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점프볼= 이종엽, 김홍유 인터넷기자] 2년차 만에 MVP 레벨에 진입한 ‘젊은 피’ 루카 돈치치가 지난주 놀라운 활약을 바탕으로 이 주의 UP 선수에 선정되었다. 반면, LA 클리퍼스의 카와이 레너드는 다른 의미로 NBA에서 화제를 모으며 지난주 DOWN 선수로 선정되었다. 지난 한 주간, NBA에서 상승세를 보인 선수와 팀(UP), 아쉬움을 남긴 팀(DOWN)을 정리해보았다. (시간과 기록은 한국시간 11일 기준)

이 주의 UP 팀 - 보스턴 셀틱스
지난주 성적 : 3승
vs 클리블랜드 캐벌리어스 (원정) 119-113 승
vs 샬럿 호네츠 (원정) 108-97 승
vs 샌안토니오 스퍼스 (원정) 135-115 승
‘전통의 명가’ 보스턴 셀틱스가 지난주 펼쳐진 원정 3경기를 모두 잡는데 성공하며 이 주의 UP 팀으로 선정되었다. 특히 보스턴은 개막전 필라델피아 원정 패배 이후 내리 7연승을 기록하며 시즌 전 보스턴의 전력 약화를 예상했던 많은 이들을 민망케 하고 있다.
보스턴은 지난주 첫 경기였던 6일 클리블랜드와의 경기에서 고든 헤이워드의 대폭발로 승리를 챙겼다. 헤이워드는 유타 소속이던 2017년 4월 8일 미네소타 팀버울브스와의 경기에서 39점을 폭발시킨 후 처음으로 커리어 하이 동률 기록인 39득점을 폭발시키며 팀 승리에 공헌했다.
헤이워드는 득점뿐 아니라 8개의 어시스트까지 곁들이며 보스턴의 돌격대장 역할을 충실히 수행했다. 클리블랜드 입장에서는 헤이워드에게 수비를 붙이면 패스를 통해 수비를 무력화시키고, 조금이라도 공간이 생기면 군더더기 없는 슈팅으로 득점을 올리니 어찌할 도리가 없었다. 헤이워드의 파트너 켐바 워커 또한 25득점을 거들며 상대 수비를 흔들었다.
지난주 두 번째 경기였던 8일 샬럿과의 원정 경기에서 보스턴은 안정적인 주전경쟁력을 통해 승리를 챙겼다. 보스턴은 주전으로 출전한 5명의 선수 모두 +마진을 기록함과 동시에 이날 경기에 출전한 5명의 선수가 두 자릿수 득점을 올리며 손쉬운 승리를 챙겼다.
워커의 친정 방문으로 많은 주목을 받은 경기에서 빛난 선수는 워커가 아닌 제이슨 테이텀이었다. 리그 3년차 젊은 피 테이텀은 이번 시즌 들어 3점슛 시도 횟수를 지난 두 시즌과 비교해 2배 가까이 늘리며 플레이 스타일에 변화를 주고 있다. 이날도 테이텀은 6개의 3점슛을 시도해 4개를 상대 골대에 꽂으며 고감도의 슈팅 능력을 자랑했다.
헤이워드 또한 20득점을 올리며 팀 승리를 거들었다. 헤이워드는 득점뿐 아니라 지난 경기에서도 주목을 받은 발군의 어시스트 능력을 통해 팀 승리에 기여했다. 헤이워드는 트랜지션 상황에서 팀 동료들의 기회를 살피며 6개의 어시스트를 배달했다.
보스턴은 지난주 마지막 경기였던 10일 샌안토니오 원정에서는 매 쿼터 30+득점을 기록하는 가공할만한 공격력을 통해 승리를 챙겼다. 이날 경기에서는 부진한 모습을 이어갔던 제일런 브라운이 30득점을 폭발시키며 부활했고 테이텀과 워커가 45점을 합작하며 팀을 승리로 이끌었다.
