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뒤바뀐 운명', 친정 팀을 상대한 쇼터,김상규의 활약상은?

김호중 기자 / 기사승인 : 2019-11-08 01:2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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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프볼=인천/김호중 인터넷기자] 친정팀과 조우한 섀넌 쇼터, 김상규의 경기 내용은 어땠을까?

울산 현대모비스는 7일 인천삼산월드체육관에서 열린 2019-2020 현대모비스 프로농구 인천 전자랜드와의 경기에서 80-59로 승리를 거두었다.

이날 승리로 모비스는 시즌 4승(7패)째를 수확하며 중위권 도약의 발판을 마련했다. 반면 전자랜드는 시즌 3패(8승)째를 당하며 서울 SK에게 공동 선두를 허용하고 말았다.

스토리 라인이 많은 두 팀 간의 맞대결로 화제를 모았던 경기였다. 지난 시즌 챔피언결정전에서 혈투를 치렀던 점도 그렇거니와, 쇼터와 김상규가 챔피언결정전 상대의 유니폼을 입게 되며 팬들의 관심을 집중시켰다.




우선, 쇼터에 대해서는 전 소속팀 동료인 이대성이 경기 전 이미 선전포고를 날린 바 있다. 이대성은 "1라운드보다 나아진 모습으로 쇼터와 재미있는 경기를 하겠다"라고 말하며 라이벌전을 공식적으로 선포했다.

쇼터는 이날 현대모비스를 상대로 14득점, 1리바운드, 3어시스트를 기록했다. 팀이 뒤지고 있던 4쿼터에만 8점을 몰아놓으며 추격전을 주도하기도 했다. 경기 결과와는 별개로, 이대성의 바람대로 치열한 공방전의 상대가 되어주었다고 볼 수 있다.

경기 후 이대성은 "쇼터같은 훌륭한 경쟁자를 상대로는 집중력이 더 생긴다"고 밝히며 전 동료의 활약을 높이 샀다.




반면, 또 다른 이적생 김상규는 현대모비스 소속으로 처음 방문한 친정에서 5득점, 3리바운드를 기록했다. 경기 초반 3점슛을 성공시키며 대량 득점을 예고하는 듯했으나, 이후 자유투를 통해 2득점만을 더 기록하며 아쉬움을 남겼다. 이날 김상규는 함지훈이나 배수용에게 많은 출전 시간을 내준 채 평소보다 적은 출전 시간(15분 4초)을 소화할 수밖에 없었다. 다만 팀이 이기고 침체된 분위기에서 벗어날 수 있게 됐다는 것은 선수에게 가장 다행스러운 일이다.

전 제자 김상규에 대해 유도훈 감독은 "김상규의 이적이 팀 입장에서는 아쉽지만, 한 명의 농구인 입장에서는 좋은 대우(계약 기간 5년, 첫해 보수 4.2억)를 받고 갔으니 기쁜 일이다"라는 애정을 내비치기도 했다.

챔피언결정전에서 만났던 현대모비스와 전자랜드의 라이벌 구도는 더욱더 흥미진진해졌다. 단순 승패뿐만 아니라, 라이벌 팀으로 이적한 쇼터와 김상규의 활약 역시 이번 시즌 내내 관전 포인트로 주목받을 것으로 보인다.

#사진=박상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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