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점프볼=최설 인터넷기자] 어느덧 2019-2020시즌 미 프로농구(NBA)의 모든 일정도 끝이 보이기 시작했다. 8일 (이하 한국 시간) 현재 NBA 파이널이 한창이다. LA 레이커스가 마이애미 히트에 3승 1패로 리드하고 있다.
동시에 나머지 28개 NBA 팀들도 차기 시즌 준비에 쉴 틈이 없다. 다음 달 19일에 열리는 2020 NBA 신인 드래프트도 중요 업무다. 매년 재능 넘치는 선수들이 최고의 리그인 NBA에 도전장을 내밀고 있으며, 이 보석과 같은 선수들을 쟁취하기 위한 각 구단들도 무한 스카우트 경쟁을 펼치고 있는 것이다.
2020년도 예외가 될 수는 없는 법. 오는 드래프트에도 숨은 잠재력을 지니며 미래 슈퍼스타를 꿈꾸는 젊은 선수들이 많이 지원했다. 그래서 그들 중 포지션별 탑5 안에 들어갈 만한 선수들을 뽑아 분석해보았다. 먼저 골밑을 지키는 센터와 파워포워드의 역할인 빅맨부터 찾아보았다.

5. 알렉세 포그셉스키(Aleksej Pokusevski)
세르비아, 2001년 12월 26일생, 213cm 93kg, 파워포워드
2019-2020 올림피아코스 평균 23.1분 출장 10.8득점 7.9리바운드 3어시스트 1.8블록
예상 PICK 1라운드 25순위 이내
당장 포그셉스키가 오는 NBA 무대에서 유럽 출신 선배인 루카 돈치치(21, 슬로베니아) 만큼의 파급력을 보여줄 거라고는 기대하지 않는다. 다만 그의 잠재력을 높이 사고 싶다. 같은 나라 세르비아 출신의 니콜라 요키치와 비슷하게 큰 키임에도 불구하고 동료에게 뿌려주는 패스가 좋고, 코트를 보는 시야도 넓다. 그리고 기본적으로 슈팅에 대한 자신감이 내장돼 있어 지난 시즌 프로에서 경기당 4.8개의 3점슛을 시도하며 1.5개를 성공시켰다. 성공률(32%)이 대단히 높은 수치는 아니었지만, 3점 라인 바깥에서 공격하는 것을 마다하지 않는 포그셉스키였다. 여기에 손기술까지 겸비하고 있는 그는 수비 리바운드 이후, 상대 진영까지 혼자 공을 끌고 올 수 있는 드리블 능력까지 갖췄다. 하프코트 공격 시에도 수비수 사이를 이리저리 휘저을 수 있는 수준으로 보인다. 이미 올림피아코스에서 만 17세에 나이로 2018-2019 유로리그 데뷔전을 치른 경험이 있는 포그셉스키는 일찍이 자신의 재능을 인정받았다. 허나 어린 나이기에 순간순간 수비 집중도와 이해도가 부족한 경우를 보이기도 하지만 이는 프로에 가서도 충분히 극복 가능해 보인다. 또한, 빈약한 웨이트 역시 노력에 따라 충분히 발전할 수 있기 때문에 앞으로의 그의 성장이 기대되는 부분이다.

4. 프레셔스 아츄아(Precious Achiuwa)
나이지리아, 1999년 9월 19일생, 206cm 102kg, 파워포워드
2019-2020 멤피스 대학 평균 30.4분 출장 15.8득점 10.8리바운드 1.9블록
예상 PICK 1라운드 15순위 이내
아츄아의 신장은 그리 큰 편이 아니다. 하지만 어깨가 넓고 근육이 크며, 220cm에 달하는 윙스팬과 280cm에 육박하는 스탠딩 리치 덕분에 자신의 신장보다 더 커 보인다. 타고난 하드웨어를 가진 아츄아는 탁월한 운동능력까지 겸비하고 있어, 팀 내 림 프로텍터의 역할을 맡고 있다. 가공할만한 블록슛을 주 무기로 삼는 그는 골밑에서의 효과적인 세로 수비와 도움 수비로 팀을 이끌고 있다. 그렇다고 해서 공격력이 부족한 것도 아니다. 아츄아는 픽앤롤을 바탕으로 투맨 게임도 풀어나갈 수 있는 선수다. 대학 시절 두 자릿수 득점과 리바운드로 더블-더블 기록을 남기며 ACC 올해의 선수상과 신인상을 동시에 독차지했다. 픽앤팝 보다 픽앤롤을 자주 이용해 덩크를 보여주고 있는 아츄아는 슛에서도 어느 정도 감각 있는 선수로 여겨지고 있다. 경기당 1.3개의 3점슛을 시도해 32.5%의 성공률을 기록해내며 ‘슛 폼도 잘 만들어졌다’라는 평가를 듣고 있다. 하지만 60% 조금 못 미치는 자유투성공률은 개선할 필요성이 있는 부분이다. 트랜지션 시에는 누구보다 빠르게 달려가 마무리를 짓고 내려오는 아츄아가 비록 가로 수비와 외각 수비의 개선점도 있긴 하지만 좋은 리바운드 능력 또한 갖춤으로써 그 결점을 보완해 나가고 있다.

