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점프볼=이종엽, 최설 인터넷기자] NBA 2019-2020 시즌의 막이 오른 개막 첫 주부터 환상적인 플레이와 다양한 이야깃거리를 쏟아내며 팬들의 가슴을 설레게 만들고 있다. 점프볼 NBA 위클리 프리뷰에서는 매주 놓치지 말아야 할 경기를 선정해 관전 포인트를 소개한다. 기록과 시간은 11일(이하 한국시간) 기준.

LA 클리퍼스 vs 토론토 랩터스
11월 12일 (화) 12시 30분 / 스테이플스 센터
관전 POINT : ‘레너드’더비
카와이 레너드가 시즌 10번째 경기 만에 지난여름의 영광을 같이 나눈 옛 동료들과 만난다. 불과 5개월 전, 토론토 랩터스 소속으로 그들과 함께 우승트로피를 거머쥐며 파이널 MVP에도 선정된 레너드는 이제 LA 클리퍼스 선수를 대표하여 그들을 상대, 물러설 수 없는 한판 승부를 벌인다.
클리퍼스(6승 3패)는 서부 컨퍼런스 4위, 토론토(6승 2패)는 동부 컨퍼런스 2위에 위치하며 각자의 컨퍼런스에서 선두권 경쟁을 벌이고 있다. 두 강팀의 이날 경기는 불꽃 튀는 자존심 대결이 펼쳐질 전망이다.
본래 토론토는 레너드의 공백과 함께 대니 그린(LA 레이커스)의 이적으로 전력 약화가 예견되었다. 따라서 이번 시즌 선두권 유지에 대한 의문 부호가 달렸었는데, 팀 에이스로 우뚝 성장한 파스칼 시아캄이 우려를 잠재우고 있다. 시아캄은 이번 시즌 경기 당 평균 35분을 소화, 27.9득점(7위) 9.3리바운드 3.6어시스트를 올리며 지난 시즌 MIP(기량발전선수)를 넘어 이번 시즌 MVP에도 선정될 만한 퍼포먼스를 보여주고 있다.
이와 더불어 경기 당 21.8득점(3P 3.6개)으로 여전한 카일 라우리와 어느 덧 팀의 주축 선수로 성장한 프레드 밴블릿(15.1득점 7.4어시스트)의 지원은 시즌 초반 토론토의 좋은 승률을 유지하는데 큰 원동력이 되고 있다.
한편, 레너드 역시 경기 당 평균 31분 소화, 29득점(5위) 8.1리바운드 5.4어시스트를 기록하며 강력한 MVP 후보로서의 면모를 과시하고 있는 중이다. 현재 클리퍼스가 진 3경기 중 2경기가 모두 레너드가 빠진 경기였기 때문에, 레너드의 유무가 클리퍼스에게 어떻게 작용하고 그가 얼마나 팀의 비중이 있는 선수인지를 확인할 수 있었다. 이날 경기에는 레너드의 출전이 확실시 되므로 최상의 클리퍼스 전력이 예상된다.
또 한 가지 고무적인 사실로는 레너드의 파트너인 폴 조지가 부상 복귀 초읽기 단계에 돌입했다는 소식이다. 이번 주 중, 조지가 코트로 돌아오는 것이 예상되는 가운데 이날 경기의 출전여부는 아직 알 수 없지만 그가 나오게 된다면 새로운 듀오의 호흡도 함께 확인해 볼 수 있다. 따라서 새로운 왕 자리를 노리는 클리퍼스와 챔피언의 자존심을 지키려는 토론토의 이번 대결이 어떤 이야기를 만들어 낼지 지켜보도록 하자.

