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점프볼=박윤서 인터넷기자] ‘리바운드 우세=승리’라는 공식이 늘 들어맞는 것은 아니다. 하지만 적어도 서울 SK와 인천 전자랜드 간의 맞대결에서는 확실했다. SK는 지난 9일 잠실학생체육관에서 열린 전자랜드와의 경기에서 80-63으로 승리하며 이번 시즌 두 번의 맞대결을 모두 승리로 장식했다. 9일 경기 종료 기준 SK와 전자랜드는 나란히 1위(9승 3패)와 공동 2위(8승 4패)에 올라있다.
팀 성적에서 알 수 있듯이 두 팀은 치열한 선두권 경쟁을 펼치고 있고 두 팀 간의 매치업에서의 1승은 그 이상의 의미를 담고 있다. SK가 승리한 두 번의 경기에서 흥미로운 공통점이 있다. 바로 SK가 팀리바운드 싸움에서 승리했다는 것이다.
양 팀 감독은 맞대결 전 리바운드에 대한 중요성을 강조한 바 있다.
지난달 20일 인천 원정 경기를 앞둔 문경은 감독은 “(최)준용이와 (안)영준이에게 리바운드 참여를 적극적으로 하라고 주문했다. 평균 40개 정도의 리바운드를 기대하고 있다. 팀 리바운드 순위 3위 안에 들었으면 한다”며 선수들의 리바운드를 독려했다.
더불어, 2라운드 대결 직전 유도훈 감독도 “적극적인 리바운드를 통한 빠른 공격을 할 것이다”라며 리바운드로부터 시작되는 공격을 예고했다.
▶ 2019-2020시즌 상대 전적: SK 2승 / 리바운드 기록
1라운드: 2019.10.20, 전자랜드 94-100 SK (인천) / 전자랜드 43-48 SK
2라운드: 2919.11.09, SK 80-63 전자랜드 (잠실학생) / SK 39-34 전자랜드
▶ 2019-2020시즌 평균 팀리바운드 / 순위
SK: 39.3개 / 2위
전자랜드: 36.0개 / 7위

리바운드 2위를 기록 중인 SK가 높이의 강점을 토대로 두 경기 모두 5개의 리바운드를 더 얻어내며 리바운드 경쟁에서 우위를 점했다. 물론 연장의 영향도 있었겠지만, 양 팀은 맞대결에서 평균보다 많은 리바운드를 기록했고 치열했던 승부를 설명해주고 있다. 비슷한 전력의 양 팀 대결에서 리바운드 기록은 승부에 큰 영향을 끼칠 수밖에 없다.
SK 인사이드 중심에는 양 팀 유일하게 두 경기 모두 두 자릿수 리바운드를 따낸 자밀 워니의 보드 장악력이 돋보였다. 워니는 두 경기 평균 14.5개의 리바운드로 10.5개의 머피 할로웨이에 판정승을 거뒀고 평균 리바운드 10.9개(리바운드 3위)보다 3.6개의 리바운드를 더 해냈다. 게다가, 평균 리바운드 6.1개로 국내 선수 리바운드 2위를 기록 중인 최준용의 투지 넘치는 리바운드 가담도 리바운드 우세에 가교 역할을 했다. 최준용은 두 경기 6.5개의 리바운드를 걷어냈다.
SK와 전자랜드는 12월 7일 인천에서 재회한다. 팀리바운드의 우위가 100%의 팀 승리를 장담할 순 없지만, 결코 그냥 넘어갈 수 없는 데이터 기록들이 수두룩하다. 과연 3라운드에서도 팀 리바운드 우위가 승리로 직결될 것인지 두 팀의 세 번째 만남이 기다려진다.
#사진=유용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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