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일 부천체육관에서 열린 하나은행 2024~2025 여자프로농구 정규리그 부천 하나은행과 인천 신한은행의 4라운드 맞대결. 3쿼터까지 무기력한 경기력으로 신한은행에 끌려가던 하나은행은 4쿼터가 되자 힘을 냈다. 이시다 유즈키, 김시온, 양인영, 진안 등 코트 위 5명이 골고루 득점을 올리며 경기를 뒤집었다. 종료 29초를 남기고 56-52로 앞서며 승기를 잡는 듯 했다.
그러나 위기가 찾아왔다. 이경은에게 자유투 2개를 헌납했고, 신지현에게 앤드원 플레이를 내줬다. 신지현이 추가 자유투를 실패하며 스코어는 56-56 동점이 됐다. 남은 시간은 7초가 전부였다.

11년 전 버저비터가 생각나는 경기였다. 2014년 1월 13일 하나은행은 당시 하나외환이라는 이름으로 신한은행과 맞대결을 펼쳤다. 3쿼터까지 신한은행에 끌려갔지만 4쿼터 김정은을 중심으로 추격전을 펼쳤다. 종료 34초 전 김지현의 골밑 득점으로 1점차(55-56)까지 따라붙었다.
이후 하나외환은 수비에 성공했고, 마지막 공격에 나섰다. 이파이 이베케가 김정은에게 패스를 연결했고, 김정은은 경기 종료 버저와 동시에 불안정한 자세에서 3점슛을 시도했다. 김정은의 슛은 거짓말처럼 백보드를 맞고 림으로 빨려 들어갔고, 하나외환은 58-56으로 승리했다.

공교롭게도 2경기 모두 부천체육관에서 펼쳐졌고, 스코어가 58-56으로 같았다. 김정은이 버저비터를 성공시킨 위치도 비슷했다. 김정은은 11년 만에 버저비터를 재연하며 또 한번 신한은행을 울렸다.
# 사진_점프볼 DB, WKBL 제공
[저작권자ⓒ 점프볼.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