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직장인리그] 미라콤 아이앤씨, 신구조화로 원 팀을 이루다

권민현 / 기사승인 : 2019-11-10 11: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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끊임없이 스크린을 펼쳐 팀원들 움직임을 도왔다. 찬스를 맞았을 때 거침없이 슛을 던지기를 반복했다. 이러한 과정 속에서 스스로 원 팀이라는 사실을 자각했다.


미라콤 아이앤씨는 9일 서울 관악고등학교 체육관에서 열린 STIZ배 2019 The K직장인농구리그(www.kbasket.kr) 3차대회 디비전 3 A조 예선전에서 슈터 전병곤(17점, 3점슛 2개)을 필두로 최통일(15점 6리바운드 3어시스트), 김신구(13점 10리바운드) 활약에 힘입어 키움증권을 62-52로 잡고 산뜻한 출발을 알렸다.


에이스 임종오가 손부상으로 인하여 일정기간 출전이 어려워진데다 황경환이 개인사정으로 인하여 나서지 못한 상황. 슈터 전병곤을 필두로 뉴페이스 김신구가 백종준(4점 6리바운드), 홍정우(2점 3리바운드)와 번갈아가며 골밑을 든든히 지켰다. 그간 팀을 위하여 희생을 마다하지 않았던 최통일이 모처럼만에 공격력을 뽐내며 팀 승리에 힘을 보탰다. 이태영(3점)이 노장 김성일(3점)과 함께 몸을 사리지 않는 모습을 보여주었고, 이효은(5점 7리바운드), 임상동은 궂은일에 적극 나서 팀원들 뒤를 든든히 받쳤다.


키움증권은 주포 김우섭이 3점슛 2개 포함, 26점 6리바운드 4어시스트를 기록하며 팀 공격을 이끌었고, 이정길(11점 7리바운드 3스틸)이 뒤를 받쳤다. 송민석(6점 12리바운드 5어시스트)이 골밑을 지켰고, 정의준(2점 3리바운드), 강병현(4점), 유근탁(3점 3리바운드)이 벤치에서 알토란같은 활약을 펼쳤다. 우영현은 몸을 사리지 않는 모습으로 팀원들 어깨에 실린 부담을 덜어주었다. 하지만, 4쿼터 체력 저하 탓에 추격 동력을 잃어 첫 승 기회를 다음으로 미뤄야 했다.


2017년 1차대회 디비전 1 준결승까지 오른 이후 큰 변화를 맞이한 키움증권이었다. 골밑을 든든히 지켜주었던 김성식, 이재준이 이직을 하는 등, 주축선수들이 대거 이탈한 탓에 자의 반 타의 반으로 리빌딩을 시작해야 할 상황. 이날 경기에서 출전한 7명 중 김우섭, 정의준을 제외한 5명이 The K직장인농구리그에서 첫 발을 내딛을 정도였다.


키움증권 선수들에게 긴장감이 극도로 치달았을 법. 미라콤 아이앤씨는 초반부터 이 부분을 집요하게 파고들었다. 전병곤이 1쿼터에만 3점슛 2개를 꽃아넣는 등 쾌조의 슛 감을 뽐냈고, 최통일, 이태영이 뒤를 든든히 받쳤다. 특히, 최통일은 올해 1차대회와 달리 적극적으로 공격에 나서 전병곤 부담을 덜어주었다. 전병곤, 최통일은 1쿼터에만 14점을 합작, 팀 공격을 이끌었다. 백종준, 김신구, 홍정우, 이효은은 번갈아가며 골밑을 든든히 지켰다.


키움증권도 가만히 지켜보고 있지 않았다. 김우섭이 상대 수비 빈틈을 집요하게 파고들었고, 3점슛까지 꽃아넣는 등, 1쿼터 9점을 몰아쳐 팀 공격을 이끌었다. 정의준, 강병현, 송민석이 골밑에서 뒤를 받쳤고, 유근탁이 미드레인지와 3점라인을 오가며 김우섭 부담을 덜어주려 했다. 하지만, 온몸을 엄습하는 긴장감 탓에 가지고 있는 기량을 보여주지 못했다. 대신, 김우섭이 득점에 적극 나섰고, 끊임없이 동료들을 향해 독려하며 부담을 덜어주었다.


김우섭 노력이 효과를 본 덕일까. 2쿼터 들어 키움증권이 추격에 나섰다. 김우섭이 여전한 득점력을 과시한 가운데, 송민석이 나서 김우섭 어깨에 실린 부담을 덜어주었다. 골밑을 저돌적으로 파고들어 상대 수비를 흔들었다. 단순히 슛에만 매달린 것이 아니었다. 곁에 있는 동료들에게 패스를 뿌려 동료들 득점을 도왔다. 송민석 활약에 김우섭이 3점슛을 적중시키는 등 한결 부담을 던 모습이었다. 강병현, 유근탁, 우영현, 이정길, 정의준도 궂은일에 적극 나서 이들을 도왔다.


