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점프볼=원주/김용호 기자] 유재학 감독이 울산의 지휘봉을 잡은 이후 정규리그에서만 500번을 웃게 됐다.
울산 현대모비스는 10일 원주종합체육관에서 열린 2019-2020 현대모비스 프로농구 원주 DB와의 2라운드 맞대결에서 72-65로 승리했다. 최근 인천 전자랜드와 부산 KT를 꺾으며 연승 재시동에 성공한 현대모비스는 DB에게 1라운드 패배까지 설욕하며 3연승을 달렸다.
연승을 이어가며 상승곡선을 가파르게 한 것도 의미가 있었지만, 이날 현대모비스 선수들은 유재학 감독에게 큰 선물을 하게 됐다. 바로, 이날 승리로 유재학 감독이 현대모비스에서만 정규리그 500승을 거두게 된 것.
유재학 감독은 프로농구 원년인 1997시즌부터 인천 대우증권(현 전자랜드) 코치를 시작으로 1998-1999시즌부터는 감독 커리어를 쌓아왔다. 프로농구가 24번째 시즌을 맞은 현재, 유재학 감독은 단 한 시즌도 지도자 커리어를 쉬어간 적이 없다.
그런 유 감독이 현대모비스의 지휘봉을 잡은 건 2004-2005시즌. 어느덧 현대모비스에서만 16번째 시즌을 맞이한 그는 이날 경기 전까지 정규리그 1,119경기에 나서 649승 470패를 기록 중이었다. 이 중 현대모비스에서 거둔 승리가 499승. 감독 역대 최다 승리 기록은 물론, 2위에 자리한 전주 KCC 전창진 감독(434승)과의 차이도 압도적이다.
감독 통산 승수 2위가 500승이 되지 않는 상황에 유재학 감독의 단일팀 500승은 전무후무한 기록으로 자리하게 됐다. 단일팀 역임 승수 순위에서도 유재학 감독은 2위 유도훈 감독(280승)에 압도적인 차이를 보여주고 있다.

이날 승리로 유재학 감독은 현대모비스에서 치른 정규리그 승률 60.8%(500승 323패)를 기록하게 됐다. 그야말로 울산의 지휘봉을 잡은 이후 팀을 명문 구단, 강팀으로 만들어놓은 셈.
대기록을 남기게 된 유재학 감독은 “그저 감독을 오래했기 때문에 나온 결과라고 생각한다. 어느 지도자든 오래 커리어를 이어가면 할 수 있는 기록이라 생각한다”며 담담한 반응을 보였다. 그러면서 “정규리그를 1,000경기 넘게 치렀더라. 그만할 때가 됐나보다(웃음)”라며 농담을 건네기도 했다.
원정길에서 3연승을 거두며 분위기를 한껏 끌어올린 유재학 감독과 현대모비스는 3일간의 휴식 후 오는 14일 안방으로 창원 LG를 불러들인다. 과연 현대모비스가 이 상승세를 얼마나 더 끓어오르게 할 수 있을까. 그 중심이 될 유재학 감독의 지도력 또한 기대된다.
+ KBL 역대 감독 통산 승리 순위 +
1위 유재학 감독(현대모비스)_ 650승(470패)
2위 전창진 감독(KCC)_ 434승(311패)
3위 김진 감독_ 415승(388패)
4위 추일승 감독(오리온)_ 371승(397패)
5위 신선우 감독_ 362승(297패)
+ KBL 역대 단일팀 역임 승리 순위 +
1위 유재학 감독(현대모비스)_ 500승(323패)
2위 유도훈 감독(전자랜드)_ 280승(261패)
3위 허재 감독(KCC)_ 252승(279패)
4위 문경은 감독(SK)_ 246승(199패)
5위 추일승 감독(오리온)_ 223승(221패)
# 사진_ 점프볼 DB(신승규, 백승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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