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점프볼=부산/김태현 인터넷기자] 지난 시즌 신인드래프트 1순위 박준영이 조금씩 자신을 증명해나가고 있다.
지난 9일 부산 KT는 부산사직실내체육관에서 펼쳐진 2019-2020 현대모비스 프로농구 울산 현대모비스와의 경기에서 105-108로 패하며 시즌 첫 3연패를 당했다. 전반(56-48)을 8점 앞서며 끝냈지만 4쿼터 승부처에서 현대모비스의 외곽을 봉쇄하지 못하며 역전패했다.
KT는 비록 패했지만 박준영은 전반 득점에 적극적으로 가담하며 팀이 리드를 잡는데 큰 힘을 보탰다. 경기 첫 득점을 비롯해 공격에서는 미스매치를 활용해 적극적으로 골밑을 공략하며 4득점을 올렸고 리바운드도 3개를 잡아냈다. 속공 득점에는 실패했지만 스틸까지 기록하며 수비에서도 활력을 더했다.
2쿼터 5분 22초를 남기고 다시 투입된 박준영은 KT가 3점차로 앞선 상황(51-48)에서 리드를 8점차로 벌리는 연속 득점에 성공했다. 3점슛에 이어 역습 상황에서 바이런 멀린스의 비하인드 패스를 받아 득점으로 연결하며 점수차를 벌렸다.
9득점 4리바운드 2어시스트 1스틸. 이날 박준영의 전반 기록이다. 득점과 리바운드, 어시스트 모두 팀 내에서 두 번째로 많은 기록이었다. 후반 2개의 야투를 모두 넣지 못하며 추가 득점을 올리지 못했지만 박준영이 전반에 보여준 플레이는 충분히 인상적이었다.
2018년 국내신인선수 드래프트에서 전체 1순위로 부산 KT의 유니폼을 입게 된 박준영은 지난 시즌만 해도 1순위에 걸맞지 않은 경기력을 보이며 아쉬움을 남겼다. 9경기에서 경기당 9분 14초를 뛰며 3.6득점 2.6리바운드에 그쳤다. 1순위로서는 아쉬운 기록이었고 신인왕 역시 2순위 안양 KGC 변준형의 차지였다.
1년차 시즌 프로의 쓴맛을 본 박준영이 자존심 회복에 나섰다. 올 시즌 초반까지만 해도 지난해와 크게 다르지 않아 보였다. 출전시간이 많지 않았고 코트에서도 자신감이 없는 플레이를 했다. 그랬던 박준영이 11월 들어 조금씩 살아났다. 3일 전주 KCC와의 경기에서 9득점 6리바운드를 기록한데 이어 6일 창원 LG와의 경기에서는 15득점(3점슛 3개) 6리바운드로 올 시즌 첫 두 자릿수 득점이자 본인의 한경기 최다 득점을 기록했다. 3점슛 3개 또한 본인의 한경기 최다 기록이었다.
최근 3경기 박준영은 24분 39초를 뛰며 11득점 5.3리바운드를 기록 중이다. 3경기 기록이기 때문에 큰 의미를 부여하기는 어렵지만 경기 내용 자체가 달라졌다는 점에서 고무적이다. 미스매치를 활용해 골밑을 적극 공략하고 찬스에서는 3점슛도 주저 없이 던진다. 이러한 자신감 있는 플레이와 함께 리바운드 가담 또한 부쩍 좋아졌다.
다만 KT는 시즌 첫 3연패를 기록 중이다. 박준영의 이러한 활약이 팀 경기력 향상에 이어져 승리로 연결될 수 있다면 그에 대한 평가도 더 달라지지 않을까. 이제 막 시작된 2라운드. 그의 상승세가 더 이어질 수 있길 기대해본다.
#사진=신승규 기자
[저작권자ⓒ 점프볼.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