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고 선수 꿈꾸는 LG 박정현, “이제 제 농구인생 시작”

이재범 / 기사승인 : 2019-11-14 23:01:00
  • 카카오톡 보내기
  • -
  • +
  • 인쇄


[점프볼=울산/이재범 기자] “이제 제 농구인생 시작이다.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선수가 되겠다.”

창원 LG는 14일 울산동천체육관에서 열린 2019~2020 현대모비스 프로농구 울산 현대모비스와 원정 경기에서 84-76으로 이겼다. LG는 이날 승리로 5승 10패를 기록하며 승차 없이 고양 오리온(4승 9패)을 10위로 밀어내고 9위로 올라섰다.

캐디 라렌은 23점 16리바운드 3어시스트로 활약하며 팀 승리에 앞장섰다. 특히, 후반에 17점을 집중시켰다. 정희재도 후반에만 10점을 올리는 등 13득점하며 돋보이는 활약을 펼쳤다. 여기에 박정현도 11점을 올려 팀 승리를 도왔다.

박정현은 지난 6일 부산 KT와 데뷔전에서 2분 53초 출전해 무득점에 그쳤다. 5일 KBL 신인선수 오리엔테이션 이후 급하게 부산에서 팀에 합류해 곧바로 출전한 영향이 컸다. 또한 10월 한 달 동안 교생실습을 하며 정상적인 훈련을 하지 못했다.

박정현은 팀 합류 후 일주일 이상 훈련을 소화하며 D리그 출전 등으로 컨디션과 경기 감각을 끌어올리고, 팀에 적응했다. 이 덕분에 이날 선발로 나서 1쿼터에만 8점을 기록하는 등 왜 1순위에 뽑혔는지 가능성을 보여줬다.

더구나 경기 전 LG 현주엽 감독은 김시래의 말을 빌려 함지훈이 신인 선수들의 기를 많이 죽여놓는다며 박정현을 걱정했다. 박정현은 이날 함지훈을 상대로 돌파 이후 터닝슛으로 데뷔 첫 득점을 올리는 등 함지훈과 매치업에서 밀리지 않았다.

현주엽 감독은 이날 경기 후 “생각했던 것보다 잘 해줬다. 우려되는 부분이 있었는데 공격도, 수비도 이야기한 대로 열심히 해보려고 했고, 자신있게 플레이를 했다”며 “위축 될 수도 있는데 자신감을 가지고 경기를 했기에 앞으로 더 잘 할 수 있을 거다. 제 생각보다 잘 했다”고 박정현을 칭찬했다.

이어 “플레이가 게으르다. 수비나 리바운드를 할 수 있는데 안 하거나 쉴 때가 있다”며 “이런 부분에서 제 생각보다 빠르게 더 잘 할 거 같다”고 덧붙였다.

박정현은 이날 경기 후 “부산에서 했던 데뷔전은 팀 훈련을 한 번도 제대로 못 해보고 경기를 했기에 프로가 어떤 곳이라는 것만 느꼈다”며 “지금은 훈련량도 많고, 감독님과 코치님께서 원하시는 걸 알고 있다. 팀 훈련을 많이 소화하고 있기에 팀에 적응하고, 몸도 올라오고 있다”고 두 번째 경기를 치른 소감을 전했다.

이어 “리바운드가 많이 아쉬웠다. 그 부분을 보완해야 하고, 골밑에서 실책 두 개도 했다. 그래도 팀 수비를 그럭저럭 잘 했다”고 덧붙였다.

박정현은 데뷔전 직후 어떤 생각을 했는지 묻자 “이렇게 해서는 안 되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감독님과 면담을 많이 했는데, 좋은 소리도, 쓴 소리도 많이 해주셨다”며 “모든 걸 다 수긍하며 감독님, 코치님께서 원하시는 걸 잘 하려고 하니까 잘 되었다”고 답했다.

박정현은 함지훈을 상대로 고전할 수 있다는 예상에 대해 “함지훈 형의 경기 영상을 어릴 때부터 너무 많이 봐서 어떤 플레이를 잘 하는 선수인지 잘 안다”며 “형들도, 감독님도 어떤 선수이고, 어떻게 해야 하는지 이야기를 해주셨다 그런 조언 덕분에 잘 할 수 있었다”고 했다.

박정현은 득점 방법을 묻자 “골밑에서 자신있게 플레이를 하려고 했다. 2대2 플레이를 할 땐 골밑에 라렌이 있고, 전 슛에 자신이 있어서 외곽으로 빠져 슛을 던지거나 라렌에게 패스를 주려고 했다”고 설명했다.

박정현은 대학 시절 게으르다는 평가가 있었다고 하자 “요즘 새벽, 오전, 오후, 야간까지 훈련한다. 러닝과 슈팅 등 계속 쉬지 않고 운동한다”며 “제가 (그런 평가를) 바꿔야 한다. 저와 같이 있는 사람들과 감독님, 코치님께서 다시 평가를 하실 거라서 개의치 않는다”고 크게 신경 쓰지 않았다.

박장현은 “이제 제 농구인생 시작이다. 신인 선수라서 이렇게 관심을 받는데 그런 걸 떠나서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선수가 되겠다”고 다짐했다.

#사진_ 박상혁 기자

[저작권자ⓒ 점프볼.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이재범 이재범

기자의 인기기사

JUMPBALL TV

오늘의 이슈

점프볼 연재

더보기

주요기사

더보기

JUMPBALL 매거진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