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6스토브리그] 이세범 용산고 코치 “우리는 강팀이라고 생각해요”

조원규 기자 / 기사승인 : 2026-02-21 06:45: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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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희야 뭐 항상, 언제나 우승하는 게 목표죠.”

최근 몇 년 이세범 용산고 코치의 말은 한결같다. 이어지는 말도 한결같다. “우승할 수도 있고 못 할 수도 있는데 대회를 통해서 항상 얻는 것이 있기를 저는 바라죠.” 성적과 성장의 선순환을 이렇게 표현한다.

이번 시즌 최강 전력은 경복고라는 평가다. 이 코치의 평가도 같다. “포지션별 밸런스나 선수들의 능력치, 이 모든 것들이 경복이 낫다”고 했다. “(경복고를 제외한) 나머지 팀도 우리가 항상 이긴다는 보장이 없다”는 말을 덧붙였다.

그런데 목표는 출전하는 대회마다 우승이다. 불가능한 목표가 아니다. 모 아마농구 지도자는 용산고와 연습경기 후 “타짜들이 많다”고 얘기했다. 기술과 농구 지능을 모두 갖춘 선수가 많다는 것이다. 이 코치도 이번 겨울 대학팀들과 연습경기 결과가 나쁘지 않았다며 은연중 자신감을 드러냈다.

 


“여준석, 신주영, 박정환에 이채형, 김승우도 있었던 때(2021년)를 제외하면 용산고 전력이 압도적이지 않았다”는 것이 이 코치의 생각이다. 2022년, 2024년 시즌 전 예상은 경복고 전력이 더 좋았다는 것이다. 2022년은 용산이 더 많이 우승했고, 2024년은 경복이 더 많이 우승했다.

전력이 좋은 팀이 꼭 승리하는 것은 아니다. 우승하는 것도 아니다. 2024년 인헌고가 그랬고 2025년 삼일고가 그랬다. 겨울을 알차게 준비한 팀, 대회를 거듭하며 성장하는 팀이 좋은 결과를 얻었다. 그래서 이 코치는 “적은 외부에 있지 않다”고 강조한다.

곽건우와 김민기의 “형다운 모습”이 중요하다고 덧붙였다. 곽건우에게 기대하는 건 “적극성”이다. 동생들에게 “나를 믿고 따르라” 솔선하는 것이다. “맞고 온 동생, 주눅 든 동생이 있으면 나서서 해결해 주려 노력하는 모습”으로 표현했다.

괵건우는 이승준, 박태준과 함께 이번 겨울을 가장 알차게 보냈다. “조금씩 불편함이 있었는데도 꾹 참고 본인들의 목표를 위해 안 쉬고 꾸준하게 해왔다”고 이 코치는 칭찬했다. 과제는 코트에서 그 결과를 온전히 보여주는 것이다.



김민기는 구력이 짧다. “코트 비전이 넓고 이 선수로 인해서 파생되는 게 좀 많았으면, 농구 단수가 좀 더 높았으면 좋겠는데” 아직은 그렇지 못하다. 경기 중에 꾸준히 집중력을 유지해야 한다. 시야도 더 넓혀야 한다.

이 코치가 보는 곽건우와 김민기는 그래비티를 높일 수 있는 선수다. 두 선수가 팀 전체의 사기와 경기력을 높일 수 있다는 것이다. 특별히 두 선수의 이름을 언급한 이유다.

용산고는 강팀이다. 이 코치는 “우승을 많이 하고, 이거를 떠나서 항상 상대가 우리를 껄끄럽고 어렵게 생각해서 우리는 강팀”이라고 얘기한다. 그러면서 올해도 강팀이 맞다고 했다. 겨울에 흘림 땀에 대한 기대다.

“경복고 전력이 낫다”고 얘기할 때도 이 코치의 표정은 담담했다. 경기를 통해서, 대회를 거듭하며 선수들이 배우고 성장하면 전력의 차이를 극복할 수 있다고 믿는다. ‘우승’과 ‘성장’은 동전의 앞뒷면과 같다.



“지금 해야 할 것을 하면, 나중에 하고 싶은 것을 할 수 있어. 지금 하고 싶은 것을 하면, 나중에 해야 할 것만 할 수밖에 없어.”

이 코치가 선수들에게 항상 하는 얘기라고 했다. 그래서 이번 겨울이 선수들에게 힘들었길 바란다. 겨울이 힘들고 불편할수록 봄은 포근하고 여름은 따뜻하다. 가을은 풍성하다. 용산의 겨울은 힘들고 불편한 것이 좋다.

최강 경복고와 대항마 용산고. 어쩌면 이세범 코치의 생각은 다를지도 모르겠다. 불과 3주 후면 그것을 확인할 수 있다. 다음 달 14일 전라남도 해남군에서 개막되는 춘계연맹전을 앞두고, 지난 19일 용산고는 홈에서 안양고와 실전 같은 연습경기를 치렀다.

#사진_점프볼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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