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대성 30-15’ 현대모비스, 18점 열세 뒤집고 KT 제압

이재범 / 기사승인 : 2019-11-09 16:5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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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프볼=부산/이재범 기자] 현대모비스가 3쿼터 한 때 18점이나 뒤졌지만, 이를 뒤집었다.

울산 현대모비스는 9일 부산사직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19~2020 현대모비스 프로농구 부산 KT와 원정경기에서 108-105로 이겼다. 현대모비스는 4연패에서 벗어나자마자 2연승을 달리며 5승 7패를 기록했다. KT는 2연패에 빠지며 5승 7패로 현대모비스와 동률을 이뤘다.

이대성은 30점 15어시스트를 기록하며 자신의 득점과 어시스트를 모두 최다 기록으로 갈아치웠다. 득점과 리바운드에서 30-15를 기록한 국내선수는 서장훈이 8번, 문태영이 2번, 하승진이 1번 등 총 11번 있었다. 득점과 어시스트에서 30-15를 기록한 건 이대성이 최초다.

라건아는 37점 16리바운드 3어시스트로 팀 승리에 힘을 실었다. 양동근은 역전 3점슛 포함 11점 5어시스트로 활약했다.

허훈은 28점 9어시스트로 분전했다. 알 쏜튼도 27점 6리바운드를 기록했지만, 팀의 패배로 웃지 못했다. 바이런 멀린스는 11점을 기록했다.

KT 서동철 감독은 이날 경기 전에 “우리는 현대모비스보다 공격과 수비를 정확하게 해야 한다. 현대모비스는 수비도 견고해서 모든 플레이를 집중해야 한다”고 모든 공격과 수비에서 집중력을 강조했다.

KT는 경기 시작부터 집중력을 발휘하며 경기 주도권을 잡았다. 박준영, 양홍석, 멀린스가 연속 7점을 올렸고, 허훈의 연속 5점을 더하며 12-3으로 앞섰다. KT는 이대성과 라건아를 막지 못하며 1쿼터 종료 6.3초를 남기고 23-25로 역전 당했지만, 허훈의 패스를 받은 멀린스가 3점슛 버저비터를 성공해 26-25로 재역전했다.

KT는 2쿼터 내내 박빙의 승부를 펼쳤다. 1점 차이로 5번이나 쫓겼지만, 1쿼터 막판처럼 역전을 허용하지 않았다. 이런 집중력 덕분인지 2쿼터 막판 49-48로 앞설 때 최성모의 점퍼와 박준영의 연속 5점(3점슛과 속공)으로 56-48로 전반을 마쳤다.

KT가 기록한 전반 56점은 이번 시즌 전반 최다 득점이다. 더구나 현대모비스는 이날 경기 전까지 평균 74.3점만 내주고 있던, 실점을 가장 적게 하는 팀이다. 이런 현대모비스를 상대로 전반 56점을 올린 게 의미 있다.

KT는 이 기세를 3쿼터에도 그대로 이어나갔다. 허훈이 연속 5점(3점슛과 속공)을 올리고, 멀린스의 3점 플레이를 더하며 이날 처음으로 두 자리 점수 차이인 64-48, 16점 차이까지 달아났다. 이대성에게 돌파를 허용한 뒤 허훈의 자유투와 점퍼로 68-50, 18점 차이까지 벌렸다.

KT는 이런 흐름을 그대로 이어나가지 못했다. 현대모비스는 4연패에서 벗어난 저력을 이때부터 발휘했다.

라건아가 힘을 냈다. 양동근과 김상규까지 득점에 가세한 현대모비스는 라건아의 연속 득점으로 2분 48초를 남기고 69-77, 한 자리 점수 차이로 좁혔다. 10점 내외 차이를 오가던 현대모비스는 라건아의 골밑 득점으로 78-86, 8점 차이로 3쿼터를 마무리했다.

현대모비스는 4쿼터 시작과 함께 라건아의 점퍼와 이대성의 3점슛으로 83-86, 3점 차이로 따라붙었다. 3쿼터 중반까지 KT의 승리가 예상되는 경기였지만, 이제는 알 수 없는 승부였다. 현대모비스는 4분 19초를 남기고 양동근의 3점슛으로 96-96, 동점을 만들었다.

현대모비스는 허훈에게 연속 4실점한 뒤 이대성과 양동근의 연속 3점슛으로 2분 31초를 남기고 역전했고, 뒤이어 라건아의 점퍼까지 더하며 104-100으로 역전했다. KT에게 3점을 내주며 끌려갔던 현대모비스는 결국 3점슛으로 승부를 뒤집었다.

현대모비스는 쏜튼에게 3점슛을 내줬지만, 이대성이 31.5초를 남기고 3점슛으로 응수했다. 23.3초를 남기고 허훈에게 돌파를 내줘 107-105, 2점 앞설 때 작전시간을 요청했다. 현대모비스는 효율적으로 시간을 보낼 때 함지훈이 7.1초를 남기고 양홍석의 언스포츠맨라이크 파울을 얻었다. 현대모비스의 승리가 확정된 것과 마찬가지였다.

#사진_ 신승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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