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지배] 선수 출신 참가 제한한 직지배..국내 3x3 무대에 새로운 방향 제시

김지용 / 기사승인 : 2019-11-10 11:14: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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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프볼=청주/김지용 기자] “이런 대회도 필요하다고 생각했다. 선수들이 우리 협회의 노력에 많은 참가로 화답해준 것 같아 감사하다.”


9일 청주 신흥고등학교와 서원대학교 체육관에서 개막한 제13회 직지배 전국 중, 고, 대 3대3 농구대회(이하 직지배)는 여타 3x3 대회와 달리 선수 출신들의 참가를 규제하며 새로운 방향을 만들고 있다. 그동안 선수 출신들의 그늘에 가려 조연 역할을 했던 순수 아마추어 선수들에게 주연이 될 기회를 부여하며 신선한 시도에 나선 직지배다.


지난해까지 다른 대회와 마찬가지로 직지배에 선수 출신들의 참가도 허용했던 청주시농구협회는 올해부터 선수 출신들의 참가를 금지했고, 순수 아마추어 선수들만 참가가 가능하게 대회 규정을 변경했다. 실제 지난해에는 김훈(DB), 강바일(삼성), 박수현(단국대 출신) 등 선수 출신 3x3 선수들이 대거 참가해 높은 기량을 선보이기도 했다.


하지만 올해 직지배의 개최를 앞두고 순수 아마추어 선수들에게 기회를 주기 위해 고심한 청주시농구협회는 선수 출신 참가 제한이라는 깜짝 놀랄 만한 시도에 나섰다.


우려도 있었다. 경기력 저하, 참가 팀 부족 등의 고민이 있었지만 새로운 장을 만들기 위해 노력한 청주시농구협회는 순수 아마추어 선수들만 참가가 가능하게 직지배의 규정을 변경했다.


우려는 기우였다. 올해 직지배에는 3개 종별 105팀이 참가해 역대 최다 참가 팀이 직지배에 도전하고 있다.


불철주야 직지배의 성공 개최를 위해 동분서주했던 청주시농구협회 김범준 사무국장은 “정말 감사한 일이다. 선수 출신들이 참가를 못하게 되며 예년에 비해 참가 팀이 부족할 수도 있겠구나라는 생각을 했는데 오히려 역대 최다 참가 팀이 운집했다. 추운 날에도 불구하고 3x3를 위해 청주를 찾아준 참가 선수 분들에게 감사드린다”며 고마움을 나타냈다.



높은 경기력을 가진 선수 출신들이 참가해 멋진 장면들을 연출하는 것도 좋지만 한 대회쯤은 순수 아마추어 선수들을 위한 대회를 만들고 싶었다는 김범준 사무국장은 “대회 참가 규정을 바꾼 여러 이유가 있었지만 가장 큰 이유는 3x3 저변 확대와 참가 선수들의 동기부여였다. 최근 3x3 붐이 일며 많은 순수 아마추어 선수들이 3x3를 즐기고 있지만 막상 대회에 참가하면 여러 유명 선수들의 그늘에 가려지는 것이 늘 아쉬웠다”며 올해 직지배의 참가 규정을 변경한 이유에 대해 설명했다.


이어 “훌륭한 기량을 가진 선수들이 참가해 멋진 모습을 보여주는 것도 좋지만 늘 음지에서 묵묵히 농구를 즐기는 선수들에게 더 기회를 주고 싶었다. 직지배는 농구 발전과 보급을 위해 만들어진 대회인 만큼 그 취지에 맞게 올해부터 순수 아마추어 선수들 만을 위한 장을 만들게 됐다”고 덧붙였다.


분명 여타 대회와 달리 화려한 플레이나 높은 기량을 가진 장면은 덜한 올해 직지배다. 하지만 3x3 자체를 즐기기 위해 전국에서 모인 선수들은 추위도 잊은 채 그 어느 때보다 집중해서 대회를 즐기고 있다.


청주시농구협회의 새로운 시도는 참가 선수들에게 분명 큰 호응을 얻었고, 그동안 선수 출신들에게 가려져 입상 기회가 적었던 순수 아마추어 선수들은 저마자 이번 대회 입상을 기대하며 대회에 집중하고 있다.


#사진_김지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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