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한의 미래’ 한엄지는 계속 성장 중

김홍유 기자 / 기사승인 : 2019-11-14 03:2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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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프볼=인천/김홍유 인터넷기자] “나만 잘하면 될 것 같다. 내가 잘해야 팀이 이기는 것 같다.”

인천 신한은행 정상일 감독이 이번 시즌 경기 전 라커룸에서 만날 때마다 강조하는 선수가 있다. 바로 이번 시즌 많은 출전 기회를 부여받고 있는 한엄지(180cm, F)가 그 주인공이다.

리그 3년차 한엄지는 신한은행의 ‘미래’라고 불린다. 이번 시즌에는 경기당 평균 25분의 출전 시간을 뛰며 평균 7득점 2.8리바운드를 기록 중인데, 정상일 감독이나 본인 모두 만족스럽진 않다는 눈치다. 정 감독은 항상 “(한)엄지는 (김)단비가 있든 없든 간에 잘해줘야 하는 선수다”라고 강조하기도 한다.

신한은행 훈련장에서 만난 한엄지는 “지난 시즌에는 주로 2쿼터와 가비지타임에 출전했는데, 이번에는 시즌 개막부터 출전 시간이 늘어난 것 같다. 잘 해야 된다는 생각이 항상 든다. 그렇지만 플레이할 때 생각이 많아져서 잘 안 되는 것 같다”라며 부담감을 가지고 이번 시즌을 치르고 있다고 밝혔다.

한엄지는 아직 자신의 플레이가 자연스럽지 못한 부분에 대해 포지션 변경(파워포워드 → 스몰포워드)도 영향을 주었다고 말했다.

“계속 4번을 보다가 3번을 보려고 하니 움직임이나 수비할 때 정면을 보고 플레이해야 하는 부분이 어렵다. 상대하는 선수들도 모두 빠르고 힘도 좋다. 감독님이 단비 언니가 있든 없든 간에 공을 한 번씩 만져보고 적극적으로 공격하는 모습을 보이라고 말씀하신다. 이 부분에 있어서는 코치님들의 도움도 많이 받고 있다.”

자신의 역할에 대해 “언니들의 연령대가 높아 한발 더 뛰고 궂은 일을 나서서 하는 플레이를 통해 더 나은 모습을 보이겠다”고 밝힌 한엄지는 “비시즌에 준비한 것보다 1라운드에서 한참 많이 못 보여준 것 같다. 훈련할 때 지적도 많이 받고 개선하려고 노력하기 때문에 점차 좋아지는 것 같다”라며 2라운드 선전을 다짐했다.




그렇다면 이러한 선전의 밑천이 될 자신만의 장점은 무엇일지 궁금했다. 이 질문에 대해 한엄지는 “(한)채진 언니는 슛이, 단비 언니는 돌파에 장점이 있다. 경은 언니는 패스와 슛 둘 다 좋다. 그래서 난 언니들의 반이라고 따라가면 잘하는 것이라 생각한다. 아직 한참 멀었다”라며 겸손한 모습을 보였다.

신한은행의 2라운드 첫 상대(11월 27일)는 개막전 상대였던 청주 KB스타즈, 첫 경기에서 53-68로 무기력한 모습을 보이며 패한 만큼 각오도 남달랐다.

한엄지는 “KB스타즈와 첫 경기에선 준비한 것들이 하나도 안 나왔다. 그 이후에 연습할 때 정신 차리고 팀원들끼리 이렇게 해선 안 된다고 말하며 준비한 것을 맞춰가려고 했다. 점차 팀원들끼리 호흡이 더 좋아지고 있다. (김)수연 언니와 (임)주리 언니도 KB스타즈에 한번은 이기고 싶다고 이야기하고 있다. 언니들을 위해서 이를 갈고 준비하고 있다”라며 개막전 무기력한 패배를 설욕하겠다는 의지를 보였다.

이어 “나만 잘하면 될 것 같다. 내가 잘해야 팀이 이기는 거 같다”는 각오도 함께 전했다. 국가대표 휴식기를 틈타 포지션 변화와 기량 향상에 힘쓰고 있는 한엄지, 과연 곧 재개될 2라운드에서는 얼마나 더 나아진 기량을 보일지 기대된다.

#사진=유용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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