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말프리뷰] 선두 경쟁 계속…오리온 새 외인 사보비치의 데뷔

류인재, 조소은 기자 / 기사승인 : 2019-11-09 04:2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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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프볼=류인재, 조소은 인터넷기자] 날씨는 추워졌지만, 농구 코트의 열기는 뜨겁다. 벌써부터 순위 경쟁이 치열한 가운데, 이번 주말에는 공동 선두 서울 SK와 인천 전자랜드가 단독 1위 자리를 놓고 맞대결을 펼친다. 또한, 부상 선수의 복귀가 유력시되는 원주 DB와 새로운 외국 선수가 합류한 고양 오리온의 두 번째 경기도 펼쳐질 예정이며, 10일 일요일 경기에서는 전자랜드와 부산 KT의 두 젊은 가드 대결도 주목할 만하다.

서울 SK(8승 3패) VS 인천 전자랜드(8승 3패)
11월 9일, 토요일, 오후 3시, 잠실학생체육관/ SPOTV
2019-2020시즌 1라운드 맞대결 전적: 서울 SK(1승 0패) vs 인천 전자랜드(0승 1패)

CHECK POINTS
- 첫 맞대결에서 연장전까지 갔던 두 팀, 단독 1위의 자리는?
- 김낙현, 전자랜드 승리 보증 수표?
- 최준용 vs 강상재, 각 팀의 대표 포워드 대결

공동 선두를 달리고 있는 두 팀이 두 번째 맞대결을 갖는다. 1라운드에서는 2차 연장 혈투 끝에 SK가 인천 전자랜드를 제압한 바 있다. 원정인 인천삼산월드체육관에서 거둔 승리였기에 SK 입장에서는 더 의미가 깊었다. 현재 두 팀은 8승 3패를 하며 좋은 분위기를 이어가고 있다. 따라서 단독 1위를 차지하고 좋은 분위기를 이어가고자 하는 대결은 더욱 치열할 것으로 보인다.

먼저 1라운드 맞대결부터 돌아보자. 당시 경기는 2차 연장까지 간 끝에야 승부가 결정됐다. 국내선수 활약도 볼 만 했지만, 자밀 워니와 섀넌 쇼터의 승부처 대결도 막상막하였다. 그러나 끝내 승부는 워니가 29득점 14리바운드로 활약하며 SK를 승리로 이끌었다. 쇼터는 26점을 기록했지만 머피 할로웨이가 빠진 골밑 공백을 절실히 느껴야 했다. 당시 승부처에서 워니에게 포스트를 내주었다는 점을 감안하면 할로웨이도 심기일전하여 나올 것으로 보인다.

1차전과 차이가 있다면 바로 김낙현의 출전여부다. 당시 김낙현은 부친상으로 인해 경기에 나서지 못했다. 전자랜드는 김낙현이 출전한 경기서 8승 1패다. 지난 시즌 19분 가량을 뛰며 7.6득점 2.5어시스트를 기록했던 그는 이번 시즌 들어 평균 29분을 소화하며 13.7득점 3.9어시스트로 맹활약 중이다. 비록 ‘김낙현 출전=승리’ 공식은 7일 현대모비스 전에서 끊어지긴 했지만 과감하면서도 정확한 공격을 보여주고 있기에 2라운드 맞대결에서는 과연 다른 결과를 안겨줄지 기대된다.



또 주목할 부분은 최준용과 강상재의 대결이다. 동갑내기의 두 선수는 각 팀에 없어서는 안 될 포워드 자원이다.

최준용은 평균 10.7득점 6리바운드 4.6어시스트, 강상재는 11.6득점 7.2리바운드를 기록하고 있다. 최준용은 포워드지만 뛰어난 어시스트 능력을 갖추고 있다. 득점과 어시스트 모두 커리어 하이이며, 어시스트는 리그 4위다. 강상재도 전자랜드에서 포워드의 중심축을 담당하며 군입대한 정효근의 빈자리를 잘 채워주고 있다. 첫 대결 당시 강상재는 승부처 활약을 포함, 23득점 12리바운드로 인상적인 활약을 펼친 바 있다. 이대헌과 함께 외곽과 궂은일에서 헌신해준다면 전자랜드의 설욕도 기대할 수 있다.

