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점프볼=김용호 기자] 갈 길 바쁜 오리온에게 새로운 활력소가 더해진다.
고양 오리온은 지난 4일 오전 마커스 랜드리의 대체 선수로 합류했던 올루 아숄루를 ‘기타 사유’로 인해 교체한다고 알렸다. 시즌 초반부터 외국선수 교체를 단행해야 했던 오리온은 아숄루가 6경기 평균 10.2득점 5.5리바운드로 부진하자 다시 한 번 결단을 내린 것이다.
추일승 감독이 많은 고심 끝에 불러들인 선수는 보리스 사보비치(32. 208cm). 보스니아 출신의 사보비치는 지난 4일 한국에 입국, 서류 절차를 위해 곧장 일본으로 향했다. 지난 7일 비자 발급이 완료됐던 사보비치는 8일 오후 LC(이적동의서) 문제도 해결하면서 KBL(한국농구연맹)에 선수 등록을 마쳤다. 이로써 사보비치는 KBL 역대 최초 유럽 국적의 외국선수가 됐다. 그가 택한 등번호는 14번.
7일 밤 한국에 돌아온 사보비치는 8일 고양에서 오전 훈련을 소화한 후 원주로 이동, 오후 훈련에서 한 차례 더 팀원들과 호흡을 맞췄다.
오후 훈련을 마친 추일승 감독은 “아직 시차 적응이 덜 된 상태다. 기능적인 부분을 보여주기에는 컨디션이 딱히 올라오지 않았다. 오늘은 오전, 오후 모두 팀 패턴 위주의 훈련을 소화했다. 농구 이해도 하나는 높은 편인 것 같다”며 사보비치와 함께한 첫 훈련 소감을 전했다.
3점슛이 가능한 인사이더 스타일로 소개된 사보비치가 내외곽으로 움직여준다면 현재 허일영까지 허벅지 근육 부상으로 이탈한 오리온에 큰 힘이 될 터.

오리온이 사보비치의 성공적인 KBL 착륙을 바라는 이유는 하나 더 있다. 앞선에서 고군분투 하던 조던 하워드가 이틀 전 팀 훈련 도중 발목에 경미한 부상을 입은 것. 추일승 감독은 “하워드가 발목을 살짝 다쳤다. 경기는 뛸 수 있는 상태이지만, 100%의 컨디션은 아닐 것이다”라며 걱정스러운 모습을 보였다.
9일 원주 DB와의 원정경기를 펼치는 오리온은 10일 안양 KGC인삼공사와의 원정경기로 백투백 일정을 소화한다. 다만 백투백 경기가 끝나면 17일 울산 현대모비스와의 홈경기까지 6일을 쉴 수 있는 상황. 현재 2연패에 빠져 리그 최하위에 자리해있는 오리온으로서는 외국선수 교체 카드 한 장을 소진하고 맞이하는 이번 주말이 큰 분수령이 될 전망이다.
과연 DB 전에 나서는 사보비치와 하워드가 40분을 알차게 나눠 뛰며 팀을 연패에서 구해낼 수 있을까. 지난달 23일, 오리온은 하워드를 중심으로 한 3점슛 폭격으로 개막 5연승을 달리던 DB에게 시즌 첫 패를 안겼던 바 있다. 위기의 오리온이 좋은 기억을 한껏 살려내야 할 때다.
# 사진_ 점프볼 DB, 고양 오리온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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