LA 레이커스 vs 피닉스 선즈
11월 13일 (수) 11시 00분 / 토킹 스틱 리조트 아레나
관전 포인트 : 최근 ‘HOT'한 팀들의 맞대결
안정된 공수 밸런스로 개막전 패배 이후 7연승을 기록 중인 LA 레이커스와 경기당 평균 114.1점씩 올리며 화끈한 농구를 펼치는 피닉스 선즈가 정면 승부를 펼친다. 지난 시즌까지 부진했던 두 팀이지만 이번 시즌 들어 좋은 경기력을 선보이기에 더욱 기대를 모으고 있다.
먼저 홈 팀 피닉스는 5승3패를 기록 중이다. 그 중 2패를 덴버 너게츠와 유타 재즈에게 당했는데, 모두 1점차의 아쉬운 패배였다. 지난 시즌까지 피닉스의 고질병과도 같았던 뒷심 부족이 몬티 윌리엄스 감독 지휘 하에 나아졌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또한 데빈 부커에게 쏠렸던 과도한 부담이 리키 루비오를 영입하며 한결 완화되었다. 부커는 자신의 본업인 득점에 더욱 치중하고 루비오는 리그 9년차 베테랑답게 안정적인 경기 운영을 가져가고 있다.
피닉스의 또 다른 ‘새얼굴’ 애런 베인스 또한 좋은 활약을 이어가고 있다. 디안드레 에이튼이 금지약물 복용으로 출전 금지 징계를 받은 상황에서, 스타팅으로 코트에 나서고 있는 베인스는 단단한 스크린과 골밑에서의 투쟁심을 바탕으로 팀 내 활력소 역할을 이어가고 있다. 레이커스와의 경기에서도 골밑을 사수할 베인스의 역할이 상당히 중요할 것으로 보인다.
이에 맞서는 원정팀 레이커스는 7승 1패로 서부 컨퍼런스 최상단에 위치하고 있다. 개막전 LA 클리퍼스와의 맞대결 패배 이후 내리 7연승을 내달리고 있다. 레이커스는 안정적인 공수밸런스를 자랑하며 앤서니 데이비스의 영입 효과를 톡톡히 보고 있다. 데이비스는 긴 팔과 빠른 발을 이용하며 수비에서 엄청난 존재감을 보이고 있고, 공격에서도 해결사를 자처하고 있다.
데이비스와 호흡을 맞추는 르브론 제임스 또한 연일 놀라운 활약을 선보이며 ‘제 2의 전성기’를 맞이했다. 최근 제임스는 6일 시카고 불스와의 경기에서 30득점 11어시스트 10리바운드를 기록, 매직 존슨 이후로 최초로 3경기 연속 트리플 더블을 기록한 레이커스 선수가 되었다. 제임스는 리그 17년 차 선수 임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파워풀한 덩크를 매 경기 선보이고 있으며, 지난 시즌 지적 받은 수비력 문제 또한 말끔히 지워내는데 성공했다.
지난 시즌 나란히 부진한 경기력으로 플레이오프 진출에 실패했던 두 팀이다. 이번 시즌 두 팀 모두 약점을 보완해줄 ‘새얼굴’들을 영입하는데 성공, 연일 놀라운 경기력을 선보이고 있다. 객관적인 전력에서는 레이커스가 앞서지만, 피닉스 또한 한번 흐름을 타면 무서운 팀이고 경기가 피닉스의 홈에서 펼쳐진다는 점 또한 무시할 수 없다. 과연 어떤 팀이 좋은 흐름을 이어갈 수 있을지 지켜보자.

샌안토니오 스퍼스 vs 포틀랜드 트레일 블레이져스
11월 17일 (일) 10시 30분 / AT&T 센터
관전 POINT : 부진 탈출, 반등을 노린다.
지난 시즌 만큼의 위력을 발휘하지 못하고 있는 샌안토니오 스퍼스와 포틀랜드 트레일 블레이저스가 이번 주 만난다. 시즌 초반인 현재 샌안토니오는 최근 4경기에서 1승 3패를 기록하며 서부 컨퍼런스 9위, 포틀랜드는 4연패에 빠지며 11위에 위치해 있다.
이날 경기의 승자는 한줄기 빛을 보고 패자는 깊은 안개 속으로 빠질 것이 예상되는 가운데, 맞대결이 있기 전까지 두 팀은 각자 세 번씩을 경기를 치른다.
먼저, 샌안토니오는 3경기 중 2경기가 원정 경기인데, 마지막 세 번째 경기는 동부 원정(올랜도)으로 이동 거리가 만만치 않을 예정이다. 반면, 포틀랜드는 2경기가 홈에서 열리고 중간 원정 경기는 같은 서부 소속 새크라멘토 킹스와의 대결이 예정되어 있어 이동 거리로 인한 체력 문제 발생은 샌안토니오 보다 비교적 낮을 전망이다. 샌안토니오는 더군다나 백투백으로 맞대결을 준비하여 쉽지 않은 승부를 펼칠 것이 예상된다.
또한 두 팀은 서로 다른 불안요소를 가지고 있다. 먼저 포틀랜드는 팀 평균 어시스트 개수가 17개로 리그 최하위인 점을 꼽는다. 1위인 피닉스 선즈(27개)와 무려 10개가 차이가 나는데, 조직력과 밀접한 연관이 있는 이 수치는 데미안 릴라드에게 큰 영향을 미치고 있다. 릴라드는 커리어 최고치인 경기 당 평균 33.3득점(2위)을 올리며 팀 공격을 이끌고 있지만 그만큼 팀 성적은 따라오지 않고 있다. 이는 한 선수에게만 공격력 부담이 가중되고 있는 것을 보여주는데, 포틀랜드의 전반적인 팀 조직력이 살아나야 한다는 필요성을 알려 주는 대목이기도 했다.
샌안토니오도 역시 팀의 기둥 라마커스 알드리지의 들쭉날쭉한 경기력에 각별한 신경을 써야한다. 시즌 초반이긴 하지만 평균 득점 수치가 지난 시즌에 비해 4.1점(21.3 > 17.2)이나 떨어진 점은 샌안토니오 입장에서 반가운 일이 아니다. 참고로 알드리지는 이번 시즌 한 자리 수 득점 경기가 3번이나 되는데, 지난 시즌(5번)과 비교해 보았을 때 현저히 많은 횟수이다. 더군다나 아직 10경기도 치르지 않았기 때문에 기복이 많이 심하다는 것을 알 수 있었다. 샌안토니오가 다시 상위권으로 진입하기 위해선 알드리지가 팀과 개인을 위해 반드시 회복해야 할 부분이다.
이번 시즌 포틀랜드와 샌안토니오는 한 차례 맞붙은 경험이 있다. 첫 번째 대결(10월 29일) 에선 접전 끝에 샌안토니오가 113-110으로 승리를 거두었지만, 승·패를 예측하기 힘든 현재로썬 두 번째 대결에서 어느 팀이 웃게 될지 무척 궁금하다.
#사진=NBA 미디어센트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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