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데이★] 삼성의 중심 김동욱의 미소 ”승부처에서 뒷심 생겼다“

임종호 / 기사승인 : 2019-11-08 22:0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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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프볼=창원/임종호 기자] 서울 삼성의 베테랑 김동욱(38, 194cm)이 꾸준한 활약으로 팀의 원정 3연패 탈출을 이끌었다.


김동욱이 활약한 삼성은 8일 창원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19-2020 현대모비스 프로농구 창원LG와의 올 시즌 두 번째 맞대결에서 76-65로 이겼다. 전반까지 근소하게 뒤져있던 삼성은 3쿼터 시작과 함께 빅 라인업(델로이 제임스-이관희-김동욱-장민국-김준일)을 가동하며 흐름을 완전히 가져오며 역전승을 챙겼다. 이날 승리로 5승(7패)째를 거둔 삼성은 LG전 2연승과 더불어 오랜만에 적지에서 환하게 웃었다.


김동욱은 이날 29분 18초동안 코트를 누비며 20점 2어시스트를 기록, 팀 승리를 이끌었다. 매 쿼터마다 득점포를 가동하며 공격에서 힘을 실으며 팀 승리를 이끌었다. 특히 3점슛은 7개를 던져 5개를 성공시키며 71%의 높은 적중률을 자랑했다.


경기 후 만난 김동욱은 ”(우리 팀에게)되게 중요한 경기였다. 경기 전 미팅 할 때도 오늘 지면 순위가 확 내려가기 때문에 더 승리가 절실했다. 초반 출발이 안 좋았지만 그래도 뒷심을 발휘해 이길 수 있었다. 올 시즌 이런 경기가 유독 많은 것 같다. 매 경기 10점을 뒤지다가도 승부를 뒤집을 수 있는 힘이 우리 팀에 생긴 것 같다“며 이날 경기를 돌아봤다.


삼성은 비시즌에 닉 미네라스의 부상으로 인해 델로이 제임스(198.9cm, F)를 포인트가드로 활용하는 빅 라인업을 연습했다고 한다. 이상민 감독은 개막 이후 한 번도 선보이지 않았던 전술을 이날 처음으로 꺼내들었고, 결과는 성공적이었다. 김동욱 역시 이 라인업의 한 축을 담당하고 있다.


김동욱은 ”비시즌에 (닉) 미네라스가 부상으로 훈련을 제대로 하지 못했다. 그 때 델로이 (제임스)가 1번을 소화하면서 연습 경기와 훈련을 많이 했던게 도움이 됐다. 공격에서도 잘했지만 특히 수비에서 델로이가 (캐디) 라렌을 디나이 디펜스로 잘 막아줬다. 덕분에 스틸도 많이 나오고 흐름을 가져오면서 이길 수 있었다“며 승리의 공을 제임스에게 돌렸다.


덧붙여 그는 ”투 맨 게임 수비의 경우 빅맨들의 체력 부담이 크다. 오늘은 그게 잘 안 먹혀서 감독님이 빅 라인업을 쓰신 것 같은데, 그렇게 뛰면 체력 안배를 할 수 있어 유용하다. 오늘 실전에서 처음 해봤다. 수비에선 막족스럽다. 하지만 공격에선 미스매치가 발생하면서 어려움이 있었다. 너무 안쪽만 고집하다보니 뻑뻑함이 느껴졌는데, 그 부분만 보완한다면 다른 팀과도 대등하게 맞설 수 있을 것 같다“며 빅 라인업에 대한 개인적인 견해를 드러냈다.


김동욱은 마산이 고향이다. 예전부터 창원에서 강한 면모를 보여왔던 그는 이날 경기 역시 자신의 존재감을 마음껏 발휘했다. 이에 대해 그는 ”창원에서 경기를 하면 심리적 안정감이 있다. 여기(창원)가 고향이기도 하지만 사실 그 전까지 슛 감이나 밸런스가 안 좋았다. 하지만 우리 선수들에게 오늘 경기가 중요하다고 강조하고 나왔고, 꼭 이기고 싶었다. 그러한 의욕이 강했던 탓인지 다른 때보다 한 발 더 뛸 수 있었다“며 창원체육관을 편하게 느끼고 있었다.


적지에서 귀중한 승리를 챙기며 가뿐한 주말을 맞이하게 된 삼성은 나흘간의 휴식 후 13일 안양 KGC를 홈으로 불러들여 연승 사냥에 나선다.


#사진_신승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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