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점프볼=김호중 인터넷기자] 2003년 드래프티인 카멜로 앤써니가 이 정도 활약해줄 것이라 예상한 사람이 몇이나 있었을까?
포틀랜드 트레일블레이저스는 30일(한국 시간) 올랜도 디즈니월드에 위치한 어드벤트헬스 아레나에서 열린 2020 NBA 플레이오프 LA 레이커스와의 1라운드 5차전에서 122-131로 패배했다. 이 패배로 포틀랜드는 1승 4패로 시리즈를 내주었다.
비록 졌지만 카멜로 앤써니의 노장 투혼은 아름다웠다. 앤써니는 5차전에서 40분 7초 동안 27득점 7리바운드로 맹활약하며 데미언 릴라드의 공백을 메우고자 애썼다.
시즌 중반까지 소속팀조차 찾지 못했던 선수의 활약이라고 믿을 수 없었다. 포틀랜드에 합류한 뒤 앤써니는 코트 내외에서 베테랑의 품격이 무엇인지 몸소 증명했다.
다음은 앤써니가 이번 시즌 달성한 성과들.
- 시즌 중 1년 비보장 계약으로 포틀랜드에 합류
- 이후 모든 경기 선발 출전
- 서부 컨퍼런스 이주의 선수상 수상
- 역대 득점랭킹 15위 등극
- 포틀랜드 플레이오프 진출
5차전 후, 앤써니는 “시즌을 돌아볼 수 있는 정신이 돌아오려면 한 이틀 정도는 걸릴 것이다. 지금은 굉장히 정신이 없다”며 시즌을 마친 소감을 전했다.
곧이어 소속팀 포틀랜드에 대한 고마운 감정을 전했다.
앤써니는 “포틀랜드가 기회를 줘서 나답게 농구를 할 수 있었다. 내가 가장 잘하는 것을 할 수 있는 기회를 받을 수 있어서 좋았다. 포틀랜드 구단에 감사하다”라는 얘기를 전하며 웃었다.
사실 그동안의 공백기를 고려했을 때, 앤써니가 제 기량을 펼칠지 의문이었던 사람들도 많았다. 이에 대해 앤써니는 “나를 의심했던 사람들에게 해주고 싶은 말은 딱히 없다. 나는 그저 나 자신을 믿었다. 내가 나에게 진실하기만 하면 좋은 일들이 일어나더라”라며 여유를 보여줬다.
앤써니는 다음 시즌 어느 팀에서 뛰게 될까.
“제발 (뛰게 될 팀이) 포틀랜드가 되기를 기도하고 있다”고 밝힌 앤써니는 “포틀랜드에서의 생활이 편하다. 선수들과의 관계도 좋다. 현재 내 상황에 가장 적합한 팀인 것 같다. 내가 나답게 경기할 수 있게 해주는 팀이 있는데 다른 곳으로 갈 필요가 있겠나”라며 현 소속팀을 향한 뜨거운 사랑을 드러냈다.
마지막으로, 앤써니는 “버블 생활은 정신적, 감정적인 투자였다. 버블 생활을 하면서 집에 가지 못하다 보니 선수들끼리 더 많은 시간을 보낼 수 있었고, 그 덕에 동료들에 대해 더 잘 알게 되었다. 평생 못 잊을 경험이었다”라는 말로 인터뷰를 마쳤다.
#사진_AP/연합뉴스
점프볼/ 김호중 인터넷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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