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대구시청이 16일 청주체육관에서 개막한 2020 우리은행 박신자컵 서머리그에 실업팀 대표로 출전했다. WKBL은 지난해부터 박신자컵에 6개 구단과 더불어 출전 범위를 넓혔다. 지난해에는 사천시청, 올 시즌에는 대구시청이 참가해 프로팀과 경쟁을 펼친다.
대구시청의 멤버들을 살펴보면 프로팀에 몸담았던 경력자들이 많다. 지난 시즌까지 KB스타즈와 BNK, 삼성생명으로 뛰었던 이소정, 정선화·홍소리, 최정민이 소속되어 있는데다 우리은행에서 은퇴했던 김은경과 임소흔, KB스타즈 소속이었던 박진희와 김수진도 포함되어 있다. 프로 경력이 없는 건 올해 초 용인대를 졸업한 박은서 뿐.
김은경의 경우 지난 6월 3x3 트리플잼에서 에이스이자 해결사 역할을 해내 익히 실력자로 알려진 바 있다. 하지만 이번 대회 첫 경기에서는 6득점 뿐. 3점슛은 모두 림을 돌아 나왔다. 3x3과 박신자컵을 비교하는 질문에 “3x3은 쉽지 않다(웃음). 코트가 좁다 보니 손발을 맞추는데 있어 어려움이 있었다”라고 말한 뒤 “6월경부터 선수영입을 마쳐 연습경기를 하기 시작했는데, 아쉬움이 있다”라고 박신자컵 첫 경기를 마친 소감을 전했다.
이어 김은경은 “특별한 각오보다는 어쨌든 프로 출신으로서 차이가 크게 나지 않고, 쉽게 처지지 않는 모습을 보여주고 싶다. 저력있는 플레이를 펼쳐보려 한다”라고 다부진 마음가짐을 전했다.

그러면서 실업 선수 신분으로 출전한 점에 대해 “즐기자는 마응으로 출전했다. 재미있게 치르겠다”라고 각오를 전했다. 이소정의 첫 경기 기록은 5득점 2리바운드 2어시스트.
임소흔과 더불어 10득점을 기록한 홍소리는 8리바운드로 팀 내 최다 리바운드를 기록했다. 6월에 대구시청에 합류해 호흡을 맞춰왔다는 홍소리는 “편안하게 경기를 하려 했다. (프로팀을 상대한 것에 대해서는) 기분이 묘하긴 한데 또 다른 부분에 있어서는 마음이 좀 더 편했던 것 같다”라고 소감을 전했다.
이소정에게 있어 KB스타즈와의 경기가 부담됐었던 경기라면 홍소리에게 오는 17일 부산 BNK전이 같은 느낌일 전망이다. 지난 시즌 한 팀으로 경기를 치렀기 때문. 어제의 동지를 오늘의 적으로 만나게 된 상황에서 홍소리는 “마음이 편하다면 거짓말이다. 하지만 나도 즐기면서 열심히 해보겠다. 오히려 BNK가 비시즌 훈련 중이라 부담될 수 있다”라며 각오를 전했다.
대구시청은 오는 17일 오후 2시, 부산 BNK와 A조 두 번째 예선전을 치른다.
# 사진_ 문복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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