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점프볼=울산/김태현 인터넷기자] 울산 현대모비스는 14일 울산동천체육관에서 열린 2019-2020 현대모비스 프로농구 창원 LG와의 맞대결에서 76-84로 패하며 연승을 마감했다.
지난 11일 KBL을 떠들썩하게 한 대형 트레이드가 이뤄졌다. 울산 현대모비스는 전주 KCC에 이대성과 라건아를 내주며 리온 윌리엄스, 박지훈, 김국찬, 김세창을 영입했다.
트레이드 이후 현대모비스의 첫 경기. 합류 후 네 선수는 전술적 움직임을 맞추는 훈련에 초점을 맞췄다. 이날 김세창을 제외한 세 명의 선수가 곧바로 경기에 투입됐다.
경기 전 박지훈은 “기존에 했던 것처럼 수비하고, 슛 기회일 때 던지겠다. 경기를 만약 뛴다면 팀에 보탬이 되도록 최선을 다 하겠다”며 덤덤하게 이야기했다.
김국찬은 “주축 선수들이 빠졌기 때문에 팀 색깔이 달라졌을 것 같다”면서도 “제 플레이 스타일은 크게 바뀌는 것이 없다, 경기에 투입된다면 컨디션을 끌어 올리기 위해 많이 뛰고 제 득점이 아니더라도 찬스가 많이 날 수 있도록 많이 움직이겠다”고 전했다.
윌리엄스는 “새로운 것들을 접해야 한다. 적응단계다”며 “현대모비스의 이기는 문화를 이어가고 싶다. 목표는 챔피언십 우승이다”고 밝혔다.
이날 경기 엔트리에서 제외된 김세창은 “기회가 주어진다면 기본적인 수비부터 하면서 팀의 활력소가 되겠다”는 신인다운 포부와 함께 대학 동기 이진석과의 시너지 효과에 대한 기대를 드러냈다.
1쿼터 리온 윌리엄스와 함께 김국찬이 선발 라인업에 이름을 올렸다. 1쿼터부터 윌리엄스는 수비와 리바운드(4리바운드)에서 위력을 드러냈다. 득점 2위의 캐디 라렌을 단 2득점으로 묶었다. 1쿼터 라렌은 7개의 야투를 시도해 단 1개(14%)만을 집어넣은 반면 윌리엄스는 3개 중 2개를 성공했다.
윌리엄스와 함께 선발 출장한 김국찬은 첫 야투를 실패하고 강병현이 3점슛을 시도하는 과정에서 파울을 범하는 등 출발이 좋지 않았다. 그러나 이후 속공으로 첫 득점에 성공했고 1쿼터 10분을 모두 소화하며 공수에서 활발한 움직임을 보였다.
2쿼터에는 박지훈이 먼저 모습을 드러냈다. 박지훈은 1분 30초 만에 3점슛으로 현대모비스에서의 첫 득점에 성공했다. 2쿼터 5분여를 남기고 투입된 윌리엄스는 6득점과 4개의 리바운드를 추가했다. 특히 몸을 날리며 적극적으로 공격리바운드에 가담하는 모습이 인상적이었다.
다만 현대모비스는 윌리엄스가 3쿼터 4분 14초를 남기고 4번째 파울을 범하며 교체된 것이 아쉬웠다. 윌리엄스가 빠진 사이 라렌이 9득점을 쏟아부으며 3쿼터를 동점으로 마쳤다.

4쿼터 국내 이적생 듀오가 힘을 냈다. 박지훈이 4쿼터 첫 득점을 3점슛으로 성공했다. 이어 66-67로 역전당한 상황에서 김국찬이 리드를 가져오는 3점슛을 집어넣었다. 그러나 거기까지였다. 현대모비스는 앞선에서의 경기 운영이 흔들렸고 상대에게 자유투를 헌납하며 경기를 내줘야만 했다.
현대모비스는 패했지만 이적생들의 활약은 앞으로의 현대모비스를 기대하게 만들기에 충분했다.
윌리엄스는 24분 2초를 뛰며 13득점 9리바운드를 기록했다. 뛰어난 기록은 아니었지만 이적 후 첫 경기부터 수비와 리바운드에서 팀에 헌신하는 플레이를 보였다. 다만 파울트러블에 일찍 걸린 점은 아쉬웠다.

김국찬은 32분 26초로 현대모비스 선수들 가운데 가장 많은 시간을 소화했다. 9득점 3리바운드 3어시스트. 슛감이 완벽하진 않았지만 많은 활동량으로 현대모비스에 에너지를 불어넣었다.
박지훈은 17분 34초를 소화하며 10득점을 기록했다. 이는 본인의 올 시즌 첫 두 자릿수 득점이었다.
경기 후 유재학 감독 역시 “수비도 잘해줬고 전반적으로 괜찮았다”며 세 선수의 활약을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한편 경기 후 새로 팀에 합류한 4명의 선수를 환영하는 모자 전달식이 진행됐다. 넷은 패배의 아쉬움과 함께 다음 경기 반드시 승리할 것을 다짐하며 울산 팬들에게 첫인사를 건냈다. 특히 윌리엄스는 정확한 한국어 발음으로 “안녕하세요”라고 인사해 홈팬들에게 좋은 첫인상을 남겼다.
#사진=박상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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