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대성-허훈의 치열했던 맞대결, 결과는 이대성의 ‘판정승’

배현호 / 기사승인 : 2019-11-09 22:4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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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프볼=부산/배현호 인터넷기자] 이대성이 허훈과의 맞대결에서 판정승을 거뒀다.

이대성이 속한 울산 현대모비스는 9일 부산사직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19-2020 현대모비스 프로농구 부산 KT의 2라운드 맞대결에서 108-105으로 승리했다. 치열했던 승부의 중심에는 이대성과 허훈의 맞대결이 있었다.

이날 36분 50초를 소화하며 팀의 승리를 이끈 이대성은 국내선수 최초 한경기 30득점 15어시스트를 기록했다. 허훈은 35분 20초 동안 28득점 9어시스트를 기록하며 팀내 최다 득점을 올렸지만 패배를 막을 수는 없었다.

각각 팀내 최다 어시스트를 기록한 이대성(15개)과 허훈(9개). 그렇기에 양 팀 공격은 두 선수의 손에서 시작했다 해도 과언이 아니었다.

이대성은 1쿼터 초반 3점슛 3개를 시도해 모두 성공시키며 최고의 슛 감각을 자랑했다. 전반전 3개의 외곽포를 성공시킨 이대성은 후반전에 4개를 더 추가해 총 7개(44%)의 3점슛을 꽂아 넣었다. 허훈은 3점슛 7개를 시도해 3개를 성공(43%)시키며 3점슛 성공률에서는 이대성과 큰 차이를 보이지 않았다. 그러나 이대성이 터트린 외곽포 7방의 위력을 무시할 수 없었다.

현대모비스는 1쿼터 4분 44초를 남기고 박경상이 세 번째 파울을 범하는 위기를 겪었다. 함께 코트를 지키던 이대성의 어깨는 더욱 무거워질 수밖에 없었다. 그러나 이대성은 냉정함을 유지하며 1쿼터 9득점을 올렸다. 허훈도 1쿼터 8득점 3어시스트를 기록하며 순조로운 출발을 알렸다.

2쿼터에 돋보인 건 허훈이었다. 허훈은 2쿼터 6분 50초 남기고 연속으로 공격 리바운드를 따내 한희원의 득점을 도왔다. 리바운드는 신장이 아닌 농구 센스로 해야 된다는 걸 보여준 허훈이었다. 이대성은 2쿼터 3분 41초를 남기고 김상규에게 오픈 중거리슛 찬스를 제공하며 1점차 추격(41-42)에 불을 지피기도 했다.

이대성과 허훈의 본격적인 맞대결은 3쿼터에 이루어졌다. 허훈은 먼 거리 3점슛을 성공시킨 이후 스틸에 이은 속공을 마무리(61-48)했다. 허훈의 맹활약 속에 분위기는 KT쪽으로 기우는 듯 보였다. 이후 이대성이 골밑을 과감하게 파고들며 득점에 성공하자 허훈은 곧바로 빠른 공격을 통해 골밑에서 파울을 유도해냈다. 두 선수의 보이지 않는 신경전은 점점 극에 달하고 있었다.

결정적인 장면은 4쿼터 후반부에 나왔다. 이대성은 4쿼터 3분 3초를 남기고 3점슛을 성공(99-100)시킨 데에 이어 양동근의 역전 3점포(102-100)를 돕는 패스까지 전달하며 결정적인 역할을 했다. 경기 종료 31초를 남기고 승부의 마침표를 찍는 3점포(107-103)를 완성한 이대성은 허훈과의 맞대결에서 완전한 우위를 점했다. 허훈은 4쿼터 6득점을 올렸지만 팀에 승리를 안기기에는 부족했다.

경기 후 이대성은 허훈에 대해 “(허훈은)1라운드 MVP다. KBL에서 가장 뜨거운 선수고, 앞으로 대한민국을 대표할 선수다. (허훈이) 잘 할 줄 알았다. 동년배에 비해 훨씬 굶주려하고 열심히 하려고 한다”며 선의의 경쟁을 펼친 후배에 대한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유재학 감독 또한 허훈에 대한 강한 압박을 지시했으나 통하지 않았다며 허훈의 능력을 인정했다.

9일 모든 경기가 종료된 시점을 기준으로 국내선수 득점 1위(17.17)와 어시스트 1위(6.83)를 기록 중인 허훈. 과연 12월 8일 현대모비스와의 맞대결(부산)에서 이대성을 만날 허훈이 이날 패배를 설욕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

#사진_신승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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