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데이★] 더블더블로 제 몫 다한 김진영 “아직 보여드릴 게 많다”

강현지 / 기사승인 : 2020-10-14 22:10: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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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프볼=부산/강현지 기자] 김진영의 각오가 남달라졌다.


부산 BNK 김진영은 14일 부산 스포원파크BNK센터에서 열린 KB국민은행 Liiv M 2020-2021 여자프로농구 청주 KB스타즈와의 홈개막전에서 35분 51초를 소화하며 15득점 12리바운드 4어시스트로 맹활약했다. 덕분에 BNK도 KB스타즈와의 접전을 이겨내고 82-79의 짜릿한 승리를 챙겼다.

경기를 마친 김진영은 “홈개막전에서 KB스타즈를 상대로 이겨 너무 좋다. 동료들에게 고맙다. 구슬 언니도 3점슛을 잘 넣어주고, 다른 선수들도 수비를 열심히 해줬다. 식스맨들까지 역할대로 잘 해준 것 같다”라며 승리의 기쁨을 감추지 못했다.

다시금 승리를 돌아본 그는 “선수들끼리 연습한대로 하자고 했던 게 잘 됐다. 삼성생명 전에서 리바운드를 많이 잡지 못해 그 경기 후 생각을 많이 했었다. 후반에 집중력이 흐트러졌던 것 같아 오늘은 마음을 바로 잡았는데 결과가 잘 나왔다”라며 미소 지었다. 이날 김진영이 잡은 12개의 리바운드는 BNK에서 가장 많은 수치였다.

사실 이날 경기는 종료 부저가 울리는 순간까지 쉽게 예측할 수 없었다. 그렇다면 부지런히 제 몫을 다한 김진영은 언제 승리를 확신했을까. 그는 “이겼다는 생각을 하지 않으려고 했다. KB스타즈는 에이스 라인이 두텁다. 언제든지 뒤집을 수 있는 힘이 있기에 더 방심하지 않으려 했다. 그나마 마지막에 진안이 리바운드를 잡았을 때 이겼단 느낌이 처음 왔던 것 같다”라고 말했다.

BNK 팀 입장에서는 창단 2년 만에 홈개막전 승리를 거둔 게 의미가 있겠지만, 김진영 개인적으로는 지난 시즌까지 몸담았던 친정팀을 상대로 이겼기에 더 남다른 느낌이 있었다. 이에 김진영은 “내가 KB스타즈에 5년이나 있었기에 나를 잘 아는 상대들이었다. 이기고 싶은 마음도 있지만, 일단 내가 생각을 한 번 더 해야 했다. KB스타즈에서는 내가 주가 될 수 없었는데, 지금 BNK에서는 동료들이 많이 도와주고 있다. 아직 보여드릴 게 많고 배울 것도 많다”라며 남다른 각오로 자신의 미래를 기대케 했다.

끝으로 김진영은 “사실 개막전이면 많은 환호가 있어야하는데, 체육관 밖 차 안에 계신 팬분들을 보며 뭉클했다. 여기까지 와주신 덕분에 힘을 내서 뛸 수 있었다. 앞으로는 내가 팀에서 키가 큰 편인 만큼 수비와 리바운드에 더 신경쓰면서 경기마다 더블더블을 해보겠다”라고 다부진 목표까지 세우며 인터뷰를 마쳤다.

# 사진_ WKBL 제공

 

점프볼 / 강현지 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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