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안양 정관장은 9일 안양 정관장 아레나에서 열린 울산 현대모비스와의 2025-2026 LG전자 프로농구 정규시즌 홈경기에서 접전 끝에 78-76으로 승리했다. 지난 시즌 포함 현대모비스전 5연승을 이어간 정관장은 단독 2위로 뛰어오르며 1위 창원 LG와의 승차를 1.5경기로 줄였다.
역전을 주고받는 접전에서 위닝샷을 책임진 이는 박지훈이었다. 경기 종료 44초 전 1점 차로 전세를 뒤집는 돌파 득점 포함 24분 53초 동안 10점 4리바운드 3어시스트로 활약, 팀 승리에 기여했다.
허를 찌르는 작전이었다. 75-76으로 뒤진 경기 종료 47초 전. 작전타임을 통해 공격을 정비한 정관장은 문유현, 변준형, 박지훈으로 쓰리 가드 라인을 구축했다. 외곽에 변준형과 문유현을 배치, 수비를 분산시킨 후 하프라인부터 공격 진영으로 뛰어 들어가는 박지훈의 찬스를 살폈다.
만약의 상황에도 대비했다. 박지훈이 공을 못 잡거나 상대 수비가 대응하는 것까지 계산, 조니 오브라이언트가 뒤이어 골밑으로 침투하며 혹시 모를 제2의 찬스를 노렸다. 정관장의 노림수는 적중했다. 박지훈은 공격 개시 후 단 3초 만에 돌파 득점을 만들었고, 이 득점은 정관장의 승리를 결정지은 위닝샷이 됐다.
유도훈 감독은 “(박)지훈이는 속도가 붙으면 순간적인 스피드가 배가된다는 점을 이용했다. 몇 번 연습하긴 했는데 오늘(9일)이 그 작전을 쓰는 날이 됐다”라며 만족감을 표했다. 박지훈 역시 “패턴까진 아니지만, 감독님이 지시한 대로 이뤄졌다. (문)유현이, (변)준형이가 상대 수비를 교란한 덕분에 득점으로 연결할 수 있었다”라고 돌아봤다.

박지훈은 이에 대해 묻자 “유현이가 자유투를 2개 다 놓치진 않을 거라 생각했다. 1개만 들어가도 3점슛만 내주지 않으면 연장을 치를 수 있었다. 감독님께 상황에 따라 스위치 디펜스까지 쓰면서 3점슛 안 맞는 수비하겠다고 말씀드렸다”라고 말했다.

박지훈 역시 “모두 스타일이 다르다. 감독님이 적재적소에 기용해 주셔서 체력을 비축할 수 있고, 승부처에 힘을 더 쓸 수 있어서 너무 좋다. 볼 핸들러 역할도 안정적으로 맡을 수 있어 장점이 많은 것 같다”라며 기대감을 표했다.
#사진_유용우 기자
[저작권자ⓒ 점프볼.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