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대학선발팀이 16일 청주체육관에서 열린 2020 우리은행 박신자컵 서머리그 용인 삼성생명과의 첫 경기에서 78-106으로 졌다. 전반에는 대등한 플레이로 삼성생명을 위협하기도 했지만, 후반 들어 체력 저하, 노련함에 밀리며 고개를 숙였다.
지난 10일부터 여대부 연합팀인 대학선발팀이 소집돼 손발을 맞춘 가운데 일주일도 채 호흡을 맞춰보지 못한 것을 감안하면 저력을 뽐낸 셈이다. 이지우 역시도 경기 초반부터 침착한 리딩은 물론 저돌적으로 공격을 시도하는 모습을 보이며 에이스로서 진가를 발휘했다.
그런 이지우가 2020-2021 WKBL 신입선수 선발회에 나서기로 최종 결정했다. 그간 부상으로 인한 재활, 학업 등의 문제로 프로행을 고민했지만, 최근 결단을 내린 것. 이는 ‘건강한 몸’ 덕분이다. 발목 부상 등으로 제대로 된 훈련을 하지 못했던 이지우는 올해 코로나19 사태로 인해 리그가 쉬어가면서 재활은 물론 개인운동에 힘을 쏟을 수 있었다.
삼성생명과의 경기를 마친 뒤 만난 이지우는 “부산대의 경우 체육교육과가 있어 교사의 길을 걸으려고 했다. 하지만 주변에서 농구를 시작했으면 프로까지 도전을 해봐야 한다는 말씀을 많이 해주셨고, 나 역시도 몸 상태가 좋아 고민을 많이 했다”라며 프로행을 바라보는 소감을 전했다.
그런점에 있어 이번 대회가 이지우에게 있어 무엇보다 중요할 터. 그동안 팀에서 열심히 연습을 해왔다는 이지우는 “대학선발팀이 모인 지 일주일밖에 되지 않았다. 하지만 정은영 감독님이 내가 개인적으로 원하는 부분이 뭔지 아시고, 팀에 융화될 수 있게끔 도와주셨다”라고 저력을 뽐낼 수 있었던 비결에 대해 전했다.
이내 자신의 모습에 대해서는 “1대1 공격은 잘됐던 것 같다. 하지만 수비에서 핸드체킹 판정이 강화돼 아직 익숙하지 않았다. 떨어져서 수비하다 보니 안일했던 점이 있었다”라며 되돌아봤다.
꿈의 무대에 도전하며 이지우는 “어느 팀에 가든 열심히 할 수 있다. 신장은 작지만 포스트 플레이가 가능하고, 리딩도 강점이다”라고 자신을 소개한 뒤 “대학 선수들에 대한 인식이 좋지 않다는 걸 알고 있는데, 우리도 노력하고 있다는 걸 보여주고 싶다”라며 이를 악물었다.
한편, 최근 박신자컵 대회 직전 대학선발팀과 연습경기를 치르고, 이날 삼성생명 전까지 이지우의 플레이를 지켜봤다는 KB스타즈 안덕수 감독은 “플레이가 더 심플하고, 샤프해진 것 같다. 패스도 잘 찔러주는 모습이었는데, 팀 상황에서 본다면 프로팀 선발 가능성이 있다고 본다”라며 이지우의 가능성을 점쳤다.
성공적으로 박신자컵 첫 경기를 마친 이지우와 대학선발팀은 오는 17일에 인천 신한은행, 18일 부천 하나원큐와의 예선 일정을 이어간다.
# 사진_ WKBL 제공
[저작권자ⓒ 점프볼.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