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정과의 재회만 기다린 SK 전태풍 “오늘만 기다렸다, 모든 걸 쏟아붓겠다”

민준구 / 기사승인 : 2019-11-10 13:3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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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프볼=잠실학생/민준구 기자] “오늘만 기다렸다. 내 모든 걸 쏟아붓겠다.”

10일 잠실학생체육관에서 열릴 2019-2020 현대모비스 프로농구 서울 SK와 전주 KCC의 시즌 두 번째 맞대결. 모두가 기대하는 빅매치로 선수들 모두 긴장된 표정을 숨기지 않은 채 경기 준비에 모든 신경을 쏟았다. 그러나 전태풍 만큼 이날을 기다린 선수가 있을까?

전태풍은 2018-2019시즌 이후 KCC와 FA 계약을 맺지 못하며 무적 선수가 됐다. 은퇴까지 바라봤던 그는 문경은 감독과 SK의 구원을 받아 “1년 더!”를 외치며 현역 생활의 마지막을 불태우고 있다.

시즌 전부터 전태풍은 KCC와의 재회를 기다리고 있었다. 그는 “KCC를 상대로 내 모든 걸 보여줄 것이다”라며 많은 기대감을 심어줬다. 마침내 때가 다가왔다. 지난 10월 5일 전주에서의 첫 대결은 부상으로 결장했지만 이번에는 정상 컨디션으로 나설 수 있다.

경기 전 만난 전태풍은 “오늘만 기다렸다. 내 모든 걸 쏟아부을 때가 온 것 같다. 우리 선수들 모두 잘 알고 있다. 내가 얼마나 KCC 전을 기다렸는지. 코트에 나서자마자 내가 가진 모든 기술을 동원해 KCC를 누를 것이다”라고 필승을 다짐했다.

이어 "첫 경기는 TV로 봤다. 우리가 이길 수 있는 경기를 자꾸 실수해서 지는 걸 보니 너무 열받더라. 이번에는 무조건 이겨야 한다"라고 덧붙였다.

이번 시즌 전태풍은 3경기 동안 평균 7분 17초 출전 및 2.6득점 1.3리바운드를 기록하고 있다. 문경은 감독의 배려로 출전 시간을 조절하며 필요한 순간에만 코트에 나서고 있다.

전태풍은 “출전 시간이 얼마나 주어질지는 모르겠다. 하지만 1분, 2분? 상관없다. 코트에서 내 모든 걸 다 보여줄 것이다. KCC가 후회할 수 있도록 말이다(웃음). 나는 지금이 너무 행복하다. 우리는 최상위권에 있는 팀이고 멋진 선수들이 많다. 이런 팀에서 KCC를 누를 수 있다면 그만큼 행복한 건 없을 것이다”라고 이야기했다.

끝으로 전태풍은 “테크니컬 파울까지 각오할 정도로 강하게 몰아붙일 것이다. 나는 이번이 마지막 시즌이 될 것이다. 뒤가 없고 앞만 볼 뿐이다. 이번 경기에 내 모든 힘을 퍼부을 것이다”라고 다짐했다.

# 사진_점프볼 DB(유용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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