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상민 감독이 이끄는 부산 KCC는 17일 부산사직체육관에서 열린 원주 DB와의 2025-2026 LG전자 프로농구 6강 플레이오프 3차전에서 98-89로 승리했다. 1~3차전을 모두 승리한 KCC는 4강 플레이오프에 진출했다.
그야말로 ‘슈퍼팀’의 위용이었다. 최준용(29점 6리바운드 6어시스트)과 허훈(17점 3점슛 4개 6어시스트 3스틸), 숀 롱(17점 10리바운드), 송교창(15점 9리바운드 6어시스트), 허웅(12점 5어시스트)까지 선발로 나선 5명이 돌아가며 불을 뿜었다.
1쿼터를 27-29로 뒤진 채 마무리했지만, 최준용이 11점 4리바운드를 잡으며 중심을 잡았다. 2쿼터에도 최준용의 공이 컸다. 최준용의 3점슛과 속공으로 역전(41-36)에 성공한 KCC는 후반에도 줄곧 리드를 내주지 않았다. 경기 종료 직전까지 화력을 놓지 않은 KCC가 완승을 거뒀다.
이상민 KCC 감독은 승리 후 “(허)웅이, (허)훈이, (최)준용이까지 경기 중에 부상이 나오긴 했지만, 끝까지 최선을 다해서 이기려는 의지가 컸다. 플레이오프에 임하는 자세가 남다르다”며 “3점슛 18개를 맞고 이기는 게 쉽지 않은데 준용이와 숀 롱이 중간에 3점슛을 넣어준 것도 크다. 정규리그 내내 3쿼터에 힘들었는데 오늘(17일)은 잘 넘겨서 승기를 잡았다”고 보여준 투지와 경기력을 모두 칭찬했다.
이날 전반에만 19점을 몰아친 최준용의 공격력이 특히 돋보였다. DB와의 6강 플레이오프 3경기에서 22점을 올렸다. 이상민 감독은 최준용에 대해 “숀 롱에 대한 수비와 인사이드 집중 견제를 예상해 준용이에게 외곽 찬스가 많이 나올 줄 알았다. 준용이의 슛 컨디션이 좋지 않았다면 힘든 경기를 했을 거다. 미드레인지 2개를 성공하면서 시작한 슛 감각이 좋았다. 타박상을 입었는데도 끝까지 잘 마무리했다”고 공을 잊지 않았다.
이어 시리즈 내내 이선 알바노를 단단히 묶은 허훈의 수비 그 이상의 활약에 고마움을 전했다. “훈이의 수비 희생이 팀의 전체적인 분위기를 올리고 에너지를 주고 있다. 3경기 내내 알바노에게 타이트한 수비를 보여줬다. 공격에서도 욕심을 자제하면서 팀을 살려줬다. 나머지 선수들도 유기적으로 살아난다. 마음속 MVP는 허훈이다.”
KCC는 DB와 6강 플레이오프 3경기에서 94.7점을 올렸다. 정규시즌 평균 득점 1위(83.8점)의 막강한 파괴력을 재증명한 것은 물론, 그 화력이 한층 더 매섭게 불타오르고 있다.

4강 플레이오프에 오른 KCC의 다음 상대는 안양 정관장이다. KCC는 일주일간의 휴식을 취한 뒤 원정 1차전을 시작한다.
이상민 감독은 “정규리그 맞대결 경기력이 나쁘지 않았다. 그때는 빅4도 없었다. 정상적인 상황이라면 해볼 만하다. 우려했던 (송)교창이, 준용이 몸 상태가 괜찮다. 체력이 많이 올라왔다. 체력적으로 문제가 있을 수 있지만 다음 주까지 쉬기 때문에 충분하다”며 “처음 시즌을 시작할 때도 통합우승을 해보고 싶다고 했다. 건강과 부상이라는 이슈가 있었지만, 지금은 완전체다. 결국 우승을 해봤고, MVP를 받아본 선수들이 모였다. 큰 경기 강점도 있고, 단기전에서 어떻게 해야 하는지도 안다. 좋은 기억을 되살려서 이뤄보고 싶다”고 출사표를 던졌다.

#사진_유용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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