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데이★] “우리를 4위로 만든 하나원큐, 꼭 이겨야 했다” 승리만 바라본 한채진

민준구 / 기사승인 : 2020-10-12 21:41: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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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프볼=인천/민준구 기자] “우리를 4위로 끌어내린 하나원큐를 꼭 이겨야 했다.”

인천 신한은행은 12일 인천도원체육관에서 열린 KB국민은행 Liiv M 2020-2021 여자프로농구 부천 하나원큐와의 홈 개막전서 73-55로 승리했다.

한마디로 쾌승이었다. 한채진을 중심으로 한 언니들의 노련미는 체육관을 화려하게 수놓았다. 더불어 김아름과 유승희, 한엄지 등 젊은 선수들의 도움은 빛났다.

승리의 중심에는 한채진이 있었다. 40분을 모두 소화한 그는 13득점 8리바운드 6어시스트 4스틸 2블록을 기록했다. 개인 통산 600스틸까지 달성하며 겹경사를 누렸다.

한채진은 승리 후 “지난 시즌 마지막에 하나원큐한테 지면서 4위로 내려앉았다. 꼭 이기고 싶었지만 패했고 그게 마음 한구석에 남아 있었다. 이번에는 꼭 이기고 싶었다. 그런 마음이 승리로 이어진 것 같다”라고 소감을 전했다.

신한은행의 경기력은 완벽했다. 무엇보다 공격과 수비에 있어 완성도 높은 밸런스를 자랑했다. 그러나 한채진은 만족이란 단어를 몰랐다.

“준비했던 것을 다 보여주지는 못한 경기였다. (정상일)감독님께서 수비와 리바운드를 굉장히 강조하신다. 그 부분이 정말 잘 됐고 그래서 승리할 수 있었다.” 한채진의 말이다.

한채진은 마치 박지성처럼 코트 전체를 활보했다. 가장 많은 나이에도 제일 열심히 뛴 선수이기도 했다. 40분 풀타임은 대단한 기록. 한채진은 “매번 물어보시는 부분이지만 나도 힘들다(웃음). 그래도 비시즌 준비를 잘한 것이 조금은 도움이 되지 않았나 싶다. 또 주변에 (이)경은이나 (김)단비, (김)수연이 등에게 많이 기대고 있다”라며 “오늘 르브론 제임스가 NBA에서 우승했는데 나랑 동갑이라고 하더라. 애들이 ‘언니, 르브론도 저렇게 뛰는데 더 뛰어도 되는 거 아니에요?’라고 하더라. 하하. 나도 힘들지만 주변 사람들의 도움으로 잘 뛰는 거다”라고 말했다.

외국선수라는 큰 변수가 없는 2020-2021시즌. 신한은행의 농구는 더욱 고급스러워졌다. 한채진 역시 “외국선수 없이 경기를 하면서 안 좋은 점보다 좋은 점이 더 많은 것 같다. 어린 선수들도 자심감 있게 플레이하는 것 같고 또 공간도 많이 생긴다. 우리 팀에 남자 코치님들이 많은데 그분들과 함께한 여름 비시즌이 정말 도움됐다”라고 밝혔다.

하위권 후보로 평가받던 신한은행, 그러나 그들의 시작은 경쾌했다.

한채진은 “솔직히 말하면 우리는 자신 있었다. 외국선수가 없다 보니 더 잘할 것이라고 생각했다. 밖에서 안 좋게 평가하다 보니 정말 그런 것인지 걱정이 되더라. 하지만 이번 경기를 통해 우리가 괜찮다는 걸 어느 정도는 증명하지 않았나 싶다. 플레이오프 진출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다짐했다.

# 사진_한필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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