반면 리바운드가 중요한 건 SK도 마찬가지다. 전자랜드는 현대모비스 전 졸전이후 심기일전하여 나올 것이 분명하다. 결국 기 싸움에서 지지 않고 승부처에서 좀 더 안정적으로 경기를 가져가는 것이 중요하다.
원주 DB(7승 3패) VS 고양 오리온(3승 8패)
11월 9일, 토요일, 오후 5시, 원주종합체육관/ SPOTV2
2019-2020시즌 1라운드 맞대결 전적: 원주 DB(0승 1패) vs 고양 오리온(1승 0패)

CHECK POINTS
- DB는 1라운드의 패배를 설욕할 수 있을까?
- 오리온의 또 다른 새 외인 보리스 사보비치
- DB 부상자들의 복귀, 오리온 이승현의 고군분투

7승 3패의 원주 DB와 3승 8패의 고양 오리온이 시즌 두 번째 만남을 가진다. 첫 번째 대결에서 오리온은 승리를 챙기며 5연승을 달리던 DB에 첫 패배를 안겨준 바 있다. 당시 경기에서는 오리온은 약 63%의 성공률로 무려 15개의 3점슛을 성공시키며 DB의 높이를 무력화시켰다.

두 번째 맞대결에 앞서 두 팀 모두 약 일주일가량 휴식을 취한 상태. 체력적인 문제는 없을 것으로 보이나 어느 팀이 경기 감각을 먼저 끌어올리느냐가 관건이다. 또 ‘복귀자’와 ‘새 식구’들의 호흡도 중요하다.

DB와 오리온의 대결에서 변수는 부상 선수의 복귀와 새 외국 선수의 합류이다. 그간 DB는 허웅과 김현호의 부상으로 앞선에서 어려움을 겪어왔다. 게다가 윤호영까지 부상으로 당분간 결장이 불가피한 상황. 이 가운데 김현호의 복귀는 천군만마와도 같다. 허웅도 주말 경기 복귀를 노리고 있지만 아직 결정된 부분은 없다.

오리온은 올루 아숄루와 교체된 새 외국 선수 보리스 사보비치가 DB전에 출전한다. 사보비치(206cm)는 KBL 최초의 유러피언으로 내외곽 공격이 가능하다. 또한 궂은일에 대한 마인드도 좋아 첫 훈련 후 동료들도 만족해 했다는 후문. 높이를 강화한 오리온인 만큼 ‘DB 산성’이라 불리는 김종규-치나누 오누아쿠를 어떻게 공략할 지가 기대된다. 다른 한편으로는 김종규에 맞설 장재석, 이승현 활약도 중요하다. 첫 맞대결 당시 오리온 승리 뒤에는 장재석의 활약도 있었다. 이번 경기는 이승현도 거들어야 한다. 다만 월드컵 여파와 부상으로 7.5득점 4.7리바운드에 그치고 있는 이승현의 컨디션이 걱정이다. 그런 면에서 사보비치의 가세는 이승현의 어깨를 조금이나마 가볍게 해줄 것으로 보이는데, 과연 두 선수가 얼마나 시너지르 보일 지가 중요할 것이다.

한편 오리온 조던 하워드는 지난 주말 경기에서의 부진으로 자존심을 구겼다. 과연 특유의 슈팅 능력을 앞세워 ‘외곽슛 맛집’이 된 DB 외곽을 또 한 번 흔들지도 궁금하다.

서울 SK(8승 3패) vs 전주 KCC(8승 4패)
11월 10일, 일요일, 오후 3시, 잠실학생체육관/ SPOTV
2019-2020시즌 1라운드 맞대결 전적: 서울 SK(0승 1패) vs 전주 KCC(1승 0패)



CHECK POINTS
- KCC 잠실학생체육관 원정 부진
- 이정현 vs 김선형
- 득점 1위, 리바운드 1위의 SK
- SK 홈 2연전 vs KCC 일주일만의 경기

상위권 싸움이 치열하게 벌어지고 있는 두 팀이 시즌 두 번째 맞대결을 펼친다. SK는 8승 3패로 공동 1위, KCC는 8승 4패로 4위이다. 첫 번째 맞대결(10월 5일)은 KCC가 홈 개막전에서 연장까지 가는 접전 끝에 SK를 99-96으로 꺾은 바 있다.

이번에는 SK가 KCC를 홈으로 불러들여 리턴 매치를 가진다. 이번 시즌 SK는 리그 득점 1위(87점), 리바운드 1위(39.36개)를 달리며 1위의 품격을 보여주고 있다. 백투백 경기이긴 하지만 연속 홈 경기이기에 시즌 초 백투백에 비하면 체력적 부담은 덜할 것으로 보인다.

