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포SK주니어] '136cm 작은 거인' 원주 YKK의 김현준 "작은 키? 노력으로 극복할 것"

서호민 기자 / 기사승인 : 2019-11-09 20:3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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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프볼=김포/서호민 기자] "농구는 키가 중요한 종목이지만, 노력으로 극복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

9일 김포시 걸포다목적체육관에서 열린 제 8회 김포 SK 주니어 나이츠 추계 농구대회에 총 9팀을 내보내 전 종목 4강에 진출, 전국을 대표하는 강팀으로서 면모를 유감없이 한 번 과시했다.

모두가 고르게 활약한 가운데 가장 돋보인 기량을 뽐낸 이가 있다면 단연 5학년 김현준이었다. 김현준의 신장은 136cm로 한 눈에 봐도 작은 체구를 지니고 있다. 그러나 코트 위에서 만큼은 누구보다 뛰어난 실력을 발휘하며 관중들의 이목을 사로 잡았다. 볼 핸들링이 능숙한 김현준은 빠른 스피드를 앞세워 코트를 마음껏 헤집었고, 자신의 공격 뿐만 아니라 긴 아울렛 패스를 통해 동료들을 살려주는 능력도 수준급이었다.

특히 치열한 접전이 펼쳐졌던 원주 YKK B와의 6강전에서 막판 결정적인 점프슛과 함께 쐐기 득점을 어시스트하며 팀의 4강행을 이끌었다.

가쁜 숨을 몰아 쉬며 인터뷰에 응한 김현준은 "대회는 굉장히 오랜만에 출전하는 데 계속 접전 승부를 이어가서 체력적으로 힘들었다. 친구들이랑 호흡 맞추는 게 쉽지 않은 것 같다. 그래도 끝까지 최선을 다했던 게 4강까지 올라 간 비결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작지만 강한 심장을 자랑한 김현준은 "YKK 농구교실에서 농구를 배운 지 2년 정도 지났는데, 드리블이나 슛이 많이 좋아졌다는 걸 느낀다. 농구는 키가 중요한 종목이라고 하지만, 저는 크게 상관하지 않는다. 비록 키는 작을지 언정 뒤처지지 않으려고 더 노력하고 있다. 드리블 기술을 더 연습해서 약점을 극복해나갈 것이다"라고 당차게 대답했다.

엘리트 선수로서의 길을 걷고 싶지만, 아직까지는 진로에 대한 뚜렷한 계획이 없다는 그는 "선수가 되고 싶은 꿈도 갖고 있다. 하지만 아직 선뜻 결정을 내리기 어려운 것 같다. 솔직히 반반이다. 부모님과도 상의를 해봐야 되고, 또 기량을 좀 더 갈고 닦아야 한다. 아마 내년이 되면 진로가 결정나지 않을까 싶다. 어떤 게 맞는 건지 잘 결정할 것이다"라고 설명했다.

선수의 길을 걷는다면 그가 꿈꾸는 롤모델은 누구일까. 롤모델이 누구냐고 묻자 고민없이 DB의 두경민을 꼽았다. 김현준은 "농구를 하게 된 계기가 두경민 선수 때문이었다. 2년 전 아버지와 처음 DB 홈 경기를 보러 갔는데 두경민 선수의 드리블과 슛에 매우 깊은 인상을 받았다. 그날 이후로 학교에서 농구를 시작해 지금까지 계속 하고 있다"고 했다.

마지막으로 농구를 통해 이루고 싶은 목표가 무엇이냐고 묻자 그는 "작은 선수들이 포기하지 않고 끝까지 도전할 수 있는 희망을 주는 것이다"라고 어린 나이답지 않게 성숙미 넘치는 답변으로 앞으로의 포부를 전했다.

신장이 절대적 비중을 차지하는 농구 종목에서 이에 굴하지 않고 패기와 용맹함으로 무장한 그가 앞으로 유소년 농구계에서 어떤 활약을 펼칠지 관심있게 지켜볼 일이다.

#사진_서호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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