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점프볼=부산/임종호 기자] 원주 DB 두경민(29, 184cm)이 단독 선두 등극에 힘을 보탰다.
두경민이 활약한 DB는 13일 부산 사직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20-2021 현대모비스 프로농구 부산 KT와의 1라운드 맞대결에서 84-80으로 승리했다. 시작부터 완전히 기세를 장악한 DB는 두경민을 비롯해 허웅(16점)과 두 외국 선수(저스틴 녹스, 타이릭 존스)가 지원사격을 아끼지 않으며 3연승을 질주했다.
이날 경기서 21분 15초동안 코트를 누빈 두경민은 20점 2어시스트 2스틸을 기록하며 팀 승리에 앞장섰다.
경기 후 만난 두경민은 “이겨서 좋다. 하지만 매 경기 과제를 조금씩 얻어가고 있는 것 같다. 또 (김)종규가 다쳐서 심적으로도 안타깝고, 팀으로서도 걱정스럽다. 승리의 기쁨보다는 걱정이 더 큰 것 같다”라며 승리 소감을 전했다.
그가 언급한 3가지 과제는 무엇일까? 이에 대해 두경민은 “첫째, 외국 선수를 얼마나 활용하느냐. 둘째, 수비에 대처해야 할 때 그걸 잘 풀어가도록 경기 리듬을 읽는 부분. 마지막으로 스코어나 경기 조율에서 과제가 있다고 생각한다. 이걸 짚고 넘어가려 한다”라며 세 가지의 보완점을 구체적으로 짚었다.
외국 선수 활용도에 대해선 좀 더 설명을 이어갔다. 두경민은 “(타이릭) 존스는 어린 선수다. 그동안 해왔던 농구와 리그도 달라서 적응하는데 시간이 걸릴 듯하다. 같이 지내보니 그동안 함께 했던 선수들과는 많이 다르더라. 존스는 흥이 나면 활동 범위가 스스로 커지는 편이다. 아직 포텐이 터지지 않은 선수인 것 같다. 그에 비해 (저스틴) 녹스는 키 큰 리온 윌리엄스라고 표현하고 싶다. 아직은 두 선수를 완벽히 파악한게 아니라서 장단점을 찾아가는 중이다”라며 두 외국 선수의 스타일을 정리했다.
어느덧 팀의 주축이자 필요한 존재로 자리매김한 두경민은 신예급 선수들의 활약에 흐뭇한 미소도 지어보였다.
“(맹)상훈이, (배)강률이, (나카무라) 타이치, (서)현석이처럼 젊은 선수들이 경기를 뛰면서 성장한다면 시즌 막판에 우리 팀은 지금보다 더 강해질거라 확신한다. 그들에게 해주고 싶은 말이 있다면 지금처럼 좋은 경험이 쌓일 수 있는 경기를 했으면 좋겠다. 그렇게 되면 나도 언제 경기에 들어갈지 타이밍을 잡기보다 벤치에서 편히 쉬면서 조언을 받을 수 있을 것 같다. 그런 분위기가 서서히 만들어지고 있어 5~6라운드에 들어서면 지금과는 다른 모습을 보여줄거라 자신한다”라며 젊은 선수들의 성장을 바랐다.
끝으로 그는 “(허)웅이와 함께 뛰면 공간 창출에서 큰 이점이 있다고 생각한다. 또 수비적인 면에서 활동량이 좋은 게 같이 뛸 때 가장 큰 장점인 것 같다”라며 허웅과의 시너지를 반긴 뒤 “TJ(타이릭 존스)나 (김)종규, (윤)호영이 형 이렇게 세 명이 뒤에 서 있으면 수비에서 엄청 큰 도움이 된다. 10개 중에 7~8개는 막아줄 수 있으니까. 호영이 형은 수비에서 맥을 짚어주고, 종규도 가운데서 중심을 잘 잡아줘 든든하다”라고 동료들을 치켜세우며 인터뷰를 마쳤다.
무패행진을 이어가고 있는 DB는 17일 안방으로 안양 KGC인삼공사를 불러들여 4연승에 도전한다.
#사진_문복주 기자
[저작권자ⓒ 점프볼.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