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주 합류한 'KCC' 이대성 "손발 맞춰 우승전력 보여주겠다"

강현지 / 기사승인 : 2019-11-11 20:5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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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프볼=강현지 기자] “아직 정신이 없다. KCC가 우승을 위해 나와 (라)건아를 영입한 것이 아닌가. 그것만 생각하겠다.” 이대성이 트레이드 직후 무겁게 입을 뗐다.


울산 현대모비스는 11일 오전, 보도자료를 통해 2대4 트레이드를 단행했다고 밝혔다. 생각지도 못한 이름이 들어있어 양 팀 선수들은 물론, 타 구단에서도 놀라움을 금치 못했다. 바로 이대성과 라건아가 그 주인공. 두 선수가 현대모비스에서 많은 것을 이루며 상징적인 존재가 됐다는 점을 감안하면 안 놀라는 것이 더 이상할 것이다. 이대성은 지난 시즌, 챔피언결정전 MVP이기도 했다.


현대모비스는 미래를 위해 ‘리셋’ 버튼을 눌렀다. 그 이면에는 내년 여름, 자유계약선수(FA)가 되는 이대성의 신분도 고려 대상이었다. 이대성도 구단 면담을 통해 소식을 들은 뒤 충격을 받았다고 전했다.


그도 그럴 것이 바로 이틀 전, KT(9일) 전만 해도 30득점 15어시스트 기록을 세우고, 바로 다음 날 DB 전에서도 라건아와 함께 팀 연승을 이끄는 등 상승세를 타고 있었기 때문. 모처럼 활짝 웃으며 현대모비스도 다시 분위기를 타는 것처럼 보였다.


하지만 이대성은 11월 오후, 전주로 이동해 KCC 선수단에 합류하게 됐다. 짧게나마 손발을 맞췄다는 이대성은 정신이 없어 보였다.


“기사가 나가기 전에 미팅을 통해 알았다. 사실 주변에서도 트레이드 이야기가 들려왔지만, 최근 개인적으로 컨디션을 회복한 터라 ‘설마 진짜 트레이드 되겠어’란 마음이 컸다. 트레이드 이야기를 듣고 나니 당황스럽긴 했다.”


상황을 되돌아보기에는 여유가 부족했다. 12일 오후 KCC는 DB와의 원정 경기가 있기 때문에 서둘러 짐을 싸 KCC의 오후 훈련에 합류해야 했다.


이대성은 “(라)건아와 같이 트레이드가 됐다. 혼자보다는 둘이 이동하게 되어 불행 중 다행인 것 같다. 위안도 됐다. 라건아와는 프로는 비즈니스니 크게 신경 쓰지 말자고 이야기를 나눴다”라고 돌아봤다.


이정현과 송교창, 게다가 찰스 로드까지 합류하면서 KCC는 막강 라인업이 됐다. 낯설긴 하지만, 국가대표 때 호흡을 맞췄던 이정현과 송교창이 있어 적응 기간은 조금이나마 줄어들 전망.


대표팀이 아닌 KCC에서 이정현과 만난 이대성은 “(이)정현이 형이 잘해보자고 하더라”라고 만난 이야기를 전한 뒤 “아직 어떤 모습을 보여주겠다고 말하기가 어렵다. 그보다는 KCC가 우승을 하기 위해 건아와 나를 데려온 만큼, 당장보다는 손발을 맞춰 플레이오프에서 우승 전력을 제대로 보여주도록 하겠다”고 각오를 밝혔다.


아직은 낯선 전주에 첫 발을 내딛은 이대성. 12일 저녁 7시, 원주 DB와 첫 경기를 앞둔 이대성은 “상황에 신경 쓰기보다 하던 대로 즐겁게 임하겠다”고 마음을 다잡았다.


# 사진_ 점프볼 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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