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점프볼=잠실학생/민준구 기자] “이번 시즌 유독 힘든 것 같다.”
서울 SK는 10일 잠실학생체육관에서 열린 2019-2020 현대모비스 프로농구 전주 KCC와의 시즌 두 번째 맞대결에서 79-74로 승리했다. 이로써 주말 홈 연전 싹쓸이는 물론 10개 구단 중 가장 먼저 10승 고지에 오르며 단독 1위를 지켜냈다.
SK의 이번 승리는 많은 의미를 담고 있다. 특히 지난 10월 5일 연장 접전 패배(96-99)의 아쉬움을 씻어낼 수 있었던 짜릿한 결과였다. 그러나 한 남자는 마냥 환하게 웃을 수 없었다.
안영준은 이날 28분 3초 동안 4득점 7리바운드 1어시스트 1스틸을 기록했다. 안영준에 대한 기대치에는 못 미치는 결과. 그러나 연장에서의 알토란 활약은 KCC라는 난적을 넘을 수 있었던 이유가 됐다. 특히 77-74로 쫓기는 마지막 순간, 스틸과 쐐기 득점을 기록하며 승리를 마무리했다.
승리 후 안영준은 “정말 천당과 지옥을 오고 간 경기였다. 초반에 파울이 너무 많았다. 집중력이 떨어진 건 아닌데 실수가 많았다. 여러모로 아쉬움이 남는다”라며 아쉬운 소감을 전했다.
실제로 안영준의 파울 관리는 아쉬웠다. 1쿼터 초반부터 3번의 파울을 범하며 경기 플랜을 흔들었다. 이는 11-17로 밀리는 결정적인 이유가 됐다.
경기 내내 안영준은 과거의 화끈한 움직임을 가져가지 못했다. 속공 상황에서의 참여도는 낮았고 공수 밸런스 역시 무너진 모습이었다. 특히 과거보다 적게 주어진 공격 기회로 인해 적극적인 움직임을 보이지 못했다.
안영준은 “지난 두 시즌에 비해 공격 기회가 많이 줄어든 건 사실이다. 그러나 팀이 필요로 하는 부분을 선수가 따라야 한다. 마냥 내게 맞춰줄 수는 없지 않나. 스스로 팀이 무엇을 필요로 하는지 찾아야 한다. 현재의 부진은 성장하는 과정이라고 생각한다”라고 성숙히 답했다.
갑작스레 안영준에게 찾아온 성장통은 쉽게 지나치지 않을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주축 선수들이 부상 없이 건재한 현 상황에서 스스로 존재 가치에 대해 증명해야 한다.
끝으로 안영준은 “팀이 승리하는 과정에서 손해를 주고 싶지는 않다. 앞으로 어떤 방향으로 나아가야 할지 스스로 찾아보겠다”라고 다짐했다.
# 사진_박상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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