섰다. 동시에 올 시즌 10개 구단 중 처음으로 전 구단 상대 승리를 기록했다.

이날 승리의 일등공신은 단연 윌리엄스다. 윌리엄스는 29분 50초를 뛰며 25득점 11리바운드로 골밑을 완벽하게 장악했다. 특히 승부처였던 4쿼터에만 10득점을 몰아치며 KGC인삼공사에 승리를 안겼다. 또한 11개의 리바운드 중 5개가 공격 리바운드일 정도로 공에 대한 집념도 돋보였다.

윌리엄스는 이번 시즌을 앞두고 기대감 속에 한국에 입국했다. 신장이 크진 않지만 골밑 플레이와 리바운드에 강점이 있기에 KBL에서 충분히 통할 것이라는 의견이 지배적이었다. 그러나 막상 뚜껑을 열어보니 실망의 연속이었다. 자신보다 신체 조건이 좋은 외국선수와 매치업에서 크게 밀렸고, 공격에서도 팀에 보탬이 되지 못했다.

1옵션 외국선수로 야심차게 영입한 얼 클락 마저 부진하자 KGC인삼공사는 칼을 빼들었다. 지난 시즌 좋은 인상을 남겼던 크리스 맥컬러를 시즌대체 외국선수로 계약 공시 한 것. 맥컬러의 메디컬 테스트를 진행한 KGC인삼공사는 클락과 윌리엄스 중 한 명과 교체할지 이들로 계속 갈지 아직 결정을 내리지 못했다.

하지만 최근 2경기만 보면 윌리엄스는 KGC인삼공사 유니폼을 계속 입을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그는 지난 11일 울산 현대모비스와의 경기에서 15득점 10리바운드를 기록, 10월 22일 부산 KT전 이후 처음으로 더블더블을 작성했다. 특히 현대모비스가 거세게 추격하던 4쿼터에만 10득점을 올리며 팀의 해결사로 나섰다.

그의 활약은 여기서 그치지 않았다. 다음 경기였던 KCC와의 경기에서 25득점 11리바운드로 시즌 하이 활약을 펼친 것. 올 시즌 최고의 외국선수 조합으로 꼽히는 라건아와 타일러 데이비스를 상대로 기록한 것이기에 그의 활약은 더욱 값지다고 볼 수 있다.

경기 후 KGC인삼공사 김승기 감독은 “윌리엄스는 꾸준하고, 능력 있는 선수라고 항상 생각했다. 오늘은 생각했던 것보다 더 잘해준 것 같다. 처음 합류했을 때보다 몸 상태가 많이 올라왔고, 미흡한 부분들을 고쳐나가고 있다. 그래서 팀에 아주 큰 힘이 되는 것 같다”며 윌리엄스의 활약에 만족감을 표했다.

KGC인삼공사는 휴식기 이후 전 경기에서 승리하며 시즌 전 우승후보의 위용을 떨치고 있다. 외국선수들만 살아난다면 더욱 무서운 팀으로 변모할 것으로 예상된다. 과연 반등에 성공한 윌리엄스가 선두 KGC인삼공사의 마지막 퍼즐이 될 수 있을지 궁금하다.

# 사진_유용우 기자

점프볼 / 조영두 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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