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점프볼=고종현, 배현호 인터넷기자] KBL 역사에 길이 남을 초대형 트레이드가 성사됐다. 울산 현대모비스의 원투펀치 이대성과 라건아가 전주 KCC로, KCC의 리온 윌리엄스, 김국찬, 김세창, 박지훈이 현대모비스로 이적한 것. 누구도 예상치 못했던 이 트레이드에 농구판 전체가 들썩이고 있다. 한편 한 주간 가장 뛰어난 활약을 펼친 선수를 뽑는 JB주간 MVP 투표에서 공교롭게도 KCC 이대성(22표)과 라건아(18표)가 가장 많은 표를 얻었다. 이번 JB주간 MVP 투표는 점프볼 편집부 소속 기자 및 인터넷기자 26명이 참여했다. (대상 경기:11월 5일~11월 10일. 기록은 11일 기준, 투표 결과는 11일 오전 9시 기준)
국내선수 주간 MVP
1위 : 이대성 (현대모비스→KCC, 22표)
3경기 (3승 0패) 20.3득점 7.7어시스트 3점슛 5.3개 3점슛 성공률 46%
KCC 이대성이 가장 많은 표(22표)를 받으며 국내선수 주간 MVP에 선정됐다. 11일 진행된 트레이드로 이제 그는 KCC 선수가 됐지만, 지난 한 주간 현대모비스 소속으로 팀의 3연승을 주도했다. 이대성은 7일 인천 전자랜드와의 경기에서 12득점 6어시스트 6리바운드를 기록, 현대모비스의 4연패 탈출에 앞장섰다. 9일 부산 KT 전에서는 3점슛 7개(7/16) 포함 30득점 15어시스트로 올 시즌 가장 좋은 활약을 펼쳤다. 이는 어시스트를 동반한 국내 선수 최초 30-15 기록이다. 이대성의 30-15에 힘입은 현대모비스는 18점의 점수차를 뒤집고 역전승에 성공, 2연승을 달리며 좋은 흐름을 이어갔다. 10일 원주 DB 전에서도 이대성의 손끝은 여전히 뜨거웠다. 그가 던진 8개의 3점슛 가운데 5개가 림을 갈랐다. 성공률은 무려 62.5%(5/8)였다.
시즌 초반 ‘번 아웃’ 증상을 고백하며 몸과 마음 모두 지쳐있었던 이대성은 최근 3경기 평균 20.3득점 7.7.어시스트 3점슛 5.3개를 기록하며 완벽히 살아났다. ‘KCC의 이대성’이란 말이 다소 어색하지만 이제 더 이상 그는 현대모비스 소속이 아니다. 이대성의 좋은 페이스가 KCC에서도 이어질 수 있을지 궁금하다.
2위: 최준용(SK, 2표)
3경기(3승 0패), 12.3득점 7.0리바운드
최준용의 맹활약이 서울 SK의 3연승과 리그 단독 선두(10승 3패)를 이끌었다. 최준용은 5일, 서울 삼성과의 경기에서 7개의 어시스트를 뿌리며 팀 승리에 일조했다. 이어 백투백으로 펼쳐진 전자랜드(9일), KCC(10일)전에서는 차례대로 14득점, 16득점을 뽑아내며 존재감을 과시했다. 개인의 활약뿐 아니라 득점 후 세리머니로도 팬들의 이목을 집중시키고 있는 최준용. 이번 투표에서 총 26표 중 2표를 받으며 국내 선수 주간 MVP 2위에 선정됐다.
그 외: 김선형(SK, 1표)

외국 선수 주간 MVP
라건아(현대모비스→KCC, 18표)
3경기(3승), 29득점 15리바운드 1.7어시스트 1.3블록슛
라건아가 2019-2020 시즌 첫 JB 주간 MVP 자리를 차지했다. 총 26표 중 18표(0.692)를 받았을 정도로 점프볼 편집부 및 인터넷기자들의 큰 지지를 받았다.
그 영향은 라건아의 대기록 달성에 있을지 모른다. 라건아는 7일 전자랜드와의 원정경기에서 개인 통산 228번째 더블더블을 기록하며 KBL 통산 단독 1위 자리를 차지했다. 이전 기록 보유자는 조니 맥도웰(227개). 이날 라건아는 전반전에만 10득점을 기록하며 쾌조의 출발을 알렸다. 이후 3쿼터 7분 13초를 남기고 수비 리바운드를 걷어내며 역대 더블더블 1위 기록을 달성했다. 라건아의 활약(26득점 21리바운드)에 힘입은 현대모비스는 전자랜드를 잡고 4연패 사슬을 끊었다.
라건아의 활약은 이틀 후 부산에서도 이어졌다. 9일 부산 KT와의 원정경기에서 라건아는 37득점 16리바운드를 폭발시키며 네 경기 연속 더블더블을 기록했다. 이날 현대모비스는 경기 내내 좀처럼 리드를 가져오지 못했다. 그러나 4쿼터 이대성과 라건아의 투맨게임이 살아난 현대모비스는 결국 역전을 만들어냈다. 4쿼터 야투율 100%(4/4)를 기록하며 9득점을 올린 라건아의 집중력이 역전승에 큰 도움이 되었다.
10일 DB와의 경기에서 34분 13초를 소화하며 24득점 8리바운드를 기록한 라건아. 제공권 면에서는 치나누 오누아쿠(11개)와 김종규(10개)에게 다소 밀리는 모습이 있었다. 그러나 라건아는 양 팀에서 유일하게 20득점 이상을 기록하며 꾸준한 득점력을 보였다. 결국 라건아는 트레이드(KCC) 직전 경기까지 자기 몫을 다했다.
KCC에 새 둥지를 튼 라건아가 과연 어떤 모습으로 팀에 녹아들 수 있을지 팬들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2위 : 자밀 워니(SK, 6표)
3경기(3승), 18.7득점 12.3리바운드 4.7어시스트 2스틸
득점 3위(21득점)와 리바운드 3위(10.77)를 기록 중인 워니가 2위로 선정되었다. 워니는 5일 삼성과의 경기에서 더블더블(18득점 14리바운드)을 기록하며 팀의 승리를 이끌었다. 특히 최준용과의 호흡에서 파생된 덩크슛을 성공시키는 등 이젠 팀에 완벽히 적응한 모습을 보였다.
9일 전자랜드 전과 10일 KCC 전에서도 각각 15득점(14리바운드), 23득점을 기록한 워니는 8경기 연속 두 자리 득점 행진을 이어갔다. 사실 워니는 지금까지 출장한 13경기 중 10월 13일 안양 KGC인삼공사 전(4득점)을 제외한 모든 경기에서 두 자리 득점을 기록했다. 그만큼 SK의 공격 옵션에서 워니가 차지하는 비중은 상당하다.
워니의 굳건한 활약 속 팀 득점 1위(85.8점)를 달리고 있는 SK. 6일 간의 휴식을 갖고 17일 DB 원정경기에 나서는 SK가 11월 둘째 주에도 1위 자리를 지킬 수 있을지 주목해보는 것도 좋을 것 같다.
그 외 : 캐디 라렌(LG, 2표)
JB 주간 MVP
WEEK1 : 김낙현(전자랜드) / 오누아쿠(DB)
WEEK2 : 허훈(KT) / 라렌(LG)
WEEK3 : 허훈(KT) / 할로웨이(전자랜드)
WEEK4 : 김낙현(전자랜드) / 해리스(LG)
WEEK5 : 이대성(현대모비스→KCC) / 라건아(현대모비스→KCC)
#사진=점프볼 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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