많은 득점을 올리긴 했으나, 이날 보스턴은 수비가 빛났다. 상대 에이스 듀오 라마커스 알드리지와 더마 드로잔에서 25점만을 실점했다. 특히 알드리지는 다니엘 타이스, 로버트 윌리엄스, 그랜트 윌리엄스로 이루어진 상대 수비진을 뚫는데 실패하며 단 3득점만을 기록하며 패배의 쓴 잔을 들이켰다. 드로잔도 마찬가지로 상대 수비에 상당히 애를 먹었다. 보스턴은 테이텀과 스마트를 이용해 드로잔을 강하게 압박했고 드로잔을 봉쇄하는데 성공했다. 드로잔은 22득점을 올리며 제 몫을 해내긴 했으나, 득점의 45%를 자유투로 기록하며 안정적인 득점을 이어가지 못했다.
지난 여름 알 호포드와 카이리 어빙이 각각 필라델피아와 브루클린으로 떠났고, 애런 베인스마저 피닉스로 향하며 로스터상의 큰 변화를 맞이했던 보스턴이 지난 시즌과 마찬가지로 안정적을 선보이며 동부 컨퍼런스의 강자 자리를 굳건히 지키고 있다. 과연 보스턴이 이번 주 펼쳐질 댈러스(12일)-워싱턴(14일)-골든스테이트(16일)와의 경기에서도 연승을 이어갈 수 있을지 지켜볼 일이다.
이 주의 UP 선수 - 루카 돈치치
→지난주 성적 : 4경기 평균 33분 25초 출장, 29.5득점 12.3리바운드 10어시스트
2년차 만에 MVP 레벨로 올라선 ‘슬로베니아 신성’ 루카 돈치치가 지난주 놀라운 활약을 이어가며 이 주의 UP 선수로 선정되었다. 돈치치는 개인 성적뿐 아니라 팀을 지난주 열린 4경기에서 3승 1패로 상승세를 이끌며 명실상부 리그 최고의 선수 반열에 들어서고 있다.
돈치치는 지난주 첫 경기였던 4일 클리블랜드와의 첫 경기부터 트리플 더블을 기록하며 팀을 승리로 이끌었다. 돈치치는 29득점 15어시스트 14리바운드를 기록하며 댈러스 팬들을 웃음 짓게 만들었다.
돈치치의 이날 경기 플랜은 간단했다. ‘붙으면 돌파, 떨어지면 슛’. 돈치치는 유려한 드리블을 통한 정교한 골밑 마무리 혹은 킥아웃 패스를 통해 득점을 창출했고, 10개의 3점슛을 시도해 5개나 상대 림에 꽂으며 클리블랜드에게 악몽을 선사했다.
돈치치는 지난주 두 번째 경기였던 7일 올랜도와의 홈경기에서도 팀 내 최다득점을 올리며 올랜도 상대 홈 8연승을 이끌었다. 불을 뿜었던 지난 경기와 달리 돈치치의 슛감이 이날 경기에서는 차갑게 식어버렸다. 하지만 돈치치는 역시 MVP 레벨에 올라선 선수답게 다양한 득점 루트를 통해 27득점을 창출해냈다. 특히 돈치치는 접전 양상이던 3쿼터에 득점을 폭발시켰다. 해당 쿼터 돈치치는 상대 수비를 허수아비로 만드는 화려한 돌파와 중거리슛을 통해 12득점을 올리는 기염을 토해냈다.
지난주 세 번째 경기였던 9일 뉴욕과의 홈경기에서 4점차의 패배를 떠안기는 했으나, 돈치치는 커리어하이인 38득점을 올렸고 14리바운드 10어시스트를 곁들이며 시즌 4번째 트리플더블을 완성해냈다. 돈치치는 매치업 상대로 프랭크 닐리키나와 RJ배럿, 케빈 낙스 등 상대가 누구든지 자신의 기량을 맘껏 뽐냈다. 돈치치는 수차례 수비 리바운드 이후 직접 공을 몰고 상대 진영으로 넘어와 여유로운 속공 득점을 올렸다. 또한 돈치치는 시그니쳐 무브에 가까운 ‘원 핸드 레이업’을 통해 뉴욕의 골밑을 공략했다.
지난주 마지막 경기였던 10일 멤피스 원정에서도 돈치치는 자신의 능력을 마음껏 뽐냈다. 이날 돈치치는 24득점 14리바운드 8어시스트를 기록, 연속 경기 트리플더블 작성에는 실패했으나 팀의 16점차 대승을 이끌었다.