미라콤 아이앤씨도 가만히 보고 있지 않았다. 적절한 타이밍에 맞추어 교체를 거듭해 체력 부담을 덜어주었다. 최통일을 필두로 이태영이 경기운영을 도운 가운데, 홍정우, 김신구, 백종준이 나서 골밑을 든든히 지켜주었다. 임상동은 자신에게 할당된 출전시간을 활용하는 대신, 벤치를 지휘하며 팀원들을 이끌었다. 1쿼터에 좋은 모습을 보여주었던 전병곤, 김신구에게 휴식을 주며 체력안배에 신경을 썼다. 여기에 이효은이 2쿼터 종료 직전 3점슛을 꽃아넣어 팀 분위기를 최고조로 끌어올렸다.


서로 주고받는 접전이 이어진 가운데, 후반 들어 미라콤 아이앤씨가 먼저 선제공격을 가했다. 전병곤이 미드레인지에서 슛을 연달아 꽃아넣은 가운데, 뉴페이스 김신구가 놀라운 활약을 보여주었다. 저돌적으로 골밑을 파고들어 득점에 나섰고, 오펜스 리바운드를 걷어내며 팀원들에게 끊임없이 슛 찬스를 만들어주었다. 그는 3쿼터에만 9점을 몰아치며 팀원들 어깨를 들썩거리게 만들었다. 홍정우, 임상동, 백종준이 김신구와 함께 골밑을 지켜내며 동료들 활약을 도왔다.


키움증권은 김우섭에게 휴식을 주는 대신, 이정길, 정의준, 강병현이 나서 팀 공격을 이끌었고, 송민석이 뒤를 받쳤다. 하지만, 수비 조직력이 흔들린 탓에 상대 기세를 좀처럼 꺾지 못했다. 김우섭을 재차 투입하여 반전을 노렸지만, 이마저 여의치 않았다. 미라콤 아이앤씨는 김신구, 전병곤과 함께 최통일까지 득점에 가담, 3쿼터 후반 49-34까지 점수차를 벌렸다.


4쿼터 들어 키움증권이 추격에 나섰다. 김우섭이 선봉에 나섰다. 적극적으로 돌파를 시도하여 득점을 올렸고, 파울을 얻어내기를 반복했다. 자신에게 쏠린 부담에도 동료들을 향해 끊임없이 격려를 하는 등, 의연하게 대처하는 모습이었다. 여기에 이정길이 미드레인지와 3점라인을 오가며 김우섭을 도왔다.


미라콤 아이앤씨는 수비 조직력이 급작스레 흔들려 중심을 좀처럼 잡지 못했다. 임종오, 황경환 부재 속에 3쿼터까지 쾌조의 슛감을 뽐냈던 전병곤이 급작스레 침묵으로 일관한 것. 키움증권은 이 틈을 놓치지 않았다. 김우섭이, 송민석에 이어 이정길이 3점슛을 적중시켜 4쿼터 중반 43-49까지 좁혔다.


미라콤 아이앤씨도 가만히 보고 있지 않았다. 백종준이 골밑에서 득점을 올린 동시에 파울을 얻어내며 분위기 전환에 앞장섰다. 그는 슛을 성공시킨 동시에 세레모니를 펼쳐 팀원들 사기를 끌어올렸다. 김신구, 이효은이 골밑에서 뒤를 받친 가운데, 최통일이 연달아 속공을 성공시켜 승기를 잡았다. 키움증권은 이정길이 미드레인지에서 슛을 적중시켰고, 김우섭이 돌파를 해내며 다시 한 번 추격에 나섰지만, 타오를 대로 타오른 미라콤 아이앤씨 기세를 꺾기엔 역부족이었다. 미라콤 아이앤씨는 최통일이 속공득점을 올려 차이를 벌린 뒤, 맏형 김성일이 미드레인지에서 슛을 적중시켜 승리를 자축했다.


미라콤 아이앤씨는 에이스 임종오 부상과 개인사정으로 인하여 출전하지 못한 황경환 공백을 딛고 값진 승리를 얻어냈다. 슈터 전병곤이 꾸준함을 과시하였고, 뉴페이스 김신구가 골밑에서 놀라운 활약을 펼쳐 팀 분위기를 끌어올렸다. 홍정우, 임상동, 백종준이 변함없는 모습으로 팀원들 뒤를 받쳤고, 맏형 김성일을 필두로 이효은, 이태영이 궂은일에 나서 동료들 부담을 덜어주었다. 무엇보다 팀을 위하여 공격본능을 억제했던 최통일이 득점에 적극 가담, 팀 공격력을 끌어올렸다. 향후 임종오가 부상에서 회복 후 돌아온다면 올해 1차대회에서 아쉬움을 넘어 고지로 향하는 힘을 보여줄 수 있는 날이 머지않았다.


