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래프트] ‘운명의 날 밝았다’ BIG3의 행선지는?

최창환 기자 / 기사승인 : 2021-09-28 06:00: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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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좌부터)이정현, 하윤기, 이원석
오세근(KGC)이나 이승현(오리온) 같은 절대적인 존재가 없어 다양한 1순위 전망이 나오고 있는 가운데, 마침내 운명의 날이 밝았다. BIG3의 행선지가 결정된다.

KBL은 28일 오후 2시 30분부터 잠실학생체육관에서 2021 KBL 신인선수 드래프트를 실시한다. 트라이아웃은 오전 9시 30분부터 11시 30분까지 진행된다.

대어들의 행선지가 트라이아웃에 의해 바뀌는 경우는 흔치 않다. 2라운드 중후반, 혹은 3라운드 지명을 기다리고 있는 선수들 가운데 일부만 운명이 바뀐다. 이 역시 자주 일어나는 일은 아니다. 2003년 안양 SBS(현 KGC)가 점찍었던 목포대 출신 무명 박상률의 가능성을 본 유재학 당시 인천 SK 빅스 감독이 2라운드 6순위로 선발한 게 흔치 않은 사례 가운데 하나다.

다시 말해 BIG3로 불리는 이정현(연세대), 하윤기(고려대), 이원석(연세대)을 지명할 기회를 가진 1~3순위 서울 삼성, 수원 KT, 고양 오리온은 이미 마음 속으로 결정을 내렸을 가능성이 매우 높다. 3개팀 가운데 상대적으로 마음이 편한 팀은 오리온이다. 2개팀이 지명하지 않아 남아있는 마지막 1명을 선발하면 된다.

2년 연속 1순위 지명권을 행사하는 삼성의 결정은 지난해처럼 뿌연 안개와 같다. 가드, 빅맨 가운데 보강이 필요한 포지션이 두드러지는 팀이라면 ‘유력’이라는 기사가 나오는 것도 무리가 아니다. 하지만 공교롭게 삼성은 가드, 빅맨 모두 보강해야 하는 팀이다. 내부 회의 과정에서는 이정현, 하윤기, 이원석 모두 잠시라도 이름이 언급됐던 것으로 알려졌다.

삼성의 결정과 별개로 KT는 빅맨을 지명할 가능성이 대단히 높다. KT는 에이스 허훈의 뒤를 박지원, 김윤태가 받치고 있다. 최창진도 오랜 공백을 깨고 돌아왔으며, 군 복무 중인 최성모 역시 오는 12월 1일에 돌아온다.

KT는 허훈이 최근 불의의 발목부상을 입어 시즌 초반 자리를 비우지만, 늦어도 11월 복귀가 가능하다. 박준영, 김현민, 김민욱으로 구성된 골밑전력을 보강하는 게 합리적인 선택으로 보인다. 후속 트레이드를 진행하지 않는다면 말이다(점프볼 편집부 취재에 따르면, KT가 신인이 포함된 트레이드를 할 가능성은 낮다).
▲김준환


지난해 드래프트에서 좌절을 맛본 김준환도 눈길을 끄는 참가자다. 경희대 출신 김준환은 대학무대에서 경쟁력 있는 돌파력을 보여줬지만, 2020 드래프트에서 10개팀 모두 외면했다. 이후 심기일전, 일반인 테스트를 통과한 김준환은 다시 한 번 프로무대를 두드린다.

이번 드래프트는 유독 농구인 2세 또는 친척이 많이 참가하는 드래프트이기도 하다. BIG3로 주목받고 있는 이원석은 이창수의 아들이다. ‘저승사자’라는 별명으로 유명했던 국가대표 출신 정재근의 아들 정호영도 1라운드 지명 후보로 꼽힌다. 아버지가 연세대 출신인 반면, 정호영은 연세대의 라이벌 고려대 졸업 예정자다.

이밖에 김승기 안양 KGC 감독의 두 아들 김진모(중앙대)-김동현(연세대)은 나란히 드래프트에 도전한다. 김동현은 1학년에 재학 중인 얼리엔트리다. 조종민(단국대)은 조성원 창원 LG 감독의 아들이며, 선상혁(중앙대)은 박지수(KB스타즈)의 사촌동생으로 화제를 모았다. 무릎부상으로 인해 각 팀들의 평가가 엇갈리고 있지만, 선상혁은 1라운드 지명이 유력한 참가자다. 서대성 전 동국대 감독의 조카 서정현(고려대)도 10개팀의 선택을 기다린다.

#사진_점프볼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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