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림픽지역예선] 국제무대에서 오랜만에 날개 편 ‘또치 박혜진’

한필상 / 기사승인 : 2019-11-15 06:1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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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프볼=오클랜드(뉴질랜드)/한필상 기자] “부담 갖지 않고 국내 리그 경기처럼 하려고 했는데, 좋은 결과로 이어졌다”


위닝샷을 성공시키고 만리장성을 무너트리는 데 결정적인 역할을 해낸 박혜진이 경기를 마친 뒤 모처럼 환한 미소와 함께 자신의 플레이를 뒤돌아봤다.


대한민국 여자농구 대표팀은 14일(이하 한국시간) 뉴질랜드 오클랜드 트러스트 아레나에서 열린 국제농구연맹(FIBA) 도쿄올림픽 프리-퀄리파잉 토너먼트 2019 중국과의 A조 첫 경기에서 81-80으로 승리 하며 최종 예선 진출에 한발 다가섰다.


2014년 아시안게임 이후 5년 만의 승리였고, 최종예선 진출에 유리한 고지에 올랐다는 사실 만으로 기쁨도 컸지만, 무엇보다 그동안 국제무대에서 한없이 작아졌던 박혜진이 자신감을 얻었다는 점 역시 큰 소득이었다.


박혜진은 국내 리그에서 우리은행의 6연패를 달성하는데 맹활약을 펼치며 한국 여자농구의 중심에 서 왔다.


그러나 국제무대에 나서기만 하면 자신의 이름값에 어울리지 않는 모습을 보이며 팬들의 질타를 받았고, 특히 지난 9월에 있었던 아시안컵에서는 코트 위의 리더로서 모습을 보여주지 못해 실망감을 주기도 했다.


이에 대해 박혜진은 “국내 무대에서 팬들의 기대와는 달리 국제무대에서 부진했는데, 잘하려고 했는데 생각처럼 좋은 모습을 보여주지 못했다”며 아쉬움과 힘겨운 시간을 토로했다.


하지만 14일 중국과의 경기에서 그는 부담감을 떨친 듯 경기에 임해 11점 2리바운드 3어시스트를 기록하며 알토란같은 활약을 펼쳤다. 무엇보다 승부에 분수령이었던 경기 종료 직전 과감한 드라이브 인 공격으로 팀을 승리로 이끌었다.


이에 대해 박혜진은 “국내용이라는 이미지를 벗어던질 만큼 좋은 모습을 보인 것은 아니다. 아무래도 국내 리그에서 마지막 공격을 했던 것을 떠올리며, 드라이브 인 공격을 했는데, 좋은 결과가 나온 것 같다”며 모처럼 환한 미소로 답했다.


끝으로 박혜진은 올림픽 출전에 대한 간절한 마음을 드러냈다.


“(김)정은 언니가 선수라면 올림픽 무대를 꼭 밟아 봐야 한다고 이야기를 했다. 지난 시즌 아시안게임도 출전해 봤지만 더 큰 무대인 올림픽에 나가볼 수 있도록 남은 두 경기 최선을 다하겠다”


# 사진(박혜진)_한필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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