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B의 3쿼터 역전쇼, 그 중심에는 두경민-알바노 듀오가 있었다

원주/조영두 기자 / 기사승인 : 2022-10-24 06:30: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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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프볼=원주/조영두 기자] 3쿼터 역전쇼를 펼친 DB, 그 중심에는 두경민, 알바노 듀오가 있었다.

오프시즌 원주 DB는 앞선 라인에 대대적인 변화를 줬다. 전주 KCC로 이적한 허웅을 대신해 FA(자유계약선수) 시장에서 두경민을 영입했다. 이어 아시아쿼터 제도를 활용해 필리핀 가드 이선 알바노를 데려왔다. KBL에서 손꼽히는 득점력이 갖춘 두경민과 화려한 개인기와 경기 운영이 장점인 알바노의 만남에 많은 기대를 받았다.

그러나 이들은 개막전부터 함께 손발을 맞추지 못했다. 두경민이 무릎 통증을 호소해 개막 2경기에 결장했기 때문. 그는 지난 22일 수원 KT전에 복귀했지만 DB 이상범 감독은 앞선의 밸런스와 두경민의 출전 시간 조절을 위해 이들을 번갈아가며 기용했다.

23일 원주종합체육관에서 열린 2022-2023 SKT 에이닷 프로농구 원주 DB와 서울 SK의 맞대결. 두경민과 알바노 듀오의 위력이 제대로 드러났다. 전반을 36-43으로 끌려간 DB는 후반 시작과 함께 두경민, 알바노를 동시에 투입했다.

알바노는 볼 핸들러 역할을 맞아 경기 운영에 집중했다. 드리블로 SK의 수비진을 휘저으며 동료들의 찬스를 봐줬다. 알바노 덕분에 부담이 줄어든 두경민은 공격에만 집중할 수 있었다. 그는 3쿼터에만 3점슛 3개 포함 13점을 몰아치며 DB가 경기를 뒤집는데 앞장섰다. 알바노는 3쿼터 막판 두경민이 휴식을 위해 벤치로 물러난 사이 외곽포를 꽂으며 공격에 힘을 보탰다.

4쿼터 중반 다시 투입된 두경민은 3점슛 3개를 추가로 터뜨리며 분위기를 완전히 DB 쪽으로 가져왔다. 알바노 또한 경기 막판 승부에 쐐기를 박는 연속 득점을 성공시켰다. 후반 두경민과 알바노가 함께 뛴 DB는 92-83으로 승리하며 시즌 2승을 수확했다.

이날 두경민은 24분 22초를 뛰며 3점슛 7개 포함 27점 2리바운드 2어시스트로 맹활약했다. 알바노는 팀 내 최다인 31분 28초 동안 출전해 13점 6리바운드 3어시스트의 기록을 남겼다.

경기 후 이상범 감독은 “선수들에게 3쿼터에 빨리 승부를 보자고 했다. 승부를 걸기 위해서는 두경민, 알바노가 필요했다. 그래서 후반 시작과 함께 동시에 넣어버렸다. 앞으로도 이런 선수기용이 나올 수 있다. 아니면 4쿼터에 같이 투입할 수도 있다. 부상 때문에 출전 시간 조절을 해줘야 돼서 신경을 쓰지 않을 수 없다. 언제 승부를 걸지는 그날 경기에 타이밍을 봐야 될 것 같다”고 말했다.

수훈선수로 선정된 두경민은 알바노와의 호홉에 대해 “알바노와 같이 뛰면 서로 편하다. 수비적인 부분에서 도움을 주고, 경기 운영에 대해서는 도움을 받는다. 그럼 내가 좀 더 공격적으로 임할 수 있다. (이상범) 감독님, 알바노와 소통이 잘 되고 있기 때문에 좋은 결과가 있을 수 있었다”며 만족감을 표했다.

시너지 효과를 발휘하며 DB의 역전승을 이끈 두경민, 알바노 듀오. 이들은 올 시즌 KBL 최고의 앞선 듀오로 떠오를 수 있을까. 두경민과 알바노가 이날과 같은 활약을 이어간다면 DB의 상위권 도약도 시간문제일 것으로 예상된다.

# 사진_윤민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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