승리에 알찬 힘 보탠 김준일 "앞으로도 수비에 더 힘줄 것"

강현지 / 기사승인 : 2019-11-13 21:4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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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프볼=잠실실내/강현지 기자] 경기 전 이상민 감독이 강조한 수비와 리바운드, 김준일(27, 201cm)이 해냈다.


서울 삼성 김준일은 13일 잠실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19-2020 현대모비스 프로농구 안양 KGC인삼공사와의 경기에서 6득점 8리바운드 3어시스트 3블록을 기록하며 팀 승리(68-58)에 보탬이 됐다. 비록 정규리그 개인 통산 2,000득점 기록 달성에는 실패했지만, 궂은일과 수비에 힘을 썼다. 이날 경기 전까지 2,000득점에 10점을 남겨둔 가운데, 6점을 추가, 김준일은 기록달성에 4점만을 남겨두게 됐다.


김준일의 역할은 협력수비. 외국선수인 닉 미네라스가 정통 센터가 아니기 때문에 그의 도움이 필요했다. 결국 삼성이 이겼다. 경기를 마친 김준일은 지난 1라운드 맞대결을 떠올리며 “그때 내가 파울 트러블에 빨리 걸렸다. 형들이 잘해줘서 4쿼터 접전 상황까지 갔지만, 그래서 오늘 파울 관리에 더 신경썼다. 브라운이 1대1이 좋기 때문에 협력 수비에도 신경을 썼는데, 어느 정도 먹혀들어 가면서 자신감이 생겼고, 잘 된 것 같다”라고 이날 경기까지 마친 소감을 전했다.


로우 포스트에서 펼친 더블팀 수비에 대해서는 “브라운이 드리블을 치기 시작하면 공을 잘 빼주지 않는다는 걸 알았다. 덕분에 수비가 잘 됐다. 세근이 형한테 두들겨 맞기도 했지만 말이다”라고 말하며 씁쓸하게 웃었다.


그러면서 개인적인 플레이에 있어 수비에 힘주고 있다는 것을 덧붙였다. “비디오 미팅을 하면서 수비 보완이 필요하다는 것을 알게 됐고, 이를 연구하고 연습했다. 예전에는 공격이 안 됐다면 안 됐던 수비가 더 안 됐는데, 요즘은 수비부터 하면서 파생되는 움직임을 보려고 한다. 거기서 나오는 것만 하자는 생각이다. 또 외국선수가 빅맨이 아니기 때문에 협력 수비에 신경 쓰려고 하고 있다. 예전에는 공격 7, 수비 3의 비중이었다면 요즘은 6-4까지는 하려고 한다. 매번 잘 할 수는 없지만, 10번 중에 3~4번, 횟수를 늘려가고 있다.”


한편 개인 정규리그 통산 2,000득점을 달성하지 못한 것에 대해서는 경기 마지막 상황을 되짚으며 아쉬워했다. 기록을 앞두고 있다는 것도 몰랐던 상황. 막판 김준일은 자유투 2구에 이어 골밑 득점을 놓쳤다. “자유투랑 마지막 득점을 넣었어야 했다”라고 웃어보인 김준일은 다음 경기가 홈경기니 그때 되지 않겠나“라고 덧붙였다.


사실 김준일의 엄지손가락이 좋지 못하다는 사실도 전했다. 연습 과정에서 엄지손가락을 다쳐 볼 핸들링이 완벽하게 잘되지 않는다고. “변명이긴 하다”라고 이 부분에 대해서도 이야기 한 김준일은 “이 부분이 달라진 것 같다. 예전에는 공격에서 안 되면 야투율이 엉망이었는데, 지금은 수비나 리바운드 가담을 해보려고 한다. 세근이 형에게 다득점을 허용한 것도 있지만, 막은 것도 있다고 생각한다. 또 팀이 이겼지 않나. 기분이 좋다”라며 마지막까지 ‘수비’에 힘을 줬다.


삼성의 다음 경기는 16일, 인천 전자랜드를 홈으로 불러들여 맞붙는다. 경기당 11.3득점을 기록하고 있는 김준일이기에 이 경기에서 평균 출전 시간(28분 20초)만큼만 뛴다면 2,000득점 돌파도 가능하다.


# 사진_ 유용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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