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투 10개 실패’ KCC 이대성, 원인은 체력과 부담감

이재범 / 기사승인 : 2019-11-12 23:1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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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프볼=전주/이재범 기자] “슛이 들어갈 때도 있고, 안 들어갈 때도 있다. 오늘은 부담이 많이 됐다. 그래도 슛을 쏘는데 팬들께서 응원해주셔서 감사하다.”

농구 팬들의 많은 관심이 쏠렸던 12일 전주실내체육관. 라건아와 이대성을 영입한 전주 KCC는 원주 DB와 맞대결에서 77-81로 졌다. 최대 점수 차이가 6점일 정도로 박빙의 승부였다. 이를 말해주듯 경기 막판 승부가 나뉘었다. KCC는 75-75, 동점 상황에서 김태술과 김민구에게 점퍼를 내주며 홈에서 웃지 못했다.

이날 경기가 관심의 대상으로 떠오른 이유는 KCC가 김국찬, 김세창, 박지훈, 리온 윌리엄스를 울산 현대모비스로 내주고, 이대성과 라건아를 영입하는 트레이드 이후 첫 경기였기 때문.

전주실내체육관은 관중들뿐 아니라 이례적으로 많은 기자들로 가득했다. 이대성은 경기 전 몸을 풀 때 기자들에게 둘러싸여 인터뷰를 했다. 6명의 선수가 팀을 옮겼지만, 가장 이목을 끈 선수가 이대성이라는 걸 잘 보여준다.

이대성은 최근 4경기에서 평균 33분 47초를 뛰며 22.3점 3.8리바운드 6.8어시스트 3점슛 성공률 46.9%(23/49)를 기록했다. 최고의 경기 감각을 보여주고 있었다. 더구나 이적 후 첫 상대도 이틀 전 현대모비스에서 마지막으로 맞붙은 DB였다.

다만, 우려되는 부분은 체력이었다. 1라운드 때 부상과 번아웃 증후군으로 부진했던 이대성은 7일(vs. 전자랜드)과 9일(vs. KT), 10일(vs. DB)에 이어 이날까지 6일간 4경기를 치렀다. 더구나 모든 시선을 끌며 소속팀까지 옮긴 뒤 새로운 팀에 적응하는 과정을 거쳤다.

KCC 전창진 감독은 이날 경기 전에 “라건아와 이대성은 6일 동안 4경기를 치러서 체력 부담이 있을 거다. 이대성은 시간 조절을 해달라고 했다”고 전했다. 이대성도 스스로 체력이 떨어졌다는 걸 알고 있었다.

이대성은 결국 이날 2점슛 2개, 3점슛 8개를 모두 실패했다. 박빙의 승부 끝에 마지막 순간 한 방이 부족해 졌다는 걸 감안하면 이대성의 슛 난조가 아쉬울 수 밖에 없다.

전창진 감독은 이날 패한 뒤 “대부분 선수들이 자기 역할 수행을 잘 수행하지 않았고, 이미 승리한 마냥 방심했던 것 같다. 끝까지 최선을 다해야 좋은 결과가 나오는 게 스포츠”라며 “경기 내적으로는 이대성이 체력이 부치는 걸 간파했지만 빠르게 빼주지 못한 내 실책이다”고 패인을 분석했다.

이대성은 “이틀 전에 같은 팀과 경기했다. 부담도 됐는지 밸런스도 많이 깨졌다. 컨디션도 좋지 않았다”며 “슛이 들어갈 때도 있고, 안 들어갈 때도 있다. 오늘은 부담이 많이 됐다. 그래도 슛을 쏘는데 팬들께서 응원해주셔서 감사하다. 차차 보답하겠다”고 했다.

이어 “쉬어야 할 것 같다. 나도 당황스러운 정도로 너무 힘들다. 움직임도 잘 안 나오고 몸이 좋지 않다”며 “많은 부담감을 갖고 경기를 뛰었다”고 덧붙였다.

이대성은 결국 늘어난 출전시간과 빡빡한 경기 일정을 소화하며 체력이 떨어졌고, 자신에게 쏠린 부담감까지 안고 경기에 나서 야투 10개를 모두 놓쳤다.

시즌은 길다. 이번 시즌 41경기가 아직 남았다 이대성은 “첫 게임이고 시즌은 길다. 차차 나아질 것이다”고 긍정적으로 내다봤다.

이대성은 16일 울산에서 현대모비스와 KCC 유니폼을 입고 두 번째 경기를 치른다.

#사진_ 박상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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