반면 KCC는 잠실학생체육관에서 유독 약한 모습을 보여줬다. 2011-2012시즌부터 총 24번의 잠실학생체육관 원정 경기에서 단 3승만을 거두었다. 최근 5경기에서 4승 1패로 좋은 흐름을 보여주고 있는 KCC가 잠실학생체육관의 악몽을 이겨내고 승리를 챙길 수 있을 지도 관건이다.

양 팀이 승리를 가져가기 위해서는 팀의 에이스들이 제 역할을 해줘야 한다. SK의 김선형은 빠른 돌파와 정교한 외곽슛으로 SK의 공격을 이끌고 있다. 평균 30분 51초를 뛰며 15.2점 3.9리바운드 4.5어시스트 2.4스틸을 기록 중. 특히 스틸은 1위에 올라있다. 하지만 KCC의 이정현도 빠질데 없는 스타다. 화끈한 공격력에 개인 최다 어시스트 기록을 갈아치우는 등 선택지가 다양한 선수다. 지난 3일 KT 전에서도 후반에 중요한 역할을 하며 에이스로서의 존재감을 드러냈다.

한편 KCC는 일주일 만에 경기를 갖는다. 이정현은 3일 KT전이 끝난 후 “연습만 하다 보면 무료한 마음에 경기에 집중을 못 한다. 우리 팀이 유독 도드라지는 것 같다”라며 긴 휴식에 대한 속내를 털어놓기도 했다.

인천 전자랜드(8승 3패) vs 부산 KT(5승 6패)
11월 10일, 일요일, 오후 3시, 인천삼산실내체육관/ SPOTV2
2019-2020시즌 1라운드 맞대결 전적: 인천 전자랜드(1승 0패) vs 부산 KT(0승 1패)



CHECK POINTS
- 허훈 vs 김낙현
- 높이의 바이런 멀린스
- 백투백 일정

공동 1위를 지키기 위해 전자랜드는 1승이 중요하고, 5할 밑으로 승률이 내려간 KT도 승리가 필요하다. 두 팀의 첫 번째 맞대결은 원정팀이던 전자랜드가 76-66으로 이긴 바 있다.

이번 맞대결 역시 동갑내기 두 가드의 활약에 눈길이 간다. 바로 허훈과 김낙현이다. 허훈은 16.2점(국내득점 2위) 3.2리바운드 6.6어시스트(1위)로 팀의 해결사를 담당하고 있다. 1라운드 MVP로도 선정됐다. 그는 “개인적으로 좋은 기록을 내고 있는 건 사실이지만 마냥 웃을 수는 없다. 나 혼자 웃는 게 아닌 팀원 전체가 웃을 수 있어야 한다. 그러기 위해선 승리가 필요하고 앞으로 남은 경기에서 잘 해내야 한다”고 다짐한 바 있다.

KT의 해결사가 허훈이라면 전자랜드의 해결사는 김낙현이다. 김낙현은 이번 시즌 13.7점 2.4리바운드 3.9어시스트를 기록하며 주축 선수로 자리매김했다. 3점슛도 평균 2.3개를 성공하며 3위에 올라 있다. KCC의 전창진 감독은 1일 “김낙현이 요즘 핫하다. 많이 좋아졌다. 김낙현을 중심으로 수비 준비를 했다. 상대적으로 나머지 선수들의 공격 기회가 별로 없는 것 같다. 김낙현을 위한 패턴이 많아 그 부분에 중점을 뒀다”라고 말하기도 했다.

모두가 견제하는 가드로 성장한 두 선수. 과연 전자랜드와 KT는 어떤 식으로 둘을 괴롭힐 지도 지켜봐야 한다.

KT의 장신 외국선수 바이런 멀린스도 경계해야 할 상대. 멀린스는 이번 시즌 16.2점 7.5리바운드로 좋은 활약을 보여주고 있다. 지난 10월 13일 전자랜드와 첫 대결에서도 멀린스가 전반에 13점 6리바운드 3블록으로 전자랜드의 포스트를 장악하며 전반 리드를 주도했다. 멀린스는 허훈과도 좋은 호흡을 보여주며 투맨 게임에서도 위력을 발휘하고 있다. 멀린스를 막는 것이 관건이다.

한편 양 팀 모두 백투백 경기를 치른다. 전자랜드는 4일 동안 3경기, KT는 5일 동안 3경기를 소화해야 하는 만큼 컨디션 관리도 중요하다.

#사진=점프볼 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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