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커룸에서] KCC 전창진 감독, “아주 잘 되거나, 아주 안 되거나”

이재범 / 기사승인 : 2019-11-12 19:2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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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프볼=전주/이재범 기자] “오늘 아주 잘 되거나, 아주 안 되거나 할 거다. 한 경기를 버려도 잘 지켜봐야 한다.”

12일 전주 KCC와 원주 DB의 맞대결이 열리는 전주실내체육관. KCC가 울산 현대모비스와 2대4 트레이드(김국찬, 김세창, 박지훈, 리온 윌리엄스↔이대성, 라건아)를 단행하고, 조이 도시 대신 찰스 로드를 영입한 뒤 처음으로 열리는 경기다. 더구나 지난 시즌까지 KCC에서 활약했던 김민구가 처음으로 전주를 방문하는 날이기도 하다.

양팀의 1라운드 맞대결에선 DB가 86-82로 이겼지만, 이날 경기에선 전혀 다른 분위기에서 치른다. KCC는 라건아와 이대셩을 데려와 전력을 크게 보강한 반면 DB는 윤호영, 김현호 없이 경기를 치러야 한다. 허웅도 현재 몸 상태가 완벽하지 않다.

라건아와 이대성은 지난 10일 현대모비스 소속으로 DB와 경기를 가진 뒤 이날 KCC 소속으로 다시 DB를 만났다. 라건아는 24점(8리바운드), 이대성은 19점(3점슛 5개 4리바운드)을 올리며 팀 승리에 앞장섰다. DB는 어려운 상황에서 더 강해진 KCC를 만난 셈이다.

KCC 전창진 감독은 이날 경기 전에 “이대성, 최승욱, 이정현, 최현민, 라건아가 선발로 나간다”고 알렸다.

이정현은 선발보다 교체 선수(선발 3경기, 교체 10경기)로 나설 때가 더 많았다. 대신 13경기 모두 선발로 나섰던 송교창이 교체 선수로 처음 뛴다.

전창진 감독은 “어제 1시간 가량, 오늘 오전에 30분 정도 전술 훈련을 했다. 아마 경기 중에 (전술을) 잊어버릴 거다. 선수들이 알아서 해야 한다”며 “앞으로 연습을 해야 하지만, 경기를 하면서 맞춰가야 한다. 송교창은 컨디션이 좋은데 2쿼터에 들어가는 게 어색할 거다. 한 번 해보고 다시 이야기를 나눌 예정이다”고 했다.

전창진 감독은 로드 활용 방법에 대해 “정확하게 (몸 상태가) 어느 정도인지 확인하지 못했다. 유산소 운동을 하는 것도 못 봤다”며 “경기하는 걸 보고 판단해야 한다. 라건아가 25분 뛰고, 로드가 15분 뛸 수도 있다. 가장 좋은 건 둘이서 20분씩 뛰는 거지만, 로드가 안 좋다면 라건아가 30분 이상 뛰어야 할 수 있다”고 했다.

이어 “라건아와 이대성은 6일 동안 4경기를 치러서 체력 부담이 있을 거다. 이대성은 시간 조절을 해달라고 했다”고 덧붙였다.

전창진 감독은 “DB는 높이가 좋은 팀이고, 연패 중이라서 적극적으로 플레이를 할 건데 우리는 (선수 구성 변화로) 전술적인 준비가 안 되어 있다. 선수들이 자기 역할을 해줘야 한다. 수비 매치업에 대해선 이야기를 해줬다”고 DB와 경기를 예상했다.

전창진 감독은 이정현과 이대성의 조화에 대한 질문이 나오자 “포지션이 겹치고 자기 위주로 플레이를 한다고 걱정을 하는데 그럴 때 (조절하라고) 감독이 있다”며 “선수들도 영리해서 팀에 해가 되는 걸 하지 않을 거다”고 크게 걱정하지 않았다.

이어 “이정현은 3번(스몰포워드)도 가능하고, 생각보다 큰 선수다. (이전에는 공격력이 약한) 외국선수 때문에 무리한 게 있었지만, (라건아가 가세한) 팀 상황에 맞춰 잘 할 거다”며 “오늘 아주 잘 되거나, 아주 안 되거나 할 거다. 한 경기를 버려도 잘 지켜봐야 한다”고 덧붙였다.

DB 이상범 감독은 라건아와 이대성이 속한 팀과 연속 경기를 갖는 것에 대해 “우리 팀 사정이 좋지 않아서 상대를 생각할 겨를이 없다”고 했다.

DB는 윤호영이 발목 부상으로 빠진데다 최근 복귀했던 김현호가 다시 2주 가량 휴식을 취해야 한다. 허웅도 몸 상태가 완벽하지 않아 경기를 치르며 몸을 끌어올리고 있다.

이상범 감독은 “김태술이 1라운드 때 15분 가량씩 뛰니까 투맨 게임 등을 하며 잘 해줬는데 30분씩 뛰니까 과부하가 걸려서 드리블을 치다가 자기 발에 맞더라. 김민구도 마찬가지(로 과부하)다”라고 했다.

이상범 감독은 “이윤수는 아직 몸이 안 되어 있다. 우리 사정상 신인 선수를 투입해야 하는데 지금은 아니다”며 “김훈은 오늘 출전시킬 거다. 출전 시간은 상황을 보고 판단할 거다. 어떤 스타일인지 나도 봐야 한다. 슛이 안 들어가면 자기가 1000개, 1500개씩 연습할 거다”고 신인 김훈의 투입을 예고했다.

KCC는 이날 이기면 단독 3위 자리를 지킨다. DB는 이날 이기면 3연패에서 벗어나며 3위 자리에 오른다.

#사진_ 점프볼 DB(유용우, 홍기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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