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IBA WC] 통산 52번째 한중전…대한민국, ‘열악했던 준비’ 속 베이징에서 ‘만리장성’ 넘을까

홍성한 기자 / 기사승인 : 2025-11-28 07:00: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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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프볼=홍성한 기자] 통산 52번째 한중전이 펼쳐진다. 대한민국이 ‘만리장성’을 넘본다.

전희철 임시 감독이 이끄는 대한민국 남자농구 대표팀(FIBA 랭킹 56위)은 28일(한국시간) 오후 8시 30분 중국 베이징 우커쑹 스포츠센터에서 2027 FIBA(국제농구연맹) 농구 월드컵 아시아 예선 1라운드 B조 1차전 중국(FIBA 랭킹 27위)과 맞대결을 치른다. 곧바로 다음달 1일 원주에서 중국과 2차전이 예정되어 있다.

통산 52번째 한중전이 펼쳐진다. 대한민국농구협회 공식 홈페이지에 따르면, 모든 대회 포함 중국과 역대 전적은 15승 36패다. 전적에서 알 수 있듯 중국은 늘 말 그대로 높은 ‘만리장성’과 같았다.

이번에도 상황은 대한민국의 편이 아니다. 대표팀은 9월 안준호 전 감독과 재계약을 하지 않고 새 인물을 찾았다. 공개 모집을 통해 구인했지만, 원하는 후보가 없다고 판단했다. 결국 서울 SK 전희철 감독과 창원 LG 조상현 감독에게 임시로 지휘봉을 맡겼다. 

 


여기에 여준석(시애틀대), 유기상(LG) 등이 빠졌다. 즉, 8월 아시아컵에서 손발을 맞췄던 선수들이 많이 없다. 기대를 모았던 최준용, 송교창(이상 KCC)도 부상으로 제외됐다. 새로운 지도자에 새로운 선수들인데 시간조차 부족했다. 대표팀은 21일 소집되어 25일 안양 정관장과 연습경기를 치르고 26일 격전지로 향했다. 준비할 수 있었던 시간이 일주일도 채 되지 않았다.

이는 연습경기에서 고스란히 드러났다. 대표팀은 정관장과 맞대결서 67-81로 완패했다. 우려대로 경기 내내 호흡이 맞지 않았다는 후문이다.

반면, 중국은 14일부터 19명의 선수로 일찌감치 훈련 캠프를 차렸다. 이마저도 중국을 이끄는 궈스창 감독은 준비할 시간이 부족하다고 했다. 미리 캠프를 차려 준비하는데도 시간이 짧다고 하는 실정인데, 대표팀은 그보다 훨씬 열악한 조건 속에서 경기를 준비했다.

발표된 중국의 최종 명단도 만만치 않다. 아시아컵 준우승 멤버들이 대거 이름을 올린 가운데 NBA 출신 저우치(216cm, C), 최근까지도 NBA 도전에 나섰던 정판보(206cm, F), 국가대표 경력을 가지고 있는 장전린(208cm, F)까지 합류했다.



궈스창 감독이 대한민국을 상대로 가장 경계하는 건 3점슛과 트랜지션이다. 중국은 출전 선수들의 신장이 모두 커 우리와 경기 때면 스위치 수비를 적극적으로 활용해 왔다. 그만큼 세트 오펜스에서는 이렇다 할 오픈 찬스를 내주지 않는다. 에이스 이현중(나가사키)에 대한 집중 견제 역시 불가피하다. 대표팀이 이러한 압박을 어떻게 풀어내느냐가 관건이다.

포기는 없다. 전희철 감독은 “1승은 꼭 챙기겠다는 생각으로 준비했다. 지난번 아시아컵에서 대표팀이 놓쳤던 부분을 잘 보완해 보겠다”라고 다짐했다.

대한민국은 1라운드에서 중국, 일본, 대만과 B조에 묶였다. 2라운드에는 각 조 상위 3개 팀이 향한다. 1라운드 전적을 그대로 이어받아 2라운드로 향하기에 모든 경기가 중요하다. 첫 경기 결과에 따라 향후 예선 흐름이 달라질 수 있다. ‘열악했던 준비’ 속 ‘만리장성’을 넘어설 수 있을지 관심이 쏠린다.



대한민국 1차전 최종 명단
이정현(소노), 변준형(정관장), 양준석(LG), 이현중(나가사키), 안영준(SK), 이우석(상무), 이원석(삼성), 문정현, 하윤기(이상 KT), 이승현(현대모비스), 강상재, 김보배(이상 DB)

중국 1차전 최종 명단
저우치, 정판보, 장전린, 후진추, 주준룽, 가오스옌, 레이멍, 후밍쉬안, 랴오사닝, 리샹보, 청슈아이펑, 왕란친

#사진_점프볼 DB(유용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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