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올 시즌 안양 정관장은 고전을 면치 못하고 있다. 1라운드에서 4승 5패로 선전했지만 2라운드에서 3승을 거두는데 그쳤다. 3라운드 들어서는 전패를 기록 중이다. 순위 또한 최하위로 내려앉았다. 에이스 변준형이 목 부상으로 이탈했고, 김상식 감독은 허리가 좋지 않아 오랜 시간 자리를 비웠다.
또 한 가지 이유는 1옵션 외국선수 라렌의 부진이다. 라렌은 과거 창원 LG, 수원 KT에서 뛰었던 검증된 외국선수다. 정관장은 지난 시즌 외국선수 문제로 골머리를 앓았기에 검증된 외국선수로 1옵션 자리를 채웠다. 수비와 리바운드에 강점이 있어 정관장의 부족한 점을 채워줄 것으로 기대됐다.
그러나 이번 시즌 라렌은 기대에 미치지 못하고 있다. 정규리그 25경기에서 평균 28분 46초를 뛰며 13.4점 10.6리바운드 2.0어시스트 1.4블록슛의 기록을 남겼다. 기록에서 알 수 있듯 공격에서 아쉬움이 남는 게 사실이다. 3라운드 6연패 기간 동안에는 평균 득점이 9.8점에 불과하다. 공수 양면에서 적극성이 떨어진 것도 문제점으로 지적됐다.

사령탑의 마음을 알았을까. 초반부터 라렌은 달라진 플레이를 보여줬다. 해먼즈를 상대로 자신 있게 골밑을 파고드는 등 1쿼터에만 3점슛 1개 포함 10점을 몰아쳤다. 또한 적극적인 몸싸움으로 6개의 리바운드를 걷어냈다. 라렌을 앞세운 정관장은 1쿼터를 24-12로 마쳤다.
2쿼터 대부분의 시간을 벤치에서 보낸 라렌은 후반 들어서도 꾸준히 골밑에서 전투적인 플레이를 펼쳤다. 이지슛을 실패하기도 했으나 김상식 감독이 주문한 적극성을 보여줬다. 공격 리바운드를 연이어 잡아냈고, 블록슛으로 상대 공격을 저지하기도 했다.

경기 후 김상식 감독은 “경기 중에도 계속 적극성을 보여 달라고 했다. 오늘(3일)은 좀 하려고 한 것 같다. 상대 스위치 수비를 공략하지 못해서 어려움을 겪었지만 전반전으로 괜찮았다”며 만족감을 표했다.
김상식 감독의 부름에 응답한 라렌. 라렌이 꾸준한 플레이를 보여줘야 정관장은 연패 탈출과 더불어 탈꼴찌를 노려볼 수 있다. 라렌과 정관장은 오는 5일 대구 한국가스공사를 상대로 7연패 탈출에 도전한다.
# 사진_유용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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