3. 오비 토핀(Obi Toppin)
미국, 1998년 3월 4일생, 206cm 99kg, 파워포워드
2019-2020 데이턴 대학 평균 31.6분 출장 20득점 7.5리바운드 2.2어시스트
예상 PICK 1라운드 10순위 이내
공격형 파워포워드인 토핀은 엄청난 점프력을 자랑한다. 경기 중 윈드밀 덩크를 구사할 수 있는 몇 안 되는 선수로 빠르게 달려나가는 트랜지션 상황뿐만 아니라 제자리 도약만으로도 윈드밀 덩크를 성공시킨다. 미래 NBA 덩크 컨테스트에서 그를 볼 가능성이 아주 높아 보인다. 여기에 다양한 공격 능력까지 지녀 포스트업, 페이스업, 드라이브인, 3점슛이 모두 가능하다. 간결한 슛 폼과 함께 원모션 동작의 빠른 릴리즈를 보유하고 있는 토핀은 지난 시즌 대학서 평균 39%라는 높은 3점슛 성공률을 기록했다. 평균 성공 개수(1개)가 그리 많지는 않았지만 1년 차부터 꾸준한 성장세를 보여왔다. 또한, 대학 2년간 평균 필드골 성공률이 64.7%로 엄청난 마무리 능력을 보여줬는데, 그의 득점 능력이 과연 NBA에서도 위력을 떨칠 수 있을지에 관심이 가는 대목이었다. 하지만 다재다능한 공격 부문과는 달리 수비에서는 여러 개선점이 노출되고 있다. 적은 체중으로 인해 포스트업 수비에서 부족함이 나타났고 전반적으로 공격보다 수비에 임하는 적극성이 조금 떨어져 보인다. 반쪽 자리선수로 남지 않기 위해서는 큰 노력이 필요하다. 그러나 화끈한 공격 농구로 리그의 활기를 불어넣기에는 충분하다.

2. 온예카 오콩우(Onyeka Okongwu)
나이지리아&미국, 2000년 12월 11일생, 206cm 111kg, 파워포워드
2019-2020 사우스턴 켈리포니아 대학 평균 30.6분 출장 16.2득점 8.6리바운드 2.7블록
예상 PICK 1라운드 7순위 이내
오콩우는 개성이 강한 선수가 아니다. 하지만 그가 이번 드래프트에서 상위 랭커로 평가되고 있는 이유는 그의 고른 능력치 덕분이다. 오콩우는 양손 모두를 사용하여 공격을 풀어나갈 수 있는 선수이다. 투맨 게임은 물론 포스트업도 능해 자기 스스로 득점을 생산해 낼 수 있다. 수비에서도 경기 당 평균 3개에 가까운 블록을 기록 중이다. 또, 픽앤롤 수비 시, 볼 핸들러 역할을 하는 가드들을 효과적으로 막을 수 있는 빠른 발도 겸비했다. 다만 발전시켜야 할 부분이 있다면 슈팅인데, 경기 중 중거리슛 시도가 드물고 3점슛의 경우에는 대학 시절 28경기 동안 총 4번의 시도만이 있었다. 그중 성공은 단 한 개. 요즘 NBA 트렌드에 맞춰 경쟁력 있는 빅맨으로 성장하기 위해서라도 부단한 노력이 필요해 보인다. 그럼에도 불구 72%의 자유투 성공률을 보이는 오콩우는 자유투 라인에서는 비교적 안정적인 슛 감각을 지녔다. 그리고 경기당 3개가 넘는 공격 리바운드 잡아내는 오콩우는 잘 발달된 상체와 준비된 웨이트로 NBA 무대를 노크하고 있다.

1. 제임스 와이즈먼(James Wiseman)
미국, 2001년 3월 31일생, 216cm 108kg, 센터
2019-2020 멤피스 대학 평균 23분 출장 19.7득점 10.7리바운드 3블록
예상 PICK 1라운드 5순위 이내
최고의 신체 스펙을 자랑한다. 축복받은 피지컬로 윙스팬만 무려 230cm에 가깝다. 현 NBA에서도 와이즈먼의 신체 조건은 최상위권에 속한다. 자신의 큰 신장을 이용해서는 랍패스를 받아 사정없이 림에 꽂아버린다. 여기에 바디 밸런스가 뛰어나고 유연하기까지 해 와이즈먼의 ‘실링’이 어디까지일지 상당히 기대된다. 다만, 대학에서 치른 경기 개수(3게임)가 상당히 적어 그로 인해 드래프트 예상 순위가 정체된 느낌이다. 따라서 대학 시절 평균 수치 만을 가지고 모든 것을 평가하기 힘든 부분이 있긴 하지만 확실하게 확인할 수 있는 부분은 달릴 수 있고 리바운드에 능하며 수비에서는 어마어마한 위력을 가지고 있다는 것이다. 반대로 왼손을 주 슈팅 핸드로 사용하는 와이즈먼은 크리스 보쉬와 많이 비교되고 있는데, 보쉬와의 공통점으로 외각슛에도 약점을 보이고 있다. 하지만 보쉬가 커리어 막판에 들어서서야 외각 공격에 성장을 보였듯이, 와이즈먼에게도 아직은 발전 가능성이 남아있다고 보인다.
#사진_AP/연합뉴스 제공, Aleksej Pokusevski Twitter
점프볼 / 최설 인터넷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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