키움증권은 패배 속에서 밝은 미래를 향한 희망을 발견했다. 김우섭이 건재한 가운데, 이정길, 송민석이 나서 부담을 덜어준 것. 김우섭도 끊임없이 동료들을 격려하며 사기를 한층 끌어올렸다. 정의준, 강병현이 송민석과 함께 이직한 김성식, 이재준 공백을 메웠고, 유근탁, 우영현이 폭넓은 활동량을 바탕으로 뒤를 든든히 받쳤다. 새롭게 거듭나는 일이 쉽지 않은 만큼, 조급함 대신 한 단계씩 과정을 밟아나간다면 과거의 영광을 떨쳐낼 수 있을 정도로 새로운 시대를 펼쳐낼 수 있을 것이다.


한편, 이 경기 STIZ(www.stiz.kr) 핫 플레이어에는 3점슛 2개 포함, 17점을 기록하며 팀을 승리로 이끈 미라콤 아이앤씨 슈터 전병곤이 선정되었다. 그는 “임종오 선수가 손에 부상을 입어 나서지 못한 데다, 황경환 선수가 개인사정으로 인하여 동료들과 함께하지 못했다. 힘든 경기가 예상되었는데 슛이 잘 들어간 덕에 좋은 흐름을 이어갈 수 있었다”고 승리요인을 전했다.


전병곤은 올해 1차대회부터 3점라인 밖보다는 미드레인지 부근에서 슛을 던지는 횟수가 많아졌다. 팀원들도 그에게 슛을 던질 공간을 만들어주기 위하여 적극적으로 스크린을 걸어주는 모습이었다. 이에 “3점슛이 예전만큼 성공률이 낮아지다 보니 지난해부터 미드레인지에서 슛을 시도하는 비중을 높였다. 팀에서도 이 부분을 적극 장려했다”며 “미드레인지에서 슛을 시도하기 위하여 팀원들이 움직이기 편하게끔 스크린을 잘 걸어준다. 특히, 베이스라인 부근에서 슛을 던지는 것을 선호하는데, 팀원들이 적절한 타이밍에 슛을 던질 수 있게끔 도와준다. 우리가 자신있게 해낼 수 있는 패턴플레이로 자리매김한 것 같다”고 동료들에게 고마움을 전했다.


전병곤 뿐이 아니었다. 최통일, 김신구 등 동료들 활약까지 곁들여지며 기세를 이어나갈 수 있었던 것. 그는 “오늘 경기에 골밑에서 활약해줄 선수들이 다수 출전했다. 이때 골밑 위주로 경기를 펼치려 했지만, 임상동 선수가 외곽 위주로 하자고 한 것이 효과를 봤다. 임상동 선수가 전술을 잘 짠 덕에 조화를 이루어낼 수 있었다”고 언급했다.


3쿼터 한때 점수차를 15점까지 벌렸지만, 4쿼터 상대 추격을 이겨내지 못하며 6점차까지 추격을 당했다. 이때 “개인적으로 4쿼터 슛이 너무 들어가지 않아 동료들에게 미안함이 컸다. 이효은, 김신구, 백종준, 최통일 선수가 잘해준 덕에 상대 추격을 이겨낼 수 있었다. 너무 고마웠다. 사실, 수비가 잘 되지 않아 공격에도 영향을 미쳤는데, 김성일 선수가 마지막에 슛을 성공시키는 등, 모든 선수가 나서 분위기를 끌어올린 것이 주효했다”고 동료들 활약에 엄지를 치켜세웠다.


이어 “골밑에서 토킹이 잘 이루어지지 않았다. 향후 오늘 경기 영상을 보고 존 디펜스를 할 때 골밑에서 말을 많이 해줘야 하는데, 황경환, 임종오 선수가 없다 보니 토킹을 하는 사람이 없었다. 팀 훈련할 때 토킹을 적극적으로 하여 호흡을 맞추는 등 보완해야 할 것 같다”고 보완해야 할 부분에 대하여 말했다.


힘들었던 경기 속에서 값진 승리를 얻어냈던 미라콤 아이앤씨. 최근 들어 놀라운 기세를 이어가고 있는 롯데글로벌로지스 포함, 배달의민족까지 모든 팀들이 전력보강을 알차게 해내며 팀 전력을 끌어올린 상황이다. 이에 “전반적으로 팀들이 모두 강해서 분석을 많이 해야 할 것 같다. 다양한 패턴을 수립하여 연구를 해봐야 할 것 같고, 팀 훈련할 때 가다듬어 다음 경기에서 활용해보면 될 것 같다”고 경쟁력을 높일 의지를 보였다.


지난 1차대회에서 팀 역사상 처음으로 준결승까지 오른 바 있는 미라콤 아이앤씨. 이를 토대로 목표를 상향조정했을 법. 이에 “The K직장인농구리그에 출전한 지 4~5년 정도 된 것 같은데, 이참에 결승까지 한번 가보고 싶은 생각이다. 저번 대회에서 준결승까지 올랐으니 다시 한 번 결선에 오를 수 있게끔 도전하는 것이 첫 번째고, 최종적으로 우승을 해보고 싶다”며 “새로운 유니폼을 입고 출전할 수 있게끔 물심양면으로 지원을 아끼지 않는 대표님 이하 지원실에 감사하다”고 당찬 포부를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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