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점프볼=울산/류인재 인터넷기자] 최고령선수 아이라 클라크가 KBL 커리어에 새로운 이정표를 세웠다. 바로 코치로 변신하게 된 것.
디펜딩 챔피언 울산 현대모비스는 지난 11일, 외국선수 MVP 라건아(30, 199.2cm)와 플레이오프 MVP 이대성(29, 190cm)을 전주 KCC에 내주고 리온 윌리엄스(33, 196.6cm), 김국찬(23, 190cm), 박지훈(30, 194cm), 김세창(22, 183cm)을 영입하는 대형 트레이드를 단행했다.
특별귀화선수 규정에 따라 한 명의 외국선수를 추가로 보유하고 있던 현대모비스는 이 트레이드로 인해 한 명의 외국선수를 떠나보내야 했다. 결국 현대모비스는 아이라 클라크(44, 200cm)를 선수가 아닌, 코치로 등록했다.
이미 현대모비스의 홈 구장인 울산 동천체육관에도 ‘코치’라는 새로운 직함의 클라크 사진이 걸려 있었다. 유니폼이 아닌 정장을 입은 채로 말이다.
14일 창원 LG와의 홈경기를 앞두고 오전 훈련을 가진 클라크를 만나 코치가 된 소감을 물어봤다.
그는 “기분이 좋다. 언젠가 코치가 되고 싶었는데, 좋은 준비단계라고 생각한다. 원래 계속 운동을 해왔고 훈련할 때도 참여를 해왔다. 코치가 되고 아직 익숙해지지 않았지만 차차 익숙해질 것이다”라고 웃음을 지었다.
2005-2006시즌 대구 오리온스 선수로 입단해 이번 시즌까지 10시즌을 KBL에서 보내며 두 번의 우승 반지(2014-2015시즌, 2018-2019시즌)를 낀 그에게 은퇴에 대해 물어봤다. 그는 “이번 시즌이 끝나야 알 것 같다. 다시 선수로 못 뛴다고 해도 매우 만족하고, 좋은 경험이 될 것이다”라며 만족스러워 했다.

이어 선수 생활을 하면서 생각나는 순간을 물어보자 “하나만 고르기는 너무 어렵다. 모든 순간이 영광스러웠고 좋았다. 선수, 감독, 코치 다들 너무 좋은 분들이어서 한 명을 뽑기 어렵다. 그래도 챔피언십 우승했을 때가 가장 기억에 남고, 대부분의 선수들도 그렇게 생각할 것이다”라며 선수 생활을 돌아봤다.
클라크는 울산에서 ‘시계 형님’이라는 별명으로 많은 사랑을 받았다. 이에 대해 그는 “직책이 바뀌었지만 팬들이 서포트를 많이 해줘서 고맙다. 계속 서포트 해주면 많은 것을 보여주고 싶다”라고 팬들에게 고마움을 전했다.
한편 클라크의 첫 임무는 ‘새 식구’가 된 리온 윌리엄스의 팀 적응을 돕는 일이 될 전망이다. 클라크는 “리온을 많이 상대해봤다. 힘도 좋고 좋은 선수다. 성격도 조용하고 착해서 좋다”라고 평가했다.
마지막으로 코치로서의 이번 시즌 목표를 물어봤다. 그러자 그는 선수 시절 목표와 달라지지 않았다고 강조했다. “목표는 챔피언십이다. 절대로 바뀌지 않는다.”
역대 최고령 선수지만, 철저한 자기관리와 프로의식으로 선수 생활을 이어왔던 클라크. 현대모비스의 두터운 신임을 바탕으로 ‘코치’까지 올라선 그가 새로운 역할로도 롱런할 수 있길 기대한다.
#사진=점프볼 DB(박상혁 기자), 류인재 인터넷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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