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KGC 신인 조은후가 억울함을 호소했다.
성균관대 4학년 조은후(187.5cm, G)는 지난 28일 잠실학생체육관에서 열린 2021 KBL 국내신인선수 드래프트에서 1라운드 10순위로 안양 KGC의 부름을 받았다. 이재도(LG)의 이적으로 가드 자원이 필요했던 KGC는 장신 포인트가드 조은후를 지명하며 앞선을 보강했다.
조은후는 “어릴 때부터 좋아했던 팀이라 경기를 많이 챙겨봤었다. 지난 시즌 우승 팀에 가게 되어 영광이라고 생각한다. 하루 빨리 경기에 나서 팀에 도움이 되고 싶다”는 KGC 입단 소감을 말했다.
조은후의 가장 큰 장점은 수비다. 일대일 수비력이 뛰어나고, 수비 이해도가 높아 뺏는 수비를 즐겨하는 KGC와 궁합이 잘 맞을 것으로 기대된다.
“내가 용산중, 용산고, 성균관대까지 수비를 중요 시 하는 학교를 졸업했다. 그래서 예전부터 공격보다 수비를 잘하는 팀이 이길 확률이 높다고 배웠다. 항상 수비 먼저 하자는 생각으로 경기에 임했다. KGC에서도 수비에서 팀에 도움이 되고 싶다. 팀에서 수비 하나는 잘 배웠다는 평가를 듣고 싶다.” 조은후의 말이다.
그러나 조은후는 당장 경기에 나서지 못할 것으로 보인다. 지난해 당한 정강이 피로골절 부상이 아직 완전히 회복되지 않았기 때문. KGC는 우선적으로 조은후의 몸 상태를 면밀히 체크할 예정이다.
그는 “지난해 7월 처음 다쳤다. 그래서 휴식을 취하다 거의 다 나았을 시기에 다시 운동을 시작했는데 올해 대학리그를 뛰면서 더 안 좋아졌다. 현재 통증은 아예 없고, 쉬기만 하면 된다. 원래 복귀 예정은 11월에서 12월쯤이었는데 병원에 가서 정밀 검진을 다시 한 번 받아봐야 할 것 같다”며 자신의 몸 상태를 설명했다.
![]() |
| ▲ 지난 5월 촬영한 조은후의 정강이 엑스레이 사진. 뼈가 손상된 것이 육안으로 확연히 보인다. |
이번 신인 드래프트를 앞두고 일부 구단 관계자들과 농구팬들 사이에서 조은후에 대한 좋지 않은 소문이 돌았다. 코트에서 건들거리고, 불성실한 모습을 보인다는 것이 그 이유. 하지만 이 역시 정강이 피로골절 부상 때문이었다. 조은후는 기자에게 본인의 엑스레이 사진까지 보여주며 억울함을 토로했다.
“사실 대학리그를 뛰면서 정강이에 통증이 있었다. 그러나 코트에서 아픈 걸 티내고 싶지 않았다. 그래서 통증을 참으며 괜찮은 모습을 보이려고 한 건데 그걸 보시고 내가 ‘건들거린다, 불성실하다’라는 이야기가 나왔다. 물론, 좋지 않게 비춰진 건 명백히 내 잘못이다. 하지만 분명히 억울한 부분이 있다. KGC에 가서 감독님, 코치님, 형들에게 그런 선수가 아니라는 걸 알리고 싶다. 또한 코트에서 누구보다 열심히 뛰어서 팬들에게도 좋은 모습을 보여드리고 싶다.”
현재 KGC는 변준형을 제외하면 주전급 가드가 없는 상황이다. 따라서 조은후가 대학리그에서 보여준 자신의 장점을 십분 발휘한다면 출전 기회를 받을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조은후는 “최대한 형들께 피해가지 않도록 성숙하고, 성실한 모습을 보여주고 싶다. 코트에서도 득점 욕심 안 내면서 한 발짝 더 뛰고, 수비부터 하는 선수가 되도록 노력하겠다”며 프로 선수로서의 포부를 밝혔다.
# 사진_홍기웅 기자, 조은후 제공
[저작권자ⓒ 점프볼.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