돈치치는 이번 시즌 함께 원투펀치를 구성중인 크리스탑스 포르징기스가 결장했지만, 아랑곳하지 않고 자신만의 플레이를 이어갔다. 첫 공격권부터 막시 클레버에게 킥아웃 패스를 통해 어시스트를 적립한 돈치치는 이후 유려한 풋워크를 통한 돌파 득점을 수차례 기록하며 멤피스의 수비를 흔들었고 결국 팀을 승리로 이끌었다.
MVP 후보로까지 거론되기 시작한 돈치치를 앞세워 댈러스는 이번 시즌 9경기 구간에서 6승 3패의 호성적을 올리며 좋은 기세를 이어가고 있다. 과연 시즌 막판까지 돈치치가 좋은 성적을 이어갈 수 있을지, 나아가 댈러스를 4년 만에 플레이오프 무대에 진출시킬 수 있을지 매우 기대가 된다.

이 주의 DOWN 팀 – 필라델피아 세븐티식서스
지난주 성적 : 3패
vs 피닉스 선즈 (원정) 109-114 패
vs 유타 재즈 (원정) 104-106 패
vs 덴버 너게츠 (원정) 97-100 패
개막 이후 5연승으로 상승세를 달리던 필라델피아 세븐티식서스가 지난주 원정에서 내리 3연패를 당하며 이 주의 DOWN 팀에 선정됐다.
5일 피닉스와의 원정 경기에선 칼 앤써니-타운스와의 난투극을 벌인 조엘 엠비드가 징계로 경기에 나서지 못했다. 알 호포드가 32득점 5리바운드 토바이어스 해리스가 24득점 10리바운드, 퍼칸 코르크마즈가 20득점 5리바운드로 활약했지만, 리키 루비오와 애런 베인스에 대한 느슨한 수비가 발목을 잡았다.
루비오와 베인스는 공격 과정에 있어 너무나도 쉽게 득점을 성공시켰다. 데빈 부커를 막는 과정에서 다른 선수들의 수비에는 신경 쓰지 못했고, 이것이 패배의 원인으로 작용했다. 4쿼터 4분여를 남기고 부커가 9득점을 몰아치며 팀을 승리로 이끌었고 필라델피아는 뒤늦게 3점슛을 통해 추격 의지를 불태웠지만, 이미 승부의 추는 피닉스쪽으로 기운 후였다.
7일 유타와의 경기에선 돌아온 엠비드가 27득점 16리바운드로 활약했지만, 벤 시몬스가 경기 도중 어깨 통증을 호소하며 10분밖에 경기를 뛰지 못했다. 유타는 도노반 미첼이 24득점 5리바운드 8어시스트로 공격을 이끌었다. 조 잉글스와 루디 고베어의 스크린플레이를 통한 실점과 골 밑 리바운드 싸움에서 밀리며 경기를 불리하게 가져간 필라델피아는 이번 경기에서도 4쿼터 막바지 승부처에서 보얀 보그다노비치에게 연달아 3점 슛을 허용하며 경기를 내주고 말았다.
9일 덴버와의 경기에서는 직전 경기에서 입은 어깨 부상으로 시몬스가 결장했다. 필라델피아는 이날 경기에서 3쿼터 엠비드가 마지막 공격에 자유투까지 성공시켜 84-65로 19점 차 우세를 점하며 2연패에서 벗어나는 듯 보였다.
하지만, 4쿼터 들어 필라델피아는 3쿼터까지와는 전혀 다른 팀 같았다. 지난 시즌까지 필라델피아의 발목을 잡았던 뒷심부족이 발목을 잡은 것. 엠비드가 상대 에이스 니콜라 요키치를 막아내지 못하며 4쿼터에만 16점을 허용했다. 상대 자말 머레이를 통해 파생되는 공격을 너무나도 쉽게 허용했다. 이날 머레이는 11어시스트를 기록했는데 그 중 8개의 어시스트를 4쿼터에 집중시키며 팀원들의 득점을 도왔다. 요키치는 결승 득점과 마지막 필라델피아의 공격을 막아내는 수비로 필라델피아에게 3연패를 안겼다. 필라델피아는 4쿼터에 현저히 집중력이 떨어지며 득점은 13점에 그치고 실점은 35점을 기록해 서부 팀에게만 3연패 하는 수모를 당했다.
3연패를 당하는 동안 필라델피아가 이길 수 있는 상황이 매 경기 존재했다. 그때마다 발목을 잡은 것은 승부처에서 선수들의 집중력이 떨어진 것이었다. 마지막 덴버와의 경기에선 19점의 리드에도 승리하지 못한 점은 동부 상위권 팀으로 평가받던 필라델피아의 모습엔 어울리지 않다. 필라델피아가 이번 시즌 파이널 진출을 노리는 동부의 강력한 우승 후보라면 이번 주 같은 경기는 더 이상 나와선 안 될 것이다. 실수도 반복하면 실력이 된다.

이 주의 DOWN 선수 – 카와이 레너드
→ 지난주 성적 : 2경기 평균 33분 34초, 28.5득점 9.5리바운드 3.5어시스트 2스틸
지난주 핫이슈 그 자체였던 카와이 레너드가 이주의 DOWN 선수로 선정되었다.
지난주 카와이 레너드는 2경기를 소화하며 자신의 경기력을 유감없이 발휘했다. 하지만, 그것이 문제가 아니었다. 지난 6일 밀워키 벅스와 LA 클리퍼스의 경기는 지난 시즌 정규리그 MVP 야니스 안테토쿤포와 파이널 MVP 레너드의 이번 시즌 첫 맞대결이 펼쳐질 것으로 예상되어 농구 팬들의 이목을 집중시켰다.
하지만, 이날 클리퍼스 구단은 레너드의 몸 상태가 좋지 못하다며 선수 보호 차원에서 결장을 알렸다. 이후 클리퍼스의 닥 리버스 감독이 인터뷰에서 “레너드의 몸 상태가 매우 좋다”라는 발언이 문제가 됐다. 결국 8일 NBA 사무국은 레너드의 몸 상태에 대한 일관적이지 않은 발언에 대한 책임으로 5만 달러의 벌금을 부과했다.
레너드는 왼쪽 발목 부상 이후 꾸준한 몸 관리를 통해 백투백 경기 일정에선 한 경기 씩은 결장하며 경기에 나서고 있다. 지난 시즌 토론토에서도 정규 리그 60경기만을 소화했고, 이러한 몸 관리가 잘 이루어져 파이널 우승까지 이끌었다. 이번 시즌 몸 관리를 위해 경기에 결장하는 부분 역시 파이널 우승을 위한 준비 과정이라고 생각할 수도 있다.
하지만, 이번 시즌 클리퍼스가 9경기를 치르는 동안 레너드는 벌써 2경기에 결장했다. 리그 최고의 선수가 몸이 아프지도 않은데도 그저 몸 관리를 위해 경기에 결장하고 양복을 입고 벤치에 앉아 있는 모습은 아무리 봐도 좋지 않다. 최고의 경기력을 가졌어도 경기에 뛰지 못한다면 무용지물이다. 프로 선수가 부상이 없다면 경기에 모두 출장해 좋은 경기력을 보여주는 것 또한 당연한 부분이기 때문에 레너드의 이러한 모습은 충분히 비난받을 만하다.
올랜도 매직의 스티브 클리포드 감독은 7일 「New York Daily News」 인터뷰에서 “우리 팀 선수들은 백투백 경기를 소화하기 위한 결장은 없을 것이다.”라고 말하며 현 상황에 대한 문제점을 지적했다. 이어 샬럿에 있을 당시 마이클 조던 구단주의 발언도 함께 전했다. 조던은 매년 샬럿 선수들에게 “선수 연봉은 82경기를 모두 소화하기 위해 받는 것이다.”라고 말했다고 전했다.
리그 최고의 선수인 르브론 제임스도 9일 마이애미 히트와의 경기 후 인터뷰에서 관리 차 결장에 대해 “아프면 뛰지 않는 것이 당연하지만, 아프지 않다면 뛰어야 하는 것도 당연하다. 이는 내 좌우명 중 하나이다.”라고 말하기도 했다. 17번째 시즌을 소화하고 있는 제임스는 단 4시즌을 제외하고 75경기 이상의 정규 시즌을 소화하고 있다.
레너드의 몸 상태가 정말 좋지 않다면, 오랜 기간 재활을 통해 완벽한 몸 상태로 돌아와 경기에 계속해서 출전하는 모습을 보여주는 것이 당연하다. NBA 팬들은 양복 입고 벤치에 앉아 있는 모습이 아닌 유니폼을 입고 멋진 경기력을 선보이는 레너드의 모습이 보고 싶을 것이다.
#사진=NBA 미디어센트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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