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점프볼=김용호 기자] 선배 최진수가 후배 이현중에게 진심어린 응원을 보냈다.
데이비슨 대학의 이현중은 지난 9일(한국시간) 아나폴리스 알룸니 홀에서 열린 NCAA 정규시즌 오번 대학과의 첫 경기에서 꿈에 그리던 공식 데뷔전을 치렀다. 앞선 시범경기에서 15분 동안 출전해 3득점 2리바운드 1블록을 남겼던 이현중은 이날도 16분간 출전, 2득점 3리바운드 1스틸을 기록했다. 팀이 66-76으로 패배하긴 했지만, 데이비슨 대학의 밥 맥킬롭 감독은 “출전 시간동안 매우 잘 해줬다”라고 평하기도 했다.
이현중이 한국에서는 오랜만에 NCAA에 진출하면서, 그 전례가 되는 오리온 최진수는 후배의 발걸음을 어떻게 바라봤을까. 한국 남자농구선수로는 최초, 메릴랜드 대학 소속으로 NCAA에 입성했던 최진수는 2008년 노스우드 대학과의 시범경기에서는 20득점을, 이후 버크넬대와의 공식 개막전에서는 15분 동안 5득점 1리바운드를 남겼다.
지난 9일 원주 DB와의 원정경기를 앞두고 만난 최진수는 먼저 이현중의 16분이라는 데뷔전 출전 시간에 주목했다. 최진수는 “신입생이 첫 경기에서 16분이면 많이 뛴 것이다. 원앤던(one and done)급으로 NBA에 갈 선수가 아니라면 1학년 때 10분을 뛰는 일도 쉽지 않다. 진짜 많이 뛴 것 같다”며 후배의 당찬 첫 발걸음에 엄지를 치켜세웠다.
오랜만에 자신의 NCAA 정식 데뷔전을 회상하며 “완전 떨렸었다. 그때 학교에서 한국 학생들도 많이 끌어 모아서 더 그랬던 것 같다”고 웃어 보인 최진수. 그는 “대학에 있는 동안 자신의 흐름을 어떻게 가져가느냐가 중요하다. 1학년 때부터 잘해서 NBA를 가는 경우도 있고, 저학년 때 하향세를 그리다가도 2,3학년 즈음 한 번에 반등하는 선수들도 있다. 그렇게 수시로 NBA 진출 경쟁이 치열한데, 데뷔전 출발을 잘 끊은 것 같다”고 이현중에게 진심어린 칭찬을 연신 건넸다.

첫 경기에서 남긴 숫자들은 아쉬울 수 있지만, 이현중의 도전은 이제 시작됐을 뿐이다. 불꽃 튀는 경쟁이 펼쳐지는 무대를 겪어본 최진수로서는 한국농구의 미래 중 하나인 이현중이 꿈의 무대에서 잠재력을 한껏 폭발시킬 수 있기를 바랐다.
끝으로 최진수는 “자신이 하고 싶은 플레이를 하다보면 분명 잘 될 것이다. (현중이도) 능력이 있는 선수이지 않나. 주변의 시선들을 절대 신경 쓰지 말고 하고 싶은 농구를 해서 더욱 발전하고 성공하길 바란다”며 파이팅을 외쳤다.
한편, 이현중이 속한 데이비슨 대학은 13일 샬럿 대학과 정규리그 일정을 이어가며, 17일에는 노스캐롤라이나 월밍턴 대학과의 홈개막전을 가진다.
# 사진_ 점프볼 